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4일 종료 예정인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이 기간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교회는 지금처럼 수도권은 좌석 수의 20% 이내, 비수도권은 30% 이내 인원에서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다. 단 종교활동 주관의 모임과 식사는 전국에서 금지된다.

사랑의교회가 과거 예배당 좌석 수의 30% 이내 인원에서 대면예배를 드리던 모습.
▲사랑의교회가 과거 예배당 좌석 수의 30% 이내 인원에서 대면예배를 드리던 모습. ⓒ사랑의교회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겨울에 시작된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최근 8주 연속 300~400명 대의 답답한 정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치 4차 유행으로 번지려는 코로나19 기세와 이를 억제하기 위한 방역 노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밀리거나 물러선다면 어렵게 쌓아온 방역의 댐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특히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며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했다. “다만 현장에서 개선 요청이 많았던 일부 방역조치는 현실에 맞게 보완한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