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가 최근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기독교인 납치 사건과 중앙아시아의 무슬림 출신 기독교인(MBB, Muslim Background Believers)이 직장과 가정에서 받는 박해 소식을 전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나이지리아서 부활절 전 기독교인 8명 납치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 주에서 버스를 타고 교회에 가던 성도 8명이 한꺼번에 납치됐다고 한국오픈도어가 7일 전했다.

한국오픈도어는 크리스천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 3월 26일 버스를 타고 한 교회로 향하던 8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회(Redeemed Church of God) 부활절 프로그램을 준비하러 가던 중이었다.

총을 소지한 남성들은 버스를 세우고 성도들을 다른 차량에 태워 납치했고, 담임목사는 성도들의 석방을 위해 보안단체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목에 흉터가 남은 나이지리아 남성들.
▲(자료사진)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목에 흉터가 남은 나이지리아 남성들. ⓒ한국오픈도어
한국오픈도어는 “이번 납치는 북서부 나이지리아에 출몰하는 도적 떼들이 기회를 타서 공격한 경우 같다”며 “이런 도적 떼들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사이에 연계와 협력의 증거들이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이슬람 국가를 세우겠다는 목적으로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 마을들을 파괴해 왔다. 2014년에는 치복 학교에서 300명에 가까운 여학생을 납치했고, 이 중 100명 이상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한국오픈도어는 납치된 8명이 안전하게 돌아오고, 주님의 성령이 이들과 이들 가족을 위기 가운데 붙들어 주시도록 기도를 당부했다. 또 석방을 위해 노력하는 당국자들이 지혜를 얻고, 북부 나이지리아의 치안 불안이 해결책을 찾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한국오픈도어는 “끊임없는 납치 위험 속에서 이 지역 사람들이 살고 있고, 이 때문에 사역이 극도로 어렵다”며 “오픈도어 파트너 사역자들의 보호와 안전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MBB 형제, 개종 후 직장과 가정서 핍박받아

중앙아시아 MBB 오람 형제
▲중앙아시아 MBB 오람 형제 ⓒ한국오픈도어
중앙아시아의 MBB인 오람 형제는 크리스천 신앙을 버리지 않으면 경비원으로 일하는 직장에서 해고당할 위협을 받고 있다. 고용주는 월급을 미루거나 월급의 일부만 지급하는 등 그를 압박하고 있고, 또 다른 직원들은 회사 물건을 훔치고 오람이 한 것으로 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오픈도어는 “오람 형제는 너무 괴로워 교회에 기도를 요청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현지 목사님은 오람이 그렇게 괴로워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며 “아직 무슬림인 자녀들까지 아버지를 집에서 내쫓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오람 형제가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갖고 믿음에서 성장하며, 직장과 생활이 보호되고 안전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