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중 선교사는 22일 강대흥 신임 사무총장 선출 후 KWMA 본부 사무실에서 가진 이임 인터뷰에서 “지난 4년은 선교의 변곡점을 맞이했다. 선교가 기울어갈 것인지, 회복 가능성이 있는지 많은 고민이 있던 시기에 다시 한번 선교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섬겼다”고 회상했다.
조 선교사는 임기 중 성과로 2018년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담임목사)에서 열린 세계선교대회 및 7차 세계선교전략회의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교회 선교전략 운동에 다시 한번 활성화가 필요하여 열린 선교대회와 전략회의”라며 “감사하게도 세계선교대회 유사 이래 가장 많은 인원(1,625명)이 참석하면서 대회를 잘 마치고, 선교운동이 지속된 것이 가장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 후) 실행위원회를 만들어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전문 영역에 있는 개인과 단체가 지속적으로 네트워킹하면서 이를 활성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 발생 이후로는 기존 사역을 더 활성화시키기 어려웠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용중 선교사는 지난 임기 동안 또 다른 성과로 “로잔운동, WEA 선교위원회, 중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등과 국제적인 선교 네트워크를 이뤄 더 긴밀하게 협력할 계기를 마련한 것”을 꼽았다.
조 선교사는 “아직 개 교회의 선교 활성화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지만, 전체적인 한국교회 선교운동이 침체에 빠져들지 않도록 지난 4년간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또 각 단체와 선교하는 교회들이 연합과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이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2017년) 사무총장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인터콥 사태가 나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진했다”며 “사무총장으로서 어떻게든지 모든 단체가 같이 일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동역자들이 함께 일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러운 것이 사무총장을 그만두고 나니 최근 인터콥 일이 두드러지는데, 한국교회 선교의 열정이 지속적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협력과 연합을 중요시하고 KWMA가 그 역할을 감당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대흥 신임 사무총장에게는 “(강 선교사는) KWMF에서도 제 후임으로 사무총장, 대표회장을 맡았다”면서 “맡겨주신 일들을 겸손하게 잘 감당할 것”을 기대했다.
조 선교사는 “협의회의 가장 중요한 정신은 화합과 연합”이라며 “한 개인과 한 단체가 일을 잘하고, 결과물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협의회는 연합과 협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려면 에베소서 4장 말씀처럼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수 있기 위해 겸손과 온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선교사는 사무총장직을 물러나며 개인 장서를 KWMA에 기증했다. 또 조 선교사의 사모 최경련 선교사는 지난 1월 12일 KWMA 정기총회와 신임 사무총장 선거 준비를 뒷바라지하면서 친정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선교사의 아버지는 작년 12월 23일 미국 LA에서 소천하여 31일 장례를 치렀으나, 장례 일정 참석 후 한국에 돌아오면 2주 자가격리 의무 조치로 인해 미국에 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