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돕기 위해 해외 한인디아스포들도 손을 걷고 나서고 있다.

미국 뉴욕지역 한인교회들의 연합기구인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 목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을 위한 특별 모금을 실시한다.

뉴욕총영사관과 현지 한인언론들이 함께 동참하는 이번 모금은 한 달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번 모금은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뉴욕교협은 현지시각 5일 “코로나가 한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유례없는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특히 대구, 경북의 경우 이로 인해 경제는 거의 마비상태에 빠지고 주민들은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이에 뉴욕교협은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도 확산의 염려가 있어 긴장되고 있지만 더욱 시급한 모국의 현실을 감안해 각 교회와 목사님들께서는 기도하며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욕교협은 모금된 금액을 전액 뉴욕총영사관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개인 위생용품, 의료진, 봉사자 및 자가격리자 지원 등에 모금액을 사용할 방침이다.

뉴욕교협 소속 목회자들은 5일 오전 10시30분 뉴욕평화교회(담임 임병남 목사)에서 진행된 부활절연합예배 1차 준비기도회에서 한국의 코로나 확산 방지 및 극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앞서 4일 LA호남향우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VK마스크 2천 개를 구입해 한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LA호남향우회는 대구지역과 관련, "코로나19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시에 마스크 보내기 모금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남가주 한인들의 동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