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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천교회는 2주 전부터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와 협의하여, 코로나19로 성도들이 지급받은 긴급재난지원금 중 일부로 물품을 구입해 일시 귀국 선교사와 가족들을 지원하기로 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3일 신림 웨슬리선교관 3호실(지하), 4호실(1층), 5호실(2층) 중 4호실 거실에 있던 가전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해 1층이 전소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와 3, 5호실의 피해는 없었다. 이 가운데 은천교회는 예정대로 26일, 화재 이후 후원교회로는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해 물품 전달식을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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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은천교회는 선교관에 머무는 선교사들과 가족,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 사역자들을 위해 점심으로 김밥과 국물을 대접하기도 했다.
신림 웨슬리선교관에 머물며 관리를 맡은 임종대 필리핀 선교사는 "신림 웨슬리선교관 화재 후 첫 방문을 해주신 은천교회 목사님과 여선교회 성도님들에 깊은 위로와 사랑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화재로 위축되고 염려스러운 분위기도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임 선교사는 "아직 선교관 전체가 탄내가 나고 탄내를 맡아 머리도 지끈지끈하다"며 "앞으로 화재 복구도 하나님께서 도우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은천교회는 이 외에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김밥 400줄과 생수 400개를 전하며 점심을 한 끼를 대접했고, 어려워진 필리핀 현장 선교사를 돕기 위해 긴급 후원헌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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