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과거 열린 구국과 자유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행사 자료 사진.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101주년을 맞이한 평화적 만세 시위 3.1운동을 기념하여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들은 "고난 중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는 불굴의 기독교 신앙이 3.1운동의 밑바탕이 됐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는 이때, 자기 십자가를 지며 3.1운동을 이끌었던 16명의 기독교인 지도자들처럼 시대의 소금과 빛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는 "대한민국의 온전한 자유민주국가로의 참된 독립을 위하여 자유를 찾는 구국운동에 기독교인들이 앞장섰다는 의미를 되새길 것"을 요청했다. 민족대표 33명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승훈, 박희도, 이갑성, 오화영, 최성모, 이필주, 김창준, 신석구, 박동완, 신홍식, 양전백, 이명룡, 길선주, 유여대, 정춘수, 김병조)이었다는 것이다.

이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19의 환자가 신천지 집단으로 말미암아 대구시와 경북으로부터 급증하여 전국으로 퍼지어 전 국민이 두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초기 대응에 아쉬움이 있으나 이제라도 온 국민이 정신을 차리고 심각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한장총은 "3.1운동을 이끌었던 16명의 기독교인 지도자들처럼 시대의 빛을 밝히는 사명으로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할 것에 대한 다짐을 하여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유'를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 우리 선배들이 피와 눈물의 희생으로 우리는 자유국가를 이루었다. 우리는 이렇게 찾은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수고 또한 매우 의미 있는 일임을 확인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1백여 년 전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가장 앞장선 것은 종교인, 특히 기독교 지도자들이었다"며 "기독교 지도자들은 3.1운동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고, 3.1독립 선언은 물론 2.8독립 선언까지 주도했다.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에 기독교 지도자가 16명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기독교인들이 3.1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은 고난 중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는 불굴의 신앙이 밑거름이 된 것"이라며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 아래서 만세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될 수 있었던 것도 기독교인들의 조직적 참여, 정의로움, 열정과 민족 사랑이 그 바탕이 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총인구의 1.5%에 불과한 기독교인은 3.1만세운동에 연루돼 검거된 사람들 중에는 17.6%나 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근대화와 발전은 기독교 없이는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당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었음에도 복음의 본질과 거룩한 야성은 약화되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말씀과 기도로 깨어야 할 때이며, 그것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본분을 다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3.1운동 당시 믿음의 선조들이 보여준 자유와 평화를 향한 용기와 노력, 불굴의 신앙 유산을 이어받아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참화가 없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꽃 피우는 나라, 그리고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고통 가운데 있지만 불굴의 신앙 정신과 의지로 반드시 극복하게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대표회장 최낙신 목사)는 "독립선언은 모든 인간은 자신의 자유와 생명의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자주국가로서의 주권과 통치행사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음을 선포하고 있다"며 "이 독립선언은 당시 조선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 모든 민족과 모든 국가가 함께 자유 속에서 평화로운 삶을 추구하게 하는 정신혁명의 바탕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족의 안정과 번영을 꿈꾸며 목숨을 걸고 자유와 주권을 외쳤던 선열들의 3.1정신은 대한민국 자체의 밝고, 강건한 미래창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이를 잘 받들어 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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