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허락하신 주님의 이름 앞에 겸손히 주님 손 잡고 걷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찌는 듯한 더위로 인해 무척이나 단비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예전과 달리 올해는 건기철에 가끔 한 차례씩 내리던 비가 내리지 않자 계속적으로 달궈진 지붕이 이제는 숨이 턱 막힐 정도로 계속됨으로 인해 간절히 단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주님의 창조 질서대로 이 아침 수 많은 이름 모를 새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상황과 형편에 상관없이 언제나 변함없이 주님을 찬양하는 수 많은 이름 모를 새들을 보며 다시 한 번 찌는 듯한 이 더위도 감사해야 함을 알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 가나안 교회 이야기 **

1. 성전 건축
현재 저희 가나안 교회는 성전 건축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회 외벽의 비뚤어진 골조들과 울퉁불퉁한 골조들을 다시 나무판을 대고 반듯하고 깨끗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단 올라가는 손잡이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쇠를 구입하여 화장실 문을 용접하여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천정 공사를 할 인부를 구하지 못해 여기저기 알아보던 차에 드디어 인부를 구하여 본격적으로 예배당 천정공사와 1층 천정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어제는 천정을 위한 플라스틱 자재와 타일 등을 구입하여 이미 모든 자재를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습니다. 합판으로 천정을 하면 좋을 텐데 여기는 나무를 갉아먹는 개미가 있어 수명이 짧습니다. 그래서 부득불 플라스틱으로 합니다. 이곳은 한국과 달리 자재를 구입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모든 부분의 인부를 구하는 것 그리고 공사가 잘 진행되는지 알아보는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체크해야만 합니다. 비싼 업체를 구해서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좀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하나하나 체크하고 수정하고 알아보는 일들로 저의 발목이 성할 날이 없습니다. 일전에 SETERAM 신학교에서 특별 세미나가 있어 정신없이 움직이다가 발목을 삐었었는데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여 조금만 무리하면 그 부위가 붓고 통증이 오는데 요즘 들어 하루에도 교회와 신학교 일을 동시에 하다보니 발목이 무리가 가는 모양입니다.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2. 단기팀 방문
아마존의 어느 한국 선교사님 단기팀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잠시 저희 신학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어느 한 교회를 방문하기를 원하셔서 갑자기 주일 아침 예배를 저희 교회에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9시 결정된 사항이다 보니 갑자기 저와 아내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예배 후에 마땅히 점심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늦은 시간에 갑자기 교인에게 연락을 해 점심준비가 가능한지를 알아보고 이곳에서 준비할 것들은 준비하였습니다. 집에 있는 접시부터 시작하여 포크, 나이프 등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뒤 트렁크가 하나 가득입니다. 항상 아침 7시에 교회로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일찍 6시에 신학생과 출발하고 아내는 14명의 단기팀을 인솔하여 교회로 왔습니다.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아직 2층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고 있었는데 좀 더 활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2층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하다보니 모든 의자를 하나 하나 옮기는 것부터 시작하여 아이들 싣고 오는 일들로 인해 정신없이 준비하던 것이 다 마쳐졌을 때 단기팀을 실은 15인승 버스가 도착하였습니다. 매일 같이 먹던 음식이 아닌 새롭고 신선한 음식인 특별 말씀을 듣고 새로운 찬양을 배우며 활동을 통하여 적용하느 모든 프로그램 속에 모든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주님의 말씀을 듣는 아이들의 눈 속에 순수한 주님의 사랑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마쳐지고 갑자기 점심식사를 준비할 것을 요청하였지만 아주 특별식인 아마존 강 생선인 삐라삐찡가를 구워 대접하여 함께 식사하며 지금까지의 주님의 인도하심을 나누는 귀한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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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기도해 주세요 **

아이들을 픽업하는 봉고차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전 주일학교를 위해서 픽업하는 시간은 데려오는 데만 1시간 30분 데려다 주는데 1시간 30분 왕복 3시간,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픽업은 오후 3시부터 시작하여 예배시간 전인 5시까지 계속됩니다. 그렇게 데려오는 데 2시간, 데려다 주는데 2시간 어른들을 위한 4시간의 차량운행, 주일날 모두 7시간을 해야만합니다. 차가 작다 보니 한 두번 이면 가능할 거리를 계속적으로 가야만합니다. 그나마 현재 저희 차도 구입당시에 중고를 구입하여 9년째 사용하다보니 하중을 견디다 못해 뒷 트렁크가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더 이상 무거운 짐을 싣지 말라고 정비소 사람들의 말을 들었지만 방법이 없다보니 계속적으로 아이들을 실어 나르게 되어 차가 성할 날이 없이 수시로 정비소를 가야합니다.

믿음으로 자동차 중고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아주 저렴하고 부품을 구입하기 쉬운 9인승 차량 콤비를 알아보았습니다. 에어컨도 없고 파워핸들도 아닌 공랭식 차 2012년 중고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 차량은 단종 된 차량이지만 이 콤비가 가장 저렴하여 알아 본 결과 한국 돈 약 100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새 차는 한국돈으로 3000만원 이상의 가격대 입니다. 예전 같으면 브라질 환율이 너무 좋아서 한화로 4000~4500만원을 줘야 했는데 지금은 달러와, 한화의 환율이 좋다 보니 3000만원 정도로 새 봉고차 12인승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서로 함께 기도하면 주님의 은혜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일을 위해 같이 기도해 주세요.
 
아마존에서 이연학, 이정영(환희, 어진)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