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요나를 깊은 잠에서 깨우는 이들은 풍랑 만나 죽게 된 세상 사람들
고기 뱃속서 회개한 요나처럼 우리도 회개하고 니느웨성 선교 역사 이뤄야
바람 맞고 피는 들꽃이 온실 꽃보다 힘 있어, 환난·시험 잘 통과하면 신앙 성장

오늘의 한국교회 부흥은 우리 조상들, 믿음의 선배들이 흘린 순교 피의 열매
내가 잘한 것이라는 착각 내려놓고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길
우리의 교만과 침륜, 세상을 사랑하던 것을 돌이키고 영적으로 깨끗해지길

박조준 목사
▲박조준 목사는 “코로나 이후에는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도 ‘예배당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도 예배드릴 수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며 점점 교회 활동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다. ⓒ이지희 기자

사회 각 영역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휩쓸고 지나간 이후의 세상은 우리가 알던 세상과는 많은 부분에서 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비대면, 비접촉 문화가 확산되면서 당장 일상생활의 더 많은 부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설, 특정 산업의 급부상 및 존폐 위기설 등 사회 각 분야의 지각 변동도 예견된다. 영국의 정치사상가 존 그레이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위기는 역사의 전환점"이라며 "세계화가 정점인 시대는 끝났다. 방역의 최전선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생각을 정리하고 변화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최근 뉴스테이츠맨에 기고한 글에서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 기독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달간 대형교회를 비롯해 많은 교회가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중소형 교회에서는 이번 달 월세, 건축 이자, 목회자 사례비가 없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교회가 현장 선교사나 후원단체에 매월 보내는 1만 원~10만 원의 소액 후원비도 끊어져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역 현장도 늘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조차 이미 변화가 아닌 혁명에 가까운 패러다임 전환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말한다. 한국교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지난 5일 서울씨티교회에서 만난 세계지도력개발원 원장 박조준 목사(86)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부드러운 권유나 조언이 아닌,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절박한 호소에 가까웠다. 목회를 시작한 지 올해 만 60년이 되는 원로목사의 자성의 목소리와 후배 목회자들에 대한 뼈아픈 충고도 이어졌다.

박조준 목사는 1960년 만 26세에 영은교회 담임목사(1960~1966)를 시작으로 영락교회 2대 담임목사(1973~1984), 갈보리교회 담임목사(1985~2003)로 섬겼다. 1995년에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를 설립했다. 2003년 갈보리교회 원로목사로 은퇴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지도력개발원을 설립하고 10년간 목회자 재교육 사역을 했으며, 2013년 영구 귀국 후에는 한국에서 목회자 재교육 사역을 해왔다. 일반 목회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목회자들의 멘토로 제2의 목회 인생을 살고 있다.

박조준 목사는 시대와 타협하지 않는 신앙과 시대를 관통하는 목회 원리, 목회자의 책무와 목회 방향 등에 대한 명쾌한 조언은 물론 따끔한 지적과 아낌없는 격려로 후배 목회자들을 일으켰다. 코로나19로 교회 활동이 전례 없이 제약받고 있는 지금, 60년 한국교회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대응해나가야 할지 고견을 들었다.

박조준 목사
▲박조준 목사는 “우리는 최선을 다한 것뿐이지, 역사하시는 이는 하나님이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들어 쓰신 것뿐”이라며 “그런데 사람이 조금 잘못 생각하면 인본주의로 생각하기 쉽다. 그것은 교만이며, 교만은 하나님이 물리치신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ㅡ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한국교회도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집회, 모임이 중단되는 사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예배는 물론 가정에서도 드릴 수 있고, 교회에 나가지 않는 소위 무교회주의도 있습니다. 무교회주의를 꼭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교회의 참모습은 아니지요. 교회는 하나님 앞에 같이 모여 예배할 때 더 축복을 받습니다. 초대교회도 모여서 예배할 때 성령이 충만히 임했어요. 우리도 교회에 모여 함께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들으며 힘이 더 납니다. 코로나19로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 상당히 아쉬움이 있는데, 현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좋다는 확실한 대답이 나오진 않습니다. 안타까움 뿐입니다.

사실 교회 모임에서 '예배는 생명'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에는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이나 '직접 예배당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도 예배드릴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
ㅡ기독교 최대 절기인 부활절에도 많은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기독교는 십자가도 있지만, 부활도 있습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이 있을 수 없고, 부활이 없는 기독교도 없지요. 부활주일을 통해 기독교가 생기게 된 겁니다. 성탄절도 중요하지만, 부활주일은 영적인 의미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부활절에 모임을 하지 못하는 것은 누구의 뜻도 아닙니다. 국가적으로나, 민족적으로나 코로나로 어려운데, 교회 차원에서도 큰 시련이라고 봅니다."

ㅡ목회 현장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교회 출석률이 확연히 줄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염려되는 점입니다. 예배당에 두세 번 안 나가다 보면 점점 달라집니다. 한 번 안 나가고 온라인으로 예배드릴 때는 '아 지금 예배 시간인데, 장로님 기도 시간인데, 목사님 말씀 시간인데' 생각하지만, 두 번, 세 번 안 나가면 '오늘이 주일인가?' 하게 됩니다. 사람이 그렇게 됩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습니다. 공간적으로 멀어지면 자연히 마음도 멀어지게 됩니다."

박조준 목사는 "한국교회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기회에 교회도, 목회자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면서 "나부터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동안 너무 긴장이 풀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후배 목회자들의 교육과 훈련에 온 힘을 쏟아붓고 있어서인지, 따끔한 충고가 이어졌다. "교인 책임 하나도 없습니다. 목사 책임입니다. 목사가 속된 말로 세속화돼서 그렇습니다. 새로 교인이 온다 하면 '무슨 차 타고 왔나 봐' 이럽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야고보서 2장에 '부자가 오면 좋은 자리에 앉으라 하고 가난한 자가 오면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 앉으라'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꼭 그럽니다."

ㅡ목회자들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디베랴 바닷가에서 베드로와 나눈 대화를 보세요. 예수님을 배신하고 저주하며 큰소리까지 친 베드로의 죄 그 이상의 죄가 어디 있나요. 그럼에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부인하지 않겠다 했는데 왜 그랬느냐'고 안 물어보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계속 묻습니다. 약하지만, 배신까지 했지만 '나를 사랑하느냐' 묻습니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하니 '내 어린 양을 먹이고, 내 양을 치고 먹이라'며 새 사명을 부탁하십니다.

솔직히 우리 목사들이 잘났습니까. 아닙니다. 바울이 말한 것(딤전 1:12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처럼 우리는 충성되이 여겨졌습니다. 인정받았다는 이것에 대한 감격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의 인간적 자세처럼 '저분이 나에게 기대를 가졌으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의 자세는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이 교회에 와서 이만큼 했는데' 합니다. 나는 이런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종, 일꾼의 자세가 아닙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 것뿐이지, 역사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들어 쓰신 것뿐입니다.

그동안 목회를 해 왔는데, 하나님이 쓰신 것뿐이지 내가 한 것은 없음을 요즘 절실히 느낍니다. 나도 소위 세상적으로 말하면 전성기가 있었지요. 교인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모여들었는데, 그때 한 설교를 모아 설교집을 낸 것을 요새 가끔 봅니다. '야, 이걸 설교라고 했나...' 하면서 느끼는 게 '하나님이 들어 쓴 거지, 내가 한 게 아니구나' 합니다. 젊은 목사들에게 꼭 이 말 합니다. '내가 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하신다.' 하나님의 손에 들려 쓰임 받는 것입니다. 모세의 막대기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역사하는 게 아닙니까. 그런데 사람이 조금 잘못 생각하면 인본주의로 생각하고 내가 했다, 사람이 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것은 교만이지요. 교만은 하나님이 물리칩니다."

박조준 목사
▲박조준 목사는 “지금과 같은 환난 날에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나가면 오히려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바른길을 걷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지금의 위기 잘 이겨내면 앞으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저력 생겨"

ㅡ올해 목회 성역 60년입니다. 소회는 어떠신가요.

"젊었을 때 20년, 30년, 40년 목회하셨다는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으면 어떻게 저렇게 오래 목회하셨나 생각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60년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하나님 앞에 좀 더 충성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늘 많습니다. 젊은 시절 한 노교수님이 '이제 교수하면 좀 제대로 할 것 같아'라고 하셨는데, 그 마음에 동감입니다. 이제 목회하면 제대로 좀 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좀 더 사랑했으면, 설교 준비도 좀 더 잘했으면, 심방도 좀 더 충분했으면 하는 마음이 늘 있습니다. 그러나 다 지나간 시간이고 어떻게 할 수 없지요.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모이지 못하지만, 목요일마다 하는 목회자 모임 때 젊은 목사님들에게 늘 '젊었을 때, 기회 있을 때 최선 다하자'는 말씀을 드리곤 합니다."

ㅡ이번에 한국교회가 붙들고 배워야 할 영적 지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이 살아갈 때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환난을 당하게 되는데, 환난을 당할 때 보통의 경우는 의심하고 낙심하고, 좌절하고 절망하고 포기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도 똑같이 이런 환난을 당하게 되는데, 환난 당할 때 성경의 말씀을 그대로 보기 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고 하셨고, 시편에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고 했습니다.

욥도 마귀의 시기로 생명만 없어지지 않았지, 욥만큼 환난 당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 많은 재산이 하루아침에 없어지고 그 훌륭하던 십 남매가 하루아침에 몰살하고, 세상 사람들 말로 저주가 그런 저주가 어디 있나요. 그렇지만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환난 가운데 하나님을 더 가까이하고 주의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고 했습니다. 믿음 아닌 부분들이 다 타버리고 귀한 금만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또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5)고 말하지요. 환난 당할 때 신앙을 가진 사람들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깊이 생각하여 자성의 기회로 삼고, 개인적으로나 민족적으로나 우리가 잘못한 것이 없는지, 또 목사는 교회를 바로 인도하지 못한 것은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요나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제 마음대로 하다가 풍랑을 만났는데, 잠자고 있다가 선장이 깨우잖아요. 그때 '내가 선지자이면서도 내 영혼이 이렇게 잠자고 있어서 세상 사람들로 말미암아 깨어나는 이런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나' 하며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욥 1:12)고 고백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목회자들이 목사 노릇을 제대로 못 하고 교인들을 바로 인도하지 못한 잘못은 얼마나 많나, 교회가 교회답게 살지 못한 일이 얼마나 많나. 이것을 회개하는 기회로 삼게 되면, 마치 요나가 고기 뱃속에서 회개한 후 그를 통해 니느웨성의 온 시민이 회개하고 구원받은 놀라운 선교 역사가 일어난 것같이 우리도 그러한 일을 해야 할 겁니다.

과거 사스, 메르스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세계적인 어려움을 당하는 이때, 우리 믿는 신자들은 회개할 것을 회개하고 환난 날에 하나님을 더 불러야 합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앞이 캄캄할 때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나가면서 오히려 이 환난으로 인해 우리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우리가 바른길을 걷지 못하다가 바른길을 걷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박조준 목사
▲박조준 목사(오른쪽)는 지난 5일 서울씨티교회에서 드라이브 인 워십으로 드린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전했다.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목사(왼쪽)는 목회 멘토이자 스승인 박조준 목사를 여러 차례 교회에 초청해 예배를 드려왔다. 조 목사는 “박 목사님의 힘 있고 간결한 설교를 좋아한다. 지난 30년 넘게 늘 배우려고 해왔다”고 말했다. 두 목사의 미소가 닮았다. ⓒ이지희 기자

ㅡ코로나뿐 아니라 언제든 다시 겪을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까요.

"개인이나 교회나 국가나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언제든 겪을 수 있는데, 지금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생겨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생길 겁니다. 제가 아는 권사님의 따님은 몽골에서 가져오는 캐시미어 옷을 평화시장에서 팔다 요전에 불이 나 수억 원어치 물건이 몽땅 타버렸습니다. 참 옆에서도 당황하고 어떻게 위로해드리나 했는데, 그 따님의 동생 되는 분을 만났습니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목사님, 우리 형제는요, 어려움을 많이 겪어 버릇해 와서 다 감당할 힘이 있어요. 염려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더라고요.

꽃도 들에서 피는 꽃은 온실에서 피는 꽃과 다릅니다. 들에서 바람을 맞으며 피는 꽃은 더 힘이 있습니다. 온실에서 피는 꽃은 예쁘긴 한데 힘이 없어요. 마찬가지로 우리 신앙도 이렇게 단련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에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약 1:12, 개역한글)고 했습니다. 옳다 인정함을 받는다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패스(pass)'한다는 말입니다. 시험을 합격하면 우리 실력이 향상되잖아요.

'테스트(test, 시험)'한다는 말은 그 사람을 망하게 만들려는 것이 아닙니다. '템테이션(temptation, 유혹)'이 아닙니다. 테스트하고 훈련(discipline)하는데, 성경에 있는 대로 경건의 훈련을 받는 것입니다. 훈련받는 것이 쉽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쉬우면 훈련이 아니죠. 아주 힘든 시험을 잘 통과하게 되면 전보다도 더 실력이 향상하고 인내력이 생기고, 내성이 생겨 다음에 어떤 어려움이 온다 해도 저력을 가지고 잘 이겨낼 줄 믿습니다.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8)의 말씀을 붙들고, 지금의 환난을 잘 이겨내는 훈련을 받으면 반드시 유익하게 될 줄로 압니다."

ㅡ한국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한국교회가 여러모로 많은 복을 받아 부흥하고 성장하여 세계적인 교회가 다 되었는데, 이러는 동안에 우리가 착각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교회의 부흥은 우리 조상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피를 흘린 순교의 대가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종들의 피를 심었더니, 이런 축복의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약하기 때문에 조금 착각하면 '우리가 잘해서, 목사인 내가 잘해서 이렇게 된 거 아니야' 하는 착각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하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 이 재난의, 환난의 병이 빨리 지나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한 것을 용서해달라고, 교만했던 것을 용서해달라고, 잠자고 있던 것을 용서해달라고, 세상을 사랑하던 것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자신이 이번 기회에 영적으로 깨끗해지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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