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선교 전략가이자 동원가 루이스 부시(Luis Bush) 박사가 북미 최대 선교단체연합회인 미시오 넥서스(Missio Nexus)의 ‘평생선교헌신상’(Lifetime of Service Award)을 받는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근교에 있는 뉴커버넌트바이블처치(New Covenant Bible Church) 주일예배 중 진행한다. 이 교회는 인근에 거주하는 루이스·도리스 부시 박사 부부가 현재 출석하는 교회로, 특별히 미시오 넥서스 리더들과 루이스 부시 박사의 네 자녀 부부, 20명의 손주가 이날 참석해 교회 성도들과 함께 수상을 축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오 넥서스는 9월 진행하는 선교컨퍼런스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온라인 행사로 전환되자, 교회에서 간소하게 오프라인 시상식을 진행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브라질에서 자란 루이스 부시 박사는 1978년 5월 달라스신학교를 졸업한 직후 엘살바도르 이글레시아 나사렛교회로 청빙받아 목회를 시작했다. 1980년부터 1992년까지 내전 속에서도 교회는 성장했고 글로벌 선교에 눈을 떠 매년 개최하던 선교대회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3,100명의 교회 리더가 모인 코미밤(COMIBAM) 87 대회로 이어졌다. 코미밤 라틴아메리카 코디네이터로 일한 후 글로벌 기독 공동체를 연결하는 파트너스 인터내셔널(Partners International) 대표를 7년간 역임했다.
루이스 박사는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차 로잔대회에서 지리적 선교 개념인 ‘10/40윈도우’ 개념, 즉 서아프리카에서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북위 10~40도 사이에 대부분 미전도종족이 살고 있다는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같은 해, 그는 기독교21세기운동의 대표 및 국제 이사가 됐다. 세계적인 선교 지도자 고 랄프 윈터 박사는 이 기독교21세기운동을 “역사상 가장 크고 광범위한 글로벌 복음주의 네트워크”라 말하기도 했다.
1991년 루이스 박사는 미전도종족을 품고 기도할 수백만 명을 동원하는 ‘윈도우를 통한 기도운동’을 시작했으며, 1994년 6월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세계변혁의 날’ 연설에서 성도들의 선교 동원과 1995년 세계선교대회(GCOWE) 후원을 촉구했다. 미전도종족 교회 개척을 위한 ‘여호수아 프로젝트 2000’ 출범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로잔운동의 마이클 오(Michael Oh) 대표는 10/40윈도우에 대해 최근 “여러 세대에 걸쳐 충격을 준 획기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기독교21세기운동을 마치면서 루이스 박사는 풀러세계선교학교 박사 학위를 위해 안식년을 얻어 세계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영역 선교 개념인 ‘세계변혁운동’을 일으켰다. 세계변혁대회는 2005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개최됐으며, ‘연결’을 주제로 한 1단계 변혁운동을 마친 뒤 2012년부터 ‘TW2020’이라는 2단계 변혁운동으로 이어져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가 상임의장으로 섬기고 있다.
한편, 루이스 박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20명의 손자, 손녀와 성경 공부를 하며 신앙 훈련을 하고 있다.
세계변혁운동 동아시아 퍼실리테이터이자 글로벌 코디네이터인 허종학 선교사는 “루이스 부시 박사와 17년을 알고, 지난 10년은 더 긴밀한 교제를 나누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수많은 탁월한 선교 전략을 쏟아내 놓은 이 시대 최고의 선교 전략가이자 동원가이면서도, 이메일 등으로 소통도 빠르시고 언제나 친절하시며 작은 것도 상담을 구해 오고, 경청하고 격려해 주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허 선교사는 “루이스 부시 박사님은 이 상을 당연히 받으실 만한 분으로,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박수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