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의 이슬람 인구는 25만 명이다. 하지만 이슬람 이주노동자와 유학생 유입, 결혼 이주, 다문화 정책, 이슬람 편향 정책 등으로 지금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내 1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국의 이슬람화에 대한 대응이 한국교회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인 가운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오는 11월 한국이슬람대책협의회가 발족한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 거여동 모처에서 한국이슬람대책협의회 첫 준비 모임이 열렸다. 한국이슬람대책협의회 공동창립자이자 대표인 고정량 목사(크리스천언론인협회 회장, 21세기 청소년예수문화운동본부 대표), 공동창립자이며 연구위원장인 김윤생 목사(예장합동 이슬람대책위원회 전문위원, 한국기독교범교단 이슬람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은혜교회), 사무총장 박기성 목사(예장합동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칼빈대 교수 역임, 예드림교회), 기획위원장 백현우 국장(크리스천언론인협회 기획위원장, 미션타임즈 발행인)과 함께 송요섭 선교사(지구촌가족공동체 대표), 이봉철 목사(창원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창원외국인선교교회) 등이 참여했다.

‘한국이슬람대책협의회’ 발족 준비 모임이 최근 열렸다. 사진=이지희 기자
한국이슬람대책협의회는 국내 이슬람 세력의 빠른 확장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내 기존 이슬람 교육이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과정의 장기 교육 코스라는 한계를 감안하여 빠른 시간 안에 지도자를 양성, 이슬람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슬람교육지도자양성 인텐시브 코스’ 운영을 중점 사역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4시간에 이슬람교의 기본 체계를 세우고, 나아가 이슬람교의 문제점과 대응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개발한 훈련과정으로, 청소년, 청장년 등 평신도, 목회자, 선교사들이 이슬람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교회와 사역지에서 이슬람을 쉽게 가르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교재는 국내 11개 교단 이슬람대책위원회에서 공증해 각 교단에서 이슬람교육용으로 사용하는 ‘이슬람을 경계하라’(Watch Out Islam)를 바탕으로 재편집해 제작했다.
고정량 목사는 “한국교회의 양대 이슈인 이슬람과 동성애 중 이슬람 반대 확산에 일조하고자 협의회 조직을 위한 준비 모임을 갖게 됐다”며 “한국교회의 이슬람화를 염려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모든 교회가 동참해 교회 내 이슬람 교육이 체계적으로 실시되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김윤생 목사는 “협의회는 먼저 목회자들이 3~4시간 내 자기 교회에서 이슬람에 대해 교육할 수 있도록 돕고, 두 번째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세워져 네트워크를 통해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20여 년간 경남 창원에서 다문화사역을 해 온 이봉철 목사는 “이번 기회로 훈련되고 사명감이 있는 분들에 의해 이슬람 반대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이슬람대책협의회는 추후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하고, 법조계, 정계, 의료계, 학계, 문화계, 방송통신계 등에서 전문가를 영입하여 국내 이슬람화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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