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jpg‘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여성, 개혁을 주도하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전국 여성 지도자 500여 명을 비롯하여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승민 대선주자와 당 대표, 국회위원장, 당위원장, 국회의원 등 1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여성이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개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여성정책 대(大)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남녀임금 격차 해소를 주장하여 양성평등 실현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최 측은 남녀임금 격차 해소를 주장하는 스카프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다음은 결의문 내용.

결의문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017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이 우리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불평등과 부조리를 개혁하여 새롭게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130개 여성단체들과 함께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리는 현재 여성이 겪고 있는 각종 차별을 철폐하여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기회와 지위를 보장받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양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국회, 정부, 사법기관 등 공공부문은 물론 기업을 포함한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의사결정과정에 남녀동수참여가 실현될 때까지 여성의 힘을 결집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여성의 고용안정과 경력유지를 위해 질 좋은 여성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의 여성 친화적 환경개선을 선도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력히 촉구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고용현장에서 일어나는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에 맞서 남녀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고용·승진·보직 등에서의 유리천장을 타파하는데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청렴한 선진사회를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의 부정·부패·부조리를 청산하여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구현에 솔선수범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잔혹한 여성폭력으로 인식하며, 일본 정부는 진정성 있는 반성과 미래 세대에게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역사교육을 실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성희롱 등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는 모든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정부가 처벌강화와 예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방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북한의 무분별한 핵·미사일 도발로 야기된 한반도의 안보 불안과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의 평화 정책과 통일을 위해 여성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결의한다.

2017년 3월 8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원단체 및 참여단체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