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심기범국민운동본부
▲이날 발대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무궁화심기범국민운동본부
무궁화심기범국민운동본부(총재 양창부 목사, 총괄진행위원장 소병두 장로)가 지난 3일 서울 동대문구 흥인지문 공원에서 ‘무궁화심기 전국투어 발대식’을 열고, 2030년까지 대한민국 국토를 무궁화 동산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무궁화심기범국민운동본부는 대한민국 땅을 평화의 꽃인 무궁화 동산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회복하자는 운동이 추진해 왔으며,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전국을 순회하며 무궁화 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위원장 소병두 장로의 사회로 강말희 목사의 기도, 소병두 장로의 취지 설명, 총재 양창부 목사의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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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심기 전국투어 발대식이 진행됐다. ⓒ무궁화심기범국민운동본부
소병두 위원장은 “국민으로부터 위탁받은 땅에 평화를 상징하는 무궁화와 소나무는 천대하여 심지 않고, 대신 보기 좋은 관상수와 꽃 가꾸기 등으로 조성된 공원은 한민족 정신이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온 국민이 자기 집과 골목, 길가와 공원, 산과 들에 ‘무궁화심기 범국민운동’을 펼쳐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 될 때 한민족의 정신인 ‘한얼’이 회복되어, 남북이 화평을 이루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취지를 소개했다.

양창부 총재는 이날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때 해방을 맞이하고 기뻐했으나, 일제의 악랄함을 잊을 수가 없다. 일제는 무궁화라는 말도 꺼내지도 못하게 하고 벚꽃을 방방곡곡에 심었으며, 한국어 말살 정책을 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는 꽃말 그대로 ‘샬롬(평화)의 꽃’으로, 무궁화를 우리나라 전국에, 또 우리 모두의 가슴에 심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 총재는 이와 함께 “과거 어려운 시절에는 아리랑을 애타게 부르며 나라 사랑을 되새겼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며 “기독교인들이 먼저 기도해서 나라가 회복되도록 기도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발대식 직후 참석자들은 무궁화 1백 그루를 정원 곳곳에 심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