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독 인재를 양성하는 대안학교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이사장 오현기 목사) 학생들이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주최 ‘제14회 기록사랑 공모전’에서 UCC 초등부 대상(교육부 장관상)과 시 초등부 은상(국가기록원장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 고취와 기록문화 확산을 위해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3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 분야는 시·산문 등 글짓기, 포스터·캘리그래피 등 그림그리기, UCC 제작 부문으로, 응모 작품이 늘어나 심사 결과 발표도 예정된 5월 28일보다 늦어진 6월 11일에 이뤄졌다.
공모전에는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 초등학교 3~6학년생들이 참여했으며, 공모전 출품은 모두 처음이었다. 초등학교 전 학년은 총 21명.
금상을 수상한 UCC는 4학년 이예준 군의 ‘희망의 교환일기’로, 2020년 코로나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2분 정도의 짧은 영상에 짜임새 있게 담았다. 3~6학년생 6명과 오희원 교사와 협업했다. 은상을 수상한 시는 3학년 구예안 양이 쓴 ‘백신장군’으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 최향숙 초등교장은 18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 출품 의견이 나왔을 땐, 다만 학생들이 서로 협업하는 기회를 주려고 시작했다”며 “그런데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잘해줘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 모두 너무 기뻐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학생들이 프로젝트의 모든 진행 과정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였다”며 “회의를 시작하기 전 늘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쳤는데,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아이디어를 주신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중심으로 꾸며진 창의적 협업을 경험하게 된 것도 큰 유익이었다”고 했다. “UCC는 6명의 학생이 같이 만들었는데, 대표도 학생들이 회의하여 뽑았다.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2분 분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촘촘한 연출은 필수적이었다. ‘코로나19 극복과 희망의 기록’이라는 대주제 아래,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연관된 키워드와 아이디어를 계속 수집해서 발표하고, 투표를 통해 필요한 키워드를 선별해 이를 바탕으로 대본을 작성했다. 최 교장은 “학생들이 각 장면의 대사를 써보고 필요한 준비물들을 준비했다”며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의 협업 기술을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교사가 나서 제작을 일방적으로 주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 부문 은상을 수상한 구예안 양은 글쓰기에 달란트가 있어, 한 일간지에 코로나 극복 기도문을 싣기도 했다. 또한 4형제 중 막내로, 2016년 학교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4형제가 모두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를 다니고 있다.
최향숙 교장은 “이번 계기로 학생들이 새로운 일이 있을 때 계속 도전해보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며 “지금까지 한 것처럼 기도로 시작하고 마치며, 하나님께 아이디어를 구한다면 좋은 결과들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주었다”고 말했다.
학교를 운영하는 대구 동일교회 담임목사이자 학교 이사장인 오현기 목사는 학생들에게 항상 ‘참된 신앙인이 되자’ ‘참된 애국자가 되자’ ‘참된 글로벌 인재가 되자’라고 강조해 왔다. 오 목사는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의 6가지 교육관으로 교육을 실천한 결과가 큰 상으로 이어졌다”며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며 세상을 주도하는 선구자적인 인재 양성과 학생, 교사, 가정, 사회가 함께 기뻐하는 21세기 통일한국 시대를 위한 바른 세계관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는 대구 동구 중심지에 있는 동일복음센타의 ‘도시형 캠퍼스’ 초등학교(최향숙 교장)와 경북 성주 동일수련원에 있는 ‘기숙형 전원 캠퍼스’ 중고등학교(이헌체 교장), 고대도 마린캠퍼스(해양문화체험장)가 있다.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 51명이며 △올바른 세계관을 기본으로 한 국가를 사랑하는 가치관 교육 △배움의 주체인 학생 간의 소통을 통한 자율적 교육 △지역사회와 새터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동체 교육 △창조의 섭리를 이해하는 자연생태 교육 △21세기를 리드하는 혁신적 글로벌 리더 교육 △통일한국을 준비하고 리드하는 희망 교육 등 6가지 교육관으로 다음세대를 길러내고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40분간 전교생이 경건회를 드려 신앙을 최우선 가치로 교육하고, 일반 교과목 외 글로벌 언어교육으로 영어와 독일어를, 4차산업교육으로 IT코딩, 3D프린트, 로봇, 앱인벤터를, 예체능 및 기타교육으로 바이올린, 검도, 뮤지컬, 요리 등 총 24과목을 전문 교사들이 가르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복음을 전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다.(홈페이지 http://freu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