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세계선교회(LWM) 국제대표 김석수 목사(60)가 인도 선교 중 말라리아로 치료받다 심근경색으로 11월 7일 소천했다.

김석수 목사는 미국 바이올라 탈봇 신대원 등을 졸업, KPCA 해외한인장로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1993년 남가주 동신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됐다. 1989년 빛세계선교회를 설립해 국제대표와 국제대학·청년·청소년 선교 디렉터로 섬겨왔으며, RDM(영적 부흥운동∙Revival, 제자운동∙Discipleship, 선교운동∙Mission) 백만자국인선교사운동 본부장으로 사역해왔다.

김석수 목사는 빛세계선교회를 통해 지난 27여 간 미국, 한국, 아프리카, 인도, 필리핀에 선교사 훈련센터를 세워 1천 명 이상의 자국인(현지인) 선교사를 훈련하고 파송했으며,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만 자국인 선교사 5백여 명을 배출하고, 이들을 통해 미전도종족 교회 150여 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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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전국을 순회하며 부흥집회를 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빛세계선교회 국제대표
 김석수 목사(좌)와  케냐의 현지인 지도자 패트릭 오솔로 선교사(우)가 총신대 선교대학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지희 기자

빛세계선교회는 “김석수 목사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백만자국인선교사운동의 비전을 받고 열정적으로 세계선교에 온전히 자신을 드린 진짜 선교사였다”며 “미전도종족 선교와 세계선교를 감당하기 위해 아프리카, 인도, 중국, 아시아의 각국의 오지까지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이 비전을 이뤄갈 수많은 현지인 선교사와 청년 제자를 세워 함께 비전을 이뤄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선교회는 “때론 제자들에게 견고한 일군으로 준비되도록 혹독하셨고, 높은 비전을 뒤따라가기가 힘겹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는 김 목사님의 주님에 대한 순전한 사랑과 선교에 대한 헌신, 열정이 너무도 컸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김 목사님은 순교하시기까지 각 대륙과 나라의 리더십을 세우고 견고히 하며 계속 이 선교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한결같이 달려오셨고, 온전히 사명을 감당하며 한 알의 밀알이 되셨다”고 추모했다.

빛세계선교회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고 김석수 목사님의 유가족들의 마음을 만지시고, 남은 전 세계의 선교사들과 리더십들을 위로하시길 기도한다”며 “또 백만자국인선교사운동의 비전과 열정의 바통을 남은 제자 선교사들이 받아 계속 이뤄나가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석수 목사의 아들 김다니엘 전도사도 “아버지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사셨다.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불태우시고 순교자가 되셨고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 있겠나”며 “잠시 동안 보고 싶어도 못 볼 것이기에 슬퍼하고, 또한 아버지의 발걸음을 전심으로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위로예배, 11일 입관예배 및 입관식, 위로예배가 열렸으며 12일 오전 8시 발인예배, 오전 10시 30분 하관예배를 드린다. 유족으로는 목미향 사모(60), 아들 김다니엘 전도사(34), 딸 김제인(31) 씨가 있다. 빈소는 대구 모레아 장례예식장 영생 103호, 장지는 금호교회 부활동산.(조의계좌 대구은행 166-10-001643 빛세계선교회)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