또한 당시 교인 총수와 헌금 부분에서 전국 남감리교회 1위를 기록한 ‘종교교회’가 1917~1918년 연회에 제출한 종교구역 ‘매서인’ 통계 상황을 살펴보면, 1917년 1명, 1918년 1명으로 나타나, 그 시기에 개교회에서도 ‘매서인’이 활동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초기 선교사들이 보고한 그들의 선교 활동과 복음의 첨병 역할을 하던 한국교회 매서인 활동을 알아보기로 한다.
1897년 『The Korean Repository』 4월호
대한국에서의 매서 활동 보고 / 피터스(Alexander. A. Pieters)
“9월 15일 나는 동부로 사역을 떠났다. 16일에 나는 섬포(Sum-po)에 도착했는데 거기는 장날이었고, 나는 그 광경을 보려고 멈췄다. 그 마을은 그리 크지 않았고, 장마당 역시 규모가 작았으며, 나는 장에서 3권의 쪽복음을 팔았다.”
“나는 장마당을 구경하기 위해 이곳에서 하루를 보냈지만 복음서 몇 권밖에 팔지 못했다. 거기서 나는 곡산(Kok-san) 장을 보러 그곳으로 갔다. 운이 없게도 그날은 조선의 공휴일이라서 많지 않은 사람이 모였고, 여기서도 복음서를 몇 권 팔지 못했다. 나는 21일 출발해 지난해 2번 방문한 적이 있는 여주(Yai-ju)에 도착했다.”
“나는 여주 장이 열리는 날까지 거기에 있었는데, 장마당에는 사람들이 많이 안 모였고, 여기서도 적은 수량의 책을 팔았다. 나는 지난해 나에게 책을 구입해 간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기뻤는데, 그들은 모두 나에게 복음서를 갖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시장에서 나를 만난 한 친근한 친구는 멈춰 서서는 이렇게 외쳤다.
‘왜 지난해에 왔던 선생이 여기 다시 왔습니까?’ 그는 군중들을 향해 계속 소리쳤다. ‘여러분 내가 그 해답을 말하겠습니다. 이 책은 좋은 책들입니다. 작년에 마을 사람 몇 명과 내가 책을 사서 지난겨울 동안 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 마을 사람 중 그 사람들이 쌀농사도 채소농사도 다 잘되었습니다. 나는 이 책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 사람이 좀 특별한 방법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이 복음서를 사서 읽었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다. 나와 함께 간 조사가 그 사람에게 길게 얘기하며 설명해 주었다. 조사는 ‘단지 책을 읽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고, 우리는 책에서 가르치는 바와 같이 믿고 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좋은 수확과 더불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고 말했다.”
“나는 서울에 9월 30일에 돌아왔는데, 성경 1권과 쪽복음 26권을 팔았다. 이외에 서울에서도 76권의 쪽복음과 2권의 성경전서, 그리고 1권의 신약성경을 판매했다. 나는 이번 매서여행에서 그렇게 많이 판매하지 못해 부끄러운데, 그것은 그들이 성경을 사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그러한 긴급한 상황 때문이었다. 내가 희망하고 기도하기는 다음번 사역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더욱 크게 역사하기를 간구한다.”
전도부인 사역 / 에비슨(O.R. Avison) 부인
“곽 씨는 병원 안에서나 밖에서나 매우 신실하다. 그녀의 사역은 먼저 병원의 아침예배에 참석하고, 그런 다음 입원환자들을 어느 때나 늘 그들에게 편리한 시간에 가르치는 일로 이루어진다. 그녀는 자기가 경청하여 듣고 이해한 것을 가르친다. 그 후에 날마다 병원으로 오는 모든 여자를 만나 그들을 가르치고, 그들이 사는 곳을 알아내며, 그들의 집으로 와달라는 심방 요청에 응한다.
그녀는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들을 심방하며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에도 갔고, 때로는 그곳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 날 돌아와야 했다. 그러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우리의 일요일 오전 예배에 참석하거나 우리 교회 예배 가운데 시간을 내기가 가장 쉬운 예배에 참석하라고 초청하였다. 그녀는 매일 아침 내게 보고하였고, 나는 항상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그녀를 지도하였다. 나는 그녀를 통해, 또는 그녀와 더불어 한국인 손님들을 많이 맞이한다. 때때로 퇴원한 환자들도 맞이하지만, 이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입원했던 환자들의 지인들을 자주 맞이한다.
그녀는 나와 함께 한강에 다녀올 동안, 이곳에서 그녀의 일을 대신해 줄 한 사람을 교회 여신도 중에서 뽑았다. 그녀는 큰 한강, 작은 한강, 새말, 그리고 다른 마을을 방문하고, 가는 데마다 많은 여성을 만나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그곳을 두 주밖에 가지 않았고, 주일에 한 번 예배를 드렸는데, 약 25명의 여성이 그곳에 참석하였다.
그녀는 한 해 동안 297가정을 심방하였고, 병원에서 1,652명의 여성을 만나 이야기하였으며, 452부의 소책자와 95권의 서적을 배포하였다. 그 책들은 대부분 마가복음이었다. 한 해 동안 30~40명의 여자가 병원에서, 또는 그녀를 통해 개종하였다. 그녀는 따로 산의 계곡 가에 있는 집들과 빨래터를 찾아가는데, 그곳에서뿐만 아니라, 일요일 교회 예배가 열리는 기간에 한 번에 50명을 상대하여 이야기할 때가 많다. 그녀는 그녀가 초청했던 많은 사람이 일요일 오전 예배에 와서 새 얼굴을 보게 되기를 늘 갈망해왔으며, 자주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아왔다.”
세계에 주는 대한국의 메시지 / 하운셀(Charles G. Hounshell) 선교사
대한국과 대한인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 것은 다른 어떤 기관보다 기독교 선교 때문이었다. 대한국에서 믿음의 승리 소식은 주목받아 왔고, 북미와 대영제국에서 선교사들의 회의를 움직였다. 놀랄만한 기도 모임, 전면적인 부흥운동, 대한국에서 펼쳐진 원대한 전도운동에 대한 보고는 여러 곳에서 있었다.
‘성공처럼 승계되는 것은 없다.’ 대한국 선교사역의 경이적인 성공은 모든 커다란 선교 모임에서 인용되었고, 외국 선교는 실패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캠프벨 화이트(Mr. J. Campbell White) 선교사는 비록 인도에서 수년간 선교사역을 했지만, 평신도 선교운동인 시카고 총회에서 한 위대한 연설에서 ‘이 세대의 전 세계 복음화는 대한국 복음의 승리에서 영감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 증명하기를 ‘만약 이 세상 모든 교회가 대한국 기독교인들의 정신과 그들의 전도 방법을 따른다면, 이 세상의 모든 남자나 여자나 아이들까지도 수년 내에 구세주에 대해들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교회는 현대에 이교도 국가가 복음화되는 사례를 필요로 한다. 모든 교회는 지금 아마도 이러한 사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나라로 대한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The International Review of Missions』은 ‘선교지에서 교회의 성장’에 관한 주제의 글을 연속 게재하고 있다. 연속 기획 3번째 글은 존스(Dr. George Heber Jones) 박사가 쓴 ‘대한국의 교회’에 관한 글이다. 이 글에서 그는 교회를 강하게 만든 놀랄만한 10가지 대한국 기독교인들의 특색에 대해 발표했다.(10가지 가운데 실제로는 6가지가 발췌되어 게재되었다. -편집자 주)
1. 대한인 교회는 성경공부를 하는 교회이다.
1년간 600,000권의 마가복음서가 대한인들에게 반포되었다. 그들은 다른 책이 없는 듯이 성경공부를 했다. 짧은 선교 활동 기간, 나라에서 복음서는 가장 알려진 책이 되었고, 권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수백 명씩 사경회를 위해 모인다. 10일간의 사경회를 마치고 그들이 집에 돌아가서는 집안 식구들에게 그들이 배운 것을 전달한다. 성경은 대한 기독인들에게 매일의 양식이다.
2. 대한인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이다.
사람들이 너무 바빠 기도할 시간이 없다는 불신의 시대에, 기독교도들이 하나님을 확고히 믿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저녁예배에 1,100명이 모여 함께 기도를 드리는 교회가 있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기독교인의 가치이다. 대한인 기도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그들의 기도 소리와 그들이 성령 임재를 간구하는 기도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기도를 통해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받는다. 그들에게는 서방 기독인들이 겪고 있는 많은 의심의 문제는 없고, 어린아이들처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으며,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상해 주신다. 철야기도를 통해 ‘대부흥’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홀로 산속에서, 가족과 함께 집에서, 교인들과 교회에서, 그리고 새벽기도를 통해 그들은 기도한다.
3. 대한인 교회는 간증의 교회이다.
대한 기독인들은 간증을 통해 극복한다. 성령의 체험을 한 사람은 그것을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기독인들의 최대의 사건은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다. 그들은 어디를 가나 예수님을 얘기하고 기독인으로서 자신만의 경험을 얘기한다. 이러한 사실을 말해주는 것은 교회가 급성장하고 현재 신자가 300,000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대한 기독인은 자부담으로 1년 중 3개월을 전도여행을 한다. 모든 가정을 방문하고 또한 모든 건물을 방문해 전도함으로써 이렇게 커다란 평양도 복음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한 기독인들이 개척해놓으면 선교사들이 따라 들어가서 교회를 설립한다. 대한 기독인들은 그들의 복음의 지경을 일본인들과 중국인들에게까지 미치도록 노력하고 있다.
4. 대한인 교회는 자유민주적이고 자기 부정적인 교회이다.
세계의 많은 교회가 사치와 이기주의 가운데 있지만, 사도바울이 언급한 마케도니아 교회를 적용할 수 있는 교회를 발견하는 것은 신선한 일이다.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시작할 때부터 교회 자급의 원리는 훈련되고 있다. 교회 건물은 대한인들이 짓고 있으며, 담임 목회자의 사례는 개교회에서 하고 있고, 초등 과정 학교의 비용도 자부담하고 있다. 대한 기독인들에게는 교회가 우선이고, 가난 가운데서도 복음을 위해 음식과 의복을 부정하기도 한다. 그들은 교회 건축을 위해 그들의 집을 담보하기도 한다. 이러한 원리들이 세계 여러 나라에 적용된다면 복음은 세계에 퍼질 것이다.
5. 대한인 교회는 도덕 규범이 높은 교회이다.
저명한 저널리스트 엘리스(Mr. William T. Ellis)는 대한인 교회 신자가 되기 위한 시험에 관해 증언했다. 엘리스는 대한인 교회가 세워놓은 입교 기준은 굉장히 까다롭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교회 성원이 된다는 것이 더 어렵다.’ 입교를 위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당신은 예수님께 영혼을 인도했습니까?’ 이 질문을 기독교 국가 신자들에게 묻는다면 얼마나 많은 크리스천이 설 수 있을까? 회개와 마음 깊숙한 참회의 믿음과 죄를 고백하며 사악한 환경을 떨쳐 버리고, 대한국에서 참된 교회가 세워지는 것에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신다.
6. 지역 분할과 사역지 맡기
교파 간의 선교지 분할은 선교 인력의 중복을 줄일 수 있기에 세계 복음화 방안에서 중요한 것이다. 대한국 기독인들은 이 방안을 냉철한 사업가처럼 받아들였다. 경제 계획은 돈을 주는 사람에게 호소한다. 우리는 대한국에서 어떻게 모든 기독인이 협력하여, 비기독교 세력에 맞서서 모든 지역을 맡을 수 있는지 사례를 볼 수 있다. 선교지로서 대한국은 아주 유명하다. ‘변화 중인 대한국’은 아직 출판되지 않은 가장 유명한 선교 연구 교과서일 것이다. 교회들은 대한에 있는 선교단체에 많은 후원을 하고 있는데, 이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건강한 남녀 학생들이 대한국으로 선교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 이는 대한국에 일생을 투자할 커다란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모국을 잃은 실의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대한인들에게서 ‘예수님 홀로 모든 것을 채워주시고, 예수님 안에서 친구를 찾았다’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 말씀이 세계를 향한 대한국의 메시지이다.” <계속>
『매서인은 교회설립의 선구자였다』에서 발췌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