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위기관리재단 KCMS
▲KCMS가 작년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침례교회에서 진행한 위기 디브리퍼 양성 세미나 모습. 이번 대구지역 주민 심리적 응급지원팀 팀장을 맡은 권은혜 소장이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KCMS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1년 이상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시 귀국을 원하는 선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국위기관리재단(KCMS, 이사장 한정국)이 지역교회와 연계하여 14일 의무 자가격리를 마친 선교사 가정을 위한 '일시 귀국선교사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KCMS는 "현재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통행 금지와 이동 제한, 입국 금지와 항공편 취소, 식량 부족과 경제 위기 문제가 부상하고 있으며, 여기에 따른 사역 활동 제한과 체류 비자 문제, 사회 불안정과 혐오 범죄 증가 등으로 선교지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선교사들 가운데 코로나19로 사경을 헤매다 회복된 분들도 나오고, 가족이 코로나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하면서, 주재국 상황과 각 가정 형편에 따라 전세기편으로 일시 귀국하거나 귀국 의사를 밝히는 선교사 수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입국한 선교사와 MK의 자가격리 숙소를 비롯해 자가격리를 마친 뒤 머무를 숙소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했고, 이를 어길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한 선교 관계자는 "교단과 선교단체마다 일시 귀국한 회원 선교사들의 숙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주요 단체들은 준비한 선교사 자가격리 시설에 비해 평균 5배나 많은 인원이 신청하는 것으로 파악돼,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에 앞서 일시 귀국했던 선교사들의 선교지 복귀가 불투명해지면서 숙소 확보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위기관리재단 KCMS
▲KCMS가 작년 9월 3일부터 6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라틴아메리카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위기개입 세미나 모습. 김진대 KCMS 사무총장이 강의하고 있다. ⓒKCMS
KCMS는 자가격리를 마친 일시 귀국 선교사 가족에게 경기도 가평에 마련한 숙소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안타깝게도 한정된 숙소로 말미암아 이미 모집이 마감됐다. KCMS는 "가평 숙소가 마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귀국 선교사들의 숙소 문의가 이어져서 추가 숙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KCMS는 선교사 가족에게 숙식과 함께 면대면 심리상담 및 의료상담, 선교 현장에 남은 선교사와 가족을 위한 온라인 비대면 심리상담 및 의료상담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특히 재난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위기 디브리핑'(CISD)을 20명 한정으로 무료 제공한다.

김진대 KCMS 사무총장은 '일시귀국 선교사들을 위한 숙소 제공은 너무 필요한 사역입니다. 나그네와 같은 선교사들이 거처를 찾지 못해 서럽지 않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는 한 선교사의 간절한 호소를 전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강도를 만나 어쩔 수 없이 귀국한 선교사들을 교회와 성도들이 따뜻하게 품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KCMS는 국내에서 코로나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대구지역 주민의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심리적 응급지원팀(팀장 권은혜 침신대 겸임교수·좋은마음연구소 소장)도 구성해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그동안 10여 차례 개최해 온 위기-디브리핑 세미나 수료생 중 자원봉사자 디브리퍼를 모집해, 심리적으로도 상처 입은 대구 주민들을 도울 계획이다.

KCMS는 선교사 숙소 지원 활동이나 심리적 응급지원팀 활동에 뜻있는 지역 교회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선교사들을 위한 차량 봉사 등에 함께할 성도들의 참여도 기다리고 있다.(문의: 사무국 02-855-2982, 김진대 사무총장 카카오톡ID kijd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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