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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서 목사(맨 왼쪽)가 성찬예식을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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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종교시설에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돼 비대면 예배가 드려진 27일, 서울씨티교회가 드라이브인 송구영신예배와 성찬예식을 드렸다. ⓒ이지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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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가 송구영신 말씀을 뽑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눈앞으로 다가온 2021년 새해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올해 한국교회는 주일예배 현장 참석 인원을 제한하거나 비대면 예배로 전환해 드려야 했다. 코로나 여파와 함께 교회를 향한 질책과 따가운 시선 가운데서도 많은 교회가 주일예배를 지키고자 몸부림치는 한해였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는 종교시설과 관련해 거리두기 2.5단계가 전국에 확대 적용 중이다.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영상 제작 송출을 위해 20명 이내만 현장 참여가 가능해, 지난 성탄절에 이어 송구영신예배도 현장 예배가 어렵게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예배당이 아니면 교회 주차장인 송곡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린 서울씨티교회(조희서 목사)는 27일 드라이브인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다. 코로나 집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일대예배에 가치를 두고 기타 모임을 과감히 중단하면서, 27일 주일예배를 송구영신예배로 드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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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서 목사가 이날 설교에서 “주님은 단 한 번도 우리 교회 예배당 문을 닫지 않고도 예배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
서울씨티교회는 지난 20일에도 25일 성탄예배 대신 드라이브인 성탄주일예배를 통해 성탄절을 미리 축하했다. 특히 이날은 새신자들과 함께하는 총동원예배로 지켰다. 27일에는 올해 마지막으로 드라이브인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1년간 우리와 동행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성찬예식을 거행했다.
‘나를 기념하라’(누가복음 22장 19절)는 제목으로 설교한 조희서 목사는 “죄악된 삶을 버리고 새롭게 살겠다고 결심하면서 오늘 성찬예식을 기념할 때,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 “주님 오실 그날까지 내 앞에 모여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하신 주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한 해였다”면서 “주님은 단 한 번도 우리 교회 예배당 문을 닫지 않고도 예배하게 하셨고, 드라이브인 예배를 통해 교인들의 얼굴을 더 많이 보고 교제하게 하셨다”며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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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이 차량 밖으로 손을 내밀고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이날 성도들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일회용 잔에 담긴 포도주와 개별 포장된 빵을 받았다. 또 송구영신 말씀뽑기도 진행됐다. 조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기 바란다”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룩해지고 주의 말씀의 능력으로 우리 삶의 문제에서 자유케 되는 역사가 일어나기 바란다”고 축복했다.
아울러 “2021년을 맞이할 때 성령님에 의지하여 험한 풍파와 어려운 파도를 잘 타고, 어렵고 힘들 때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할 것”을 당부했고 “내년 송구영신 예배는 예배당에서 주님 앞에 온전하게 예배하고 감사하고 회개하고 간증할 수 있길 원한다”는 소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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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담임목사, 김미선 LA씨티교회 목사, 김태영 서울씨티교회 부목사가 송구영신예배 후 성도들을 배웅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이날 등록한 새신자 가족을 위해 성도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씨티교회는 내년 1월 3일 첫 주일예배도 드라이브인 예배로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