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천 명 대상 평균 신뢰도는 21%
코로나 장기화 상황에서 한국교회 신뢰도가 1년 전과 비교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29일 ‘코로나19 정부 방역 조치에 대한 일반 국민평가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데이터는 지난 12~15일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이는 1년 전인 2020년 1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조사’에서 ‘매우·약간 신뢰한다’는 응답이 32%였던 것과 비교할 때 11% 적은 수치다.
개신교인과 비개신교 사이에 신뢰 비율도 큰 차이가 났다. 개신교인 중 한국교회 신뢰도는 70%였지만 비개신교인의 신뢰도는 9%에 불과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코로나 감염원 자료에는 교회발 확진자 비율이 전체의 11%였다. 실제 교회발 확진자 발생 비율보다 4배 정도 높게 인식하는 것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와 언론 대책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8월 예장합동 교단의 ‘코로나19 이후 교회 생태계 지형 변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9%가 국가 공익을 위해 종교 자유 제한이 가능하다고 답해, 당시보다 27% 높아졌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번 결과에 대해 “교회가 진심을 가지고 교회 본연의 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는 행동을 장기적으로 지속해서 진심을 가지고 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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