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변혁(TW, Transform World) 운동이 글로벌 도전 2020 운동(TW 2020, 상임의장 김승욱 목사)을 올해까지 마무리하고, 2021년부터 2033년까지는 글로컬(Glocal) 운동 ‘TW 2033’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TW 2020은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모여 제2단계 세계변혁 운동(2012~2020)을 결산하고 제3단계 세계변혁 운동을 설정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하여, 최근 마지막 제9회 TW 2020 가상회의를 줌과 유튜브로 진행했다. ‘TW 2020을 감사하고 앞으로의 길을 여는 TW 2033’을 주제로 열린 이 회의에는 80개국 약 1,250여 명의 사역자가 참여했고, 개회식과 폐회식은 유튜브로 일반인에게 생중계됐다.
세계변혁 운동 글로벌 코디네이터 허종학 장로는 “인도네시아, 미국, 스위스, 한국, 태국,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호주 등에서 열린 8차례 연례 TW 2020 모임은 모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였다”며 “올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 대유행 상황으로 처음으로 만남의 장소를 온라인 디지털 공간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허종학 장로는 “역대하 7장 13~14절의 말씀처럼 팬데믹 동안 이 땅을 고치기 위한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이해한다면, 우리는 모든 사역과 삶을 본질 중심으로 재설정해야 할 것을 확신한다”며 “2021년부터는 글로컬 운동인 TW 2033에 초점을 맞춰 국가와 세대가 이 땅을 치유하도록 촉매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 포도주를 담는 새 부대, 성공적인 신앙 전수를 위한 다음세대 사역 등의 새로운 도전과제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상회의는 개회식, 7대 영역별 모임(가정·미디어·예술연예·비즈니스·정부·교회·교육), 7대 도전과제별 모임(이데올로기(이슬람)·가정·고아·가난·정의·선교·기도), 지역별 모임 후 폐회식으로 진행됐다.
상임의장 김승욱 할렐루야교회 담임목사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라고 우리를 부르시며, 하나님의 넘치는 자원을 사용하라고 하신다”라며 “세계변혁 운동은 전 세계의 지역사회가 하나로 모여 우리의 자원을 하나로 만들어 같이 일하고, 합심기도 하며, 세상의 거인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저 믿음과 순종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커뮤니티를 믿고, 우리의 자원을 밖으로 흘려보내며 성령의 능력으로 반드시 과제들을 해결할 때까지 열심히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세계변혁 운동, 어떻게 시작되고 전개됐나
세계변혁 운동은 루이스 부시(Luis Bush) 박사, 김상복 목사, 리처드 하웰(Richard Howell) 목사, 이만 산토소(Iman Santoso) 박사 등 선교 지도자들이 주님이 바라시는 21세기 교회 사명으로 ‘변혁’(transformation)을 추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들은 21세기운동(A.D.2000 & Beyond Movement)을 평가하고 새로운 시대의 부르심을 확인하기 위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전 세계 300개 도시, 8,000여 명의 기독교 지도자를 대상으로 세계여론조사를 한 결과 변혁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후 세계변혁 운동은 2004년 10월 태국 파타야 로잔포럼과 연계하고, 2005년 5월 인도네시아 350개 도시에서 변혁을 위한 기도운동이 열리면서 본격화됐다.
‘연결’(Connections)을 주제로 세계의 자원을 하나로 묶어 나간 제1단계 변혁운동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전개됐다. 2006년 인도에서 변혁 운동의 불이 지펴지고, 20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은 한국에서는 약 1만8,000명이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1주일 이상 변혁집회에 참석했다. 같은 해 한국에서는 루이스 부시 박사를 초청해 변혁한국 2007 컨퍼런스, 세계변혁 2007 회의, 비즈니스 변혁대회, IT 변혁대회, 여성변혁 대회 등이 열렸으며, 미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변혁운동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도전과제’(Global Challenges)를 주제로 한 제2단계 변혁운동은 7대 영역별 시너지, 7대 도전과제별 시너지 방안 등을 논의하며 성공적 임무 종료(Finishing well)를 목적으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전개됐다.
허종학 장로는 “코로나19는 우리의 자존심, 경제적 번영 및 사회 활동을 해치고 모든 일에서 새로운 일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TW 2033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황과 4차산업혁명 속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함께 하나님을 부르고 다양한 사역을 진행하려 한다. 곧 7대 영역, 7대 도전과제, 3세대(기성 세대·Gen-Y·4/14윈도우), 10개 지역(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영어권, 아프리카 불어권,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유라시아)이라는 4가지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며 변혁운동을 계속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장로는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맞아 하나님께서 이 땅을 치유하시고 가난하고 억압받고 병들고 나약하고 분열된 자들, 다음세대와 도전과제에 새로운 축복을 부어주실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