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가 6일 모잠비크와 과테말라에 현지어 성경을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다.

모잠비크에는 김영례 권사와 왕보람 대표의 후원으로 ‘세나어 신약’ 2,500부, ‘쇼나어 성경’ 3,000부, ‘치체와어 성경’ 3,000부를 각각 기증한다. 과테말라에 최정희 권사, 문현선·문현진 집사의 후원으로 ‘스페인어 성경’ 688부를 기증한다.

이번 기증식에서 김영례 권사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있지만 최정희 권사님 가정과 함께 모잠비크와 과테말라에 성경을 보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저희가 직접 나가서 복음을 전하지는 못하지만 이 성경이 전해지는 땅에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성서공회
▲후원자인 김영례 권사와 왕보람 대표가 모잠비크에 보낼 성경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모잠비크성서공회 발렌티 세코 총무는 영상 인사를 통해 “여러분의 후원으로 성경을 받은 사람들은 희망을 되찾고 상처를 치유받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고, 과테말라성서공회 사울 소사 총무는 “여러분의 후원을 통해 성경이 없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게 되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2021년 1월 태풍 ‘엘로이스’가 이곳을 강타해 큰 피해를 입혔다. 모잠비크성서공회의 성경 보관 창고도 태풍으로 큰 손상을 입어 성경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한다.

중앙아메리카 멕시코 아래에 위치한 과테말라는 인근 중남미 국가들과 함께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과 불안한 치안 가운데 있다. 특히 큰 빈부 격차 속에서 돈을 벌기 위해 길거리로 나온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마약, 폭력집단, 성매매 등의 사회적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고. 이들에게는 정직과 순결, 사랑이라는 가치관을 배울 수 있는 성경이 필요하다고 대한성서공회는 전했다.

공회는 “이번에 보급되는 ‘세나어 신약’ 2,500부, ‘쇼나어 성경’ 3,000부와 ‘치체와어 성경’ 3,000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통받는 모잠비크 사람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사용될 것”이라며 “‘스페인어 성경’ 688부는 과테말라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범죄의 위험과 유혹에서 떠나 이 나라에 믿음의 반석이 되도록 성경 학교 사역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