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최초로 승인된 기독교 방송국 ‘보이스 오브 호프 이스라엘’(VOICE OF HOPE - ISRAEL AM-1287 kHz)이 지난 23일부터 중동 지역을 위한 복음 방송을 시작했다.

보이스 오브 호프 이스라엘은 종교적 박해를 겪고 있는 이스라엘 주변국, 곧 시리아, 레바논, 키프로스, 요르단에 아랍어와 영어로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야간에는 터키와 이집트로도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고 28일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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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짜히 하그네비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과 스트러티직 커뮤니케이션즈 그룹 설립자 겸
 회장 존 테일로 목사. 사진=보이스 오브 호프

보이스 오브 호프는 1979년 기독교 사업가 조지 오티스(George Otis)에 의해 설립된 후 2000년까지 운영됐으며, 지금은 스트러티직 커뮤니케이션즈 그룹(Strategic Communications Group)이 소유, 운영하고 있다. 스트러티직 커뮤니케이션즈 그룹은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송출하는 라디오 방송국을 가진 기독교 복음 라디오 네트워크다.

스트러티직 커뮤니케이션즈 그룹 설립자이자 회장인 존 테일로(John D. Tayloe) 목사는 “강력한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이 이스라엘에서 허가되어 아주 기쁘다”며 “보이스 오브 호프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과 캐나다 기독교인들의 사랑의 선물”이라고 밝혔다.

보이스 오브 호프 이스라엘은 최근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짜히 하그네비(Tzachi Hanegbi)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은 “이 라디오 방송국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국인들에게 가지고 있는 깊은 유대감을 예증할 뿐 아니라, 유대교와 기독교의 독특한 유대감을 상징한다”며 “이스라엘은 이웃 국가들의 평화에 대한 모든 메시지를 지지하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보이스 오브 호프의 재건을 지지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보이스 오브 호프 이스라엘 방송국은 갈릴리 호수 근처에 위치하며, 아랍어 기독 강연, 아랍어 기독 음악, 뉴스, 교육, 드라마, 영감을 주는 메시지 등의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www.voiceofhope.com)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