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갈고 닦은 영성으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수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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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온성전에서 2박 3일간 일정을 시작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제18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 키노트 스피치에서 조용중 KWMA 사무총장은 뜨거웠던 한국교회의 선교 열기를 오늘날 다시 계승해야 하며 이를 차세대 한국선교의 리더에 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선교 영역에서 현장 선교사, 현지인 선교 리더십, 현지교회, 한국교회와 활발히 연결(connected)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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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발표한 조용중 사무총장은 2019년 한국선교의 현재 상황이 △한국교회의 전체적인 성도 수와 재정 감소 △약화된 복음의 열기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악화 등이라는 '내적인 위기'와 △타종교에 대한 적대행위 증가 △전방개척지 선교사의 비자발적 철수 △세계적인 급격한 인구이동 현상 △SNS 발전과 4차 산업혁명, 포스트 모더니즘적 사고 등 '외적인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내적, 외적 위기의 상황과는 다른 통계(타종교 감소에도 개신교 인구 증가, 약 960만)에는 기독교 유사 이단단체와 가나안 성도 수가 부풀려져 있어 정확한 조사,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관점의 변화도 필요하다. 마치 한국선교는 이제 끝났다고 언급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생산적인 비판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부정적으로 자멸하는 듯 한 언급 자체는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우리는 다시 한번 한국교회를 돌아보며 내적 변화와 외적 변화를 수용하면서 대책을 내어놓아야 하며, 대책뿐 아니라 선제적 대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며 "우리의 위기는 새로운 기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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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중 사무총장은 "다시 선교를 꿈꾸면서 근본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주님이 말씀을 풀어주실 때 '우리의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라며 사명을 재확인한 것처럼, 성경 읽기, 묵상, 암송이 가득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리의 눈을 크게 떠 지금까지 내가 한 선교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는 선교가 무엇인지 알고 '창조적 확장성'을 가지며, 마음의 문을 열고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해 '의도적 개방성'을 가지고 나아가 난민과 이주민을 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미전도종족 전방개척지역에 의도적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사무총장은 또한 "젊은이들을 너무나도 많이 잃어버렸고, 가나안 성도도 20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며 "앞으로 관계적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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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부산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박수웅 목사의 사회로 GBT 대표 윤누가 선교사의 대표기도, 애찬식, GMS 선교국장 허성회 목사의 성경봉독,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모임 회장 이정권 목사의 설교,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이정권 목사는 "선교환경의 급격한 변화 가운데 한국선교가 새 출발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붙잡고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해야 한다"며 "성령에 붙잡히고 성령이 충만한 한국 선교 지도자들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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