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중 선교사(글로벌호프 대표)
0. 들어가는 말
오늘날 세계는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가고 있다. 끊임없이 합종연횡하며 최대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세상의 경향이다. 그러한 모습은 경쟁사회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생존을 위한 노력이다. 선교에서는 함께 일하는 어느 누구도 경쟁의 상대가 아니지만 복음전도를 해야하는 상황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고 더욱 도전적이다. 이런 환경에서 더욱 효과적인 선교구조의 확립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하여 연대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글에서 효과적 선교구조를 만들
기 위한 한국과 세계 선교계의 현황을 돌아보고 한국선교의 구조 확립과 세계적인 연대의 가능성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1. 활발한 선교적 연합운동
현재 한국선교는 다양한 연대를 위한 노력이 활발히 경주되고 있다. 선교단체들의 연합, 선교후원 교회들의 연합, 그리고 선교사들의 연합을 볼 수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일한 한인선교사들의 연합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선교사들은 나라별, 지역별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다.
거의 모든 나라에 나가있는 한인선교사들은 선교사친교회, 선교사협의회 등의 이름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다. 이는 교단 교파 선교단체를 초월하여 모임을 가지는 진정한 선교를 하는 한인들의 연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모임을 위하여서는 세계한인선교사협의회(KWMF)가 1977년부터 구성되어 매 2년에 한번씩 모임을 가져오고 있다. 이 모임은 처음 7가정이 모여 선교사친교회로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매4년마다 미국에서 KWMC 대회 전에 세계한인선교사대회 모임에는 1,000 여명의 선교사들이 총회로 모이고 있다. 물론 27000 여 한인 선교사들이 모두 회원으로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임선교사들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던 역사성을 가진 이러한 모임의 독특성을 살린다면 한국선교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인선교운동에는 디아스포라 한인을 중심으로 시작된 것과 한국중심의 선교연합운동이 있다. 대표적으로 미주의 디아스포라를 중심한 교회와 선교사들의 모임인 KWMC(Korean World Mission Council for Christ)의 역할을 들 수 있다. 198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를 통하여 현장에 나가있는 선교사들과 미주동포들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을 뿐 아니라 선교사들의 전세계적인 정기적 교류가 활성화되는 촉매역할을 감당하였다. 최근의 모임은 2012년에 휘튼대학에서 모였으며,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의 아주사퍼시픽대학에서 모일 것이다. 그보다 뒤늦게 탄생하였지만 한국에서 시작된 선교단체들과 교회의 모임인 KWMA의 역활은 더욱 실질적인 선교의 이슈들을 다루고 한국선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상비기구로 발전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선교사들과 파송한 단체들과 파송한 교회들의 활발한 교류가 선교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왔음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현장의 목소리는 건강한 선교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특히 한국선교의 약점과 실패의 사례들로 취약한 책무관계, 의존성을 키우는 선교, 고비용선교구조의 답습 등이 지적되고 있다.
2. 현장선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대안제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것은 "한국적선교"와 같이 선교의 방법을 한국사람들의 체질에 맞고 경험을 승화시켜 현장에 적용하자는 방법적인 면에서 접근하는 것과 효과적인 선교구조 확립을 통하여 선교현장을 개선하자는 구조적 접근이 계속되어왔다.
3. 국제적인 경향들
여기에서는 국제적 선교조직들이 어떻게 구조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가를 간단하게 알아보고 한국선교를 위한 효과적 선교구조 확립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북미의 선교구조는 네트웍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EFMA, IFMA 두 선교단체협의회가 활발하게 활동해왔었으나 2012년 Missio Nexus 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이제는 그 회원들을 개인, 교회, 선교단체, 교육기관, 회사/사업체로 확대하여 선교관련자 모두를 포함하는 네트웍 형태로 변화한 것이다. Missio Nexus 는 "지상명령은 너무나 커서 누구 한사람만으로 달성할 수 없으며, 너무나 중요하여 함께하지 않을수없다" 는 선언문을 앞세우고있다. 비
전은 "선교적리더들이 종의 파트너십으로 세계교회와 함께 지상명령 완수를 신속하게 이루는 것이다" 이며, 사명은 "세계선교를 위한 북미의 지상명령공동체들의 효과성을 증진하는 것이다" 라고 고백하고 있다.
북미의 현재 구조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크게 두단체가 있었다. 역할에 대한 활발한 논의 끝에 1917년부터 있었던 초교파선교단체들의 연합인 IFMA(Interdenominational Foreign Mission Association)는 Cross Global Link로, 1946년에 만들어진 교단중심의 연합회인 EFMA(Evangelical Fellowship of Mission Agencies) 는 Mission Exchange 로 각각 2007년도에 이름을 바꾸고 존재하다가 2012년 미국선교200주년을 맞이하면서 합병하고 그 이름을 Missio Nexus 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http://missionexus.org/wp-content/uploads/2015/04/Media-Backgrounder-Missio-Nexus-President-Search.pdf) 이러한 변화를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단체들이 협의회와 같은 강력한 조직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과 반면에 네트웍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다양한 멤버들을 포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들과 비지니스를 멤버로 받아들인것도 예전에는 볼 수 없는 변화이다.
또 다른 방향에서 눈여겨 볼 수 있는 경향은 선교단체들의 공동사역을 위한 연합적 운동이다. 대표적인 예로 Call2All을 들 수 있다. 미전도종족선교를 마무리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연대의 필요성을 느낀 CCC, YWAM 단체들이 대표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면서 기타 단체들과 개인들을 불러 모아 전략적 선교를 시도하고 있다.(http://www.call2all.org) 특히 모든 믿는 자들을 동원하여 모든 분야 (사회 전반 7개의 분야)에서 변혁을 시도하는 것은 초기목표였던 미접촉미전도종족의 선교보다는 사회전반의 모든 영역으로 많이 확대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단체의 영향력과 리더들의 지속성이 운동을 이끌어가는 힘이 되고 있다. 2016년에 한국의 일산에서 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다른 운동의 하나는 한국교회에 잘 알려진 루이스 부시가 앞장서서 일어나고 있는 변혁운동 (Transform World)이다. 한국교회와 비서구권 교회들의 자원을 십분 활용하며 세계교회의 네트웍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위의 운동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미전도종족 보다는 현재의 교회를 갱신하고 사회를 변혁하자는 성향이 더욱 강하다. (http://www.transform-world.net) 여기도 2020년에 인도네시아에서 대회를 가질 계획으로 2015년8월에 인천 송도에서 국제리더모임을 가졌다.
이런 모임들과는 다른 형태의 선교단체들의 연합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각 국에 선교단체들의 연합체가 만들어 지고 있다. 가장 활발한 나라는 인도로서 IMA(India Missions Association)는 1977년 탄생하여 선교단체들의 가장 실질적인 연합과 제어의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선교단체협의회가 아시아선교협의회의 영향을 받아 탄생하였고 현재는 필리핀복음주의협의회의 선교조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선교단체 협의회보다는 개별적인 단체들의 활동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1990년 창립), IMA(1977년 창립), PMA(1983년 창립, 1993년 필리핀복음주의협의회의 선교위원회가 됨), SCGM(Singapore Center for Global Missions 1979년 창립)를 제외하고는 활발한 국내선교단체 연합사역이 두드러지지 않아 보인다.
각 국가별 선교단체 연합운동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어가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선교단체연합 활동은 1975년 아시아선교협의회 (Asia Missions Association)의 결성으로 시작되었는데 선교를 하고 있던 개인들이나 단체들이 합하여 지역협의회를 구성하고 이후에 각국의 선교협의회나 선교단체들의 네트웍으로 발전하였던 것을 볼 수 있다. 중남미의 경우 COMIBAM 이 선교운동으로서 교회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역할을 감당하여왔다. 선교단체들의 연합으로는 2014년
10월에 중남미 선교협의회가 페루에서 구성되었으나 타국의 단체적 참여는 미미한 것으로 보여진다. 2016년에는 스페인에서 라틴아메리카 선교연합대회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AD2000 Movement가 끝나면서 2001년부터 MANI(The Movement of African National Initiatives)가 아프리카대륙의 교회들을 동원하는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선교동원의 효과는 있지만 구체적인 선교단체나 조직들의 연합운동은 아니었다. 선교단체협의회는2014년 가나선교단체협의회와 나이제리아선교단체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Africa Missions Association(AfMA) 가 아프리카지역의 선교단체들의 협의회로 창립되었다. 또한 범세계선교단체들의 연합을 위한 네트워킹을 위하여 창립된 단체로서는 비서구권의 선교엽합을 위하여 탄생한 제삼세계선교협의회 (TWMA:Third World Missions Association)이 1989년 아시아선교협의회를 시작한 조동진 목사의 주도로 창립되어 아싱,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지역을 포함한 선교협의회로 활약하며 지역적 선교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GNMS (Global Network of Missions Structures: www.gnms.net) 는 제삼세계와 서구를 함께 이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되었
다. 랄프윈터박사가 주도하여 전방개척선교를 위한 선교단체들의 네트워킹을 목표로 2005년 시작되었는데 2010년에 동경세계선교전략회의 개최를 주도하였고, 이후에는 각 지역별 선교단체협의회 조직을 위한 촉매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돌아본 것은 개인적인 네트웍이나 목적을 함께 하는 단체들의 연맹같은 국제적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며 비서구권의 선교단체들이 연합의 필요성을 느끼며 국가적 선교단체협의회를 구성하고 대륙별 선교단체협의회를 구성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선교의 역사가 긴 서구 선교단체들은 점 점 선교단체 협의회와 같이 구조적으로 너무 결속된 조직을 탈피하고 필요에 따라 연합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고, 비서구권의 떠오르는 선교국들
은 선교단체협의회와 같은 조직은 더욱 선호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는 비서구권의 선교단체들이 토착 단체들보다는 국제단체의 지부 역할로 시작된 것이 많이 있다 보니 국제적인 네트워킹은 본부와 같은 서구단체에서 감당하고 국내에서는 선교단체들의 연합과 같은 협의회를 구성해 가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현실에서 한국선교사들의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선교구조는 무엇이며 국제연대의 필요성은 어떤가를 살펴보도록 하자.
4. 성숙하는 한국교회와 효과적인 선교구조
한국교회는 선교의 성숙기에 들어왔다. 이미 선교사 27,000 명을 파송한 한국교회는 이제 더 많은 선교사를 어떻게 파송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파송된 선교사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역하도록 도와야 할까를 생각해야하는 단계에 이르러 있다. 선교사들 멤버케어에 대한 논의는 어느 때 보다도 더 뜨겁고 많은 선교단체들과 개인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런 환경에서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확립한다는 것은 시기적절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선교현장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구조를 개발하여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현장에서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지기 보다는 불필요한 경쟁적 구도를 만들고 중복적 투자를 하고 단체의 연합보다는 각개전투의 양상을 보인다는 비판이 많았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파송되어있는 나라에서는 한인선교사회가 있고 경험이 많은 선교사들이 존재하지만 아직도 선교사들끼리 협력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선임선교사들이 존중받지 못하고 후배들의 길을 막는다는 표현까지 듣게 한다. 이런 현
실에서 어떻게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거의 불가능한 것을 논의하고 있는지 모른다. 한 단체 안에서도 질서가 잡히지 않은 모습들을 보게 되고 원로가 인정받지 못하는 현재의 한국사회와 비슷한 양상을 선교계에서도 보고 있다.
또한 현지 문화에 거스리는 행동과 사역들을 한다는 지적이 많다. 현지 문화를 존중하지 않거나 몰라서 문화를 무시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복음전파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전체 선교사들 신뢰를 떨어뜨리고 한국선교 전반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게 된다.
한국선교사들은 현지 교회와 타선교단체들과 협력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지교회가 한국교회와 다르다며 그들을 인정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지도자들을 존중하지 않아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사역들을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현상을 타개하는 것은 단순한 구조변화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올바른 선교사를 길러내는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바른선교사를 선발하는 구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선발된 선교사를 잘 훈련할 수 있는 구조가 확립되어야할 것이다. 동시에 이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돌보는 선교단체가 건강해야할 것이다.
선교단체가 건강하더라도 하나의 단체가 모든 선교를 감당할 수 없기에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며 이런 국내외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리더십과 조직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과 갱신을 위해서 선교단체들의 책임이 요구된다. 이 부분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문제일 수 있고, 선교사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교사들은 이제 세속화와 세계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표류하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부흥의 불쏘시개 역할을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본국에 들어오는 두 종류의 선교사들을 동원하는 기능이 필요할 것이다. 은퇴선교사들과 안식년을 가지는 선교사들이다. 은퇴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은퇴를 하지 않고 본국에 들어와서 은퇴를 한다면 그 자원을 십분 활용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선교사의 안식년 개념을 실질적인 본국사역으로 변경하고 본국사역 가운데 있는 선교사들을 동원하기 위한 조직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각 파송단체들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도 있지만 본국선교사들을 디브리핑하고 구체적으로 섬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안내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감당할 조직을 만들어 초교파적, 초단체적인 기능을 감당할 구조를 만들어 선교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세계화의 과정 가운데 있는 한국교회에 다문화사회, 다문화 국가로 변해가는 길목에서 선교사들과 선교사자녀들이 가장 귀한 자원이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며, 현지 경험을 가진 선교사들이 활발하게 능동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계몽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전국적인 교회연합조직과 교단들을 동원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바른 선교사를 선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물론 각 파송단체가 단체의 선교사 선발에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있으나 파송단체들의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한국교회는 좋은 선교사를 선발하고 파송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인정받는 선교단체의 소속선교사들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선교사 파송에 있어서 개교회 파송이나 심지어는 본인 스스로 선교사로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교사
책무제도가 없을 때에 무책임하거나 무분별한 선교사들이 선교계를 어지럽힐 수 있을 것이다. 선교단체협의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인정받는 선교단체 파송선교사를 인증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만드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필리핀에서는 한인선교사들끼리 선교사친교회, 선교사협의회에서 선교단체협의회로 변경되었다가 요즈음은 한나라를 몇 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독립적인 선교사회를 만들고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선교사단체보험 같은 것도 하나의 인센티브가 될 것이다. 바른 선교사들을 발굴 하는데에 선교단체들이 서로 경쟁적이지 않을 수 는 없으나 단체들 서로가 선교후보생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면 분명한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이 선교사 후보로 나서는 일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인정된 단체들이 표준질문서 같은 것을 만들어서 선발기준으로 삼고 서로 신뢰하고 최소한의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서 문제의 요소가 많이 있는 선교후보생들이 선교단체를 통해 파송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선발된 선교사들이 좋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만들어야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신입선교사의 지원이 현저하게 떨어져 가는 추세를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선교단체들은 선교훈련기관을 각각 독립적으로 세우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자원의 중복투자가 아닐 수 없으며, 질적인 훈련을 받기에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각 단체의 특징적인 훈련은 필요하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타문화적응과 선교사 기본훈련 등은 연합선교훈련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수년전에 시도해보았다가 실패한 방안이기는 하지만 변화하는 위기의 시기에 서로 협력하여 현존하는 좋은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한국선교의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미국에는 기본선교훈련을 위해 MTI(Missionary Training International)이라는 단체가 대표적으로 pre-field training을 제공한다. 한국선교계에서도 공통 훈련 부분을 위해서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같이 제공하는 것과 해외훈련프로그램을 가진 단체들과 협력하여 더 양질의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있는 단체들은 타단체 선교사후보생들을 고려하여 개별단체를 초월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건강한 선교단체가 되도록 돕는 구조가 필요하다. 선교단체는 특징상 폐쇄적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선교에 적합한 단체가 되려면 네트워킹을 잘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좋은 네트워킹은 서로를 알고, 신뢰하고,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한국선교가 더 발전하고 건강하게 되려면 책무구조가 더 발전되어야할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교단체의 신용평가 제도가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선교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러지 않다면 한국세계선교단체협의회의 회원단체들은 평가를 받도록 권장하고 외부에 평가받은 단체들을 긍정적으로 보도하여 격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선교단체들이 내부평가와 외부평가를 실시하고 공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한국선교의 대표주자들이라 할 수 있는 교단선교단체 대표들과 초교파선교단체 대표들이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고 함께 한국선교발전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
선교현지에서의 효과적인 선교구조 확립을 위해서는 선교단체들이 자신들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유익을 구하는 자세로 임하여야 할 것이다. 선교단체들이 어떤 나라와 어떤 지역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에는 서로 알리고 정보를 알 수 있는 clearing house 역할을 할수있는 구조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현지에는 선교단체협의회가 활성화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중요한 연합은 현지교회와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국의 선교단체들과의 연대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fellowship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만일 없다면 한국선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네트워킹을 위한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이는 이미 활동하고 있는 서구 선교단체들과의 연대뿐 아니라 새로 일어나고 있는 비서구권의 선교사 파송을 위해서도 좋은 구조가 되어 국제적 연대를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실질적인 국제적 연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회원단체들의 친밀감, 신뢰감, 지속성이 중요하다. 비지니스 세계는 인수나 합병이 이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의 인간관계가 무시되지만 선교단체들의 합병은 대부분 인간관계를 기본으로 하는 신뢰가 기초가 되어 이루어지는 것을 본다.
이렇게 효과적인 국제연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체들의 협의회가 대표를 지속적으로 파견하여 지속성을 유지하거나 그간 지속해오던 개인을 밀어서 대표성을 가진 교류를 하도록 하는 방법이있다.
5. 효과적 선교구조 확립을 위한 제안
1. 한국 선교단체들의 연대적인 선교책임을 감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한국 선교단체들이 국내, 국외에서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확립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3. 선교사의 발굴, 훈련, 파송, 관리, 돌봄의 분야에서 네트워킹을 통하여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만들어 가도록 한다.
4. 한국 내에서는 한국세계선교단체협의회가 그 역할을 감당하고 해외에서는 한국이나 해외의 한인 선교단체들의 현지 지부들이 회원이 된다. 개인들은 정회원이 아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선교단체협의회를 구성하여 효율적으로 선교사역을 돕고 연합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5. 효과적 선교구조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진행한다
① 국내에서 선교단체들의 네트웍을 통하여
1) 국내 체류 선교사들을 동원하여 한국교회 부흥과 갱신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도록 한다.
2) 안식년 선교사들과 은퇴선교사들을 동원하는 조직을 만들도록 한다.
3) 선교사자녀들을 돌보고 개발하는 조직을 만들도록 한다. (현존하는 단체들에게 이런 역할을 더 감당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지원하도록 한다)
4) 바른 선교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정보를 교류하는 조직을 만들도록 한다. 이 조직은 선교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나누어 중복투자등을 막을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조직이 필요할 것이다)
5) 연합훈련프로그램을 만들고 훈련원에 국제적 자원을 함께 투입하여 중복투자를 막을 뿐아니라 훈련의 질을 높이는 연합훈련원을 조직하도록 한다. 현존하는 훈련원이 그 역할을 감당하도록 합의하거나 확장할 필요가 있다. (선교훈련원들의 모임을 제안하고 협의하여 연합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한다)
6) 국내선교단체들의 신용평가 기구의 기능이 비판적인 평가라는 것 보다는 컨설팅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선교단체들이 건강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더욱 강력하고 실질적인 역량있는 기구로 발전하도록 한다)
7) 국내선교단체 대표들의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도록 하여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며 실질적인 연대가 일어나도록 한다.
② 국외에서 선교단체들의 네트웍을 통하여
1) 현지에 선교단체들의 지부가 함께 모이는 가칭 국가별 선교단체협의회를 구성하도록 한다. (각 국가별 현존 조직을 개편하거나 보강하도록 한다)
2) 각 국의 선교단체 협의회는 조직 내의 리서처들을 발굴하고 지역조사 활성화를 통한 전략적이며 효율적 선교방법을 제시하도록 한다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글로벌 조직을 함께 운영하도록 한다)
a. 지역조사 방법론 교육
b. 지역조사 연구 발표
c. 현지의 미전도종족에 대한 조사
d. 디아스포라의 현황 조사
e. 지역조사에 기초한 선교 연합전략 모색
3) 효율적 연합사역을 발굴한다.
4) 현지 선교단체 들과 교류를 통해 한국 선교의 경험들을 나누고 선교운동을 지원하도록 선교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국제적 연대의 초석을 마련한다.
5) 국제적 연대의 현황을 파악하고 선교단체협의회는 대표단을 파견하여 정보교류에 앞장서도록 하며 개인중심의 네트웍으로만 제한되는 것을 지양하도록 한다.
한국선교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속적인 양적성장이 잠시 주춤하고 선교사 후보생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질적인 성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한국선교가 성숙의 길을 가기 위해서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잠시 달려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더 멀리가기 위해 함께 힘을 합쳐서 효과적인 선교 구조의 확립을 통해 한걸음 나아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서구중심의 선교운동이 꺾이면서 비서구권 선교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이 시기에 한국교회 선교는 비서구권선교운동에 모범적인 향도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한국선교사 국내, 국외에서 잘 연합하여 질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간다면 앞으로 글로벌선교운동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합운동은 우리들의 마음이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변해가며 나와 나의 단체를 위한 선교가 아니, 하나님 나라 확장과 그의 영광을 위한 존재라는 사실을 명심할 때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사역의 방향에서 하나의 목표인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함께 일하여야 할 것이다. 굳이 Mssio Nexus의 선언을 빌리자면 "The Great Commission is too big for anyone to accomplish alone and too important not to try to do together." 주님의 지상명령은 아무도 혼자서 이룩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며, 함께 노력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주님만 영광을 받으시도록!
2015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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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는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가고 있다. 끊임없이 합종연횡하며 최대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세상의 경향이다. 그러한 모습은 경쟁사회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생존을 위한 노력이다. 선교에서는 함께 일하는 어느 누구도 경쟁의 상대가 아니지만 복음전도를 해야하는 상황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고 더욱 도전적이다. 이런 환경에서 더욱 효과적인 선교구조의 확립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하여 연대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글에서 효과적 선교구조를 만들
기 위한 한국과 세계 선교계의 현황을 돌아보고 한국선교의 구조 확립과 세계적인 연대의 가능성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1. 활발한 선교적 연합운동
현재 한국선교는 다양한 연대를 위한 노력이 활발히 경주되고 있다. 선교단체들의 연합, 선교후원 교회들의 연합, 그리고 선교사들의 연합을 볼 수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일한 한인선교사들의 연합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선교사들은 나라별, 지역별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다.
거의 모든 나라에 나가있는 한인선교사들은 선교사친교회, 선교사협의회 등의 이름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다. 이는 교단 교파 선교단체를 초월하여 모임을 가지는 진정한 선교를 하는 한인들의 연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모임을 위하여서는 세계한인선교사협의회(KWMF)가 1977년부터 구성되어 매 2년에 한번씩 모임을 가져오고 있다. 이 모임은 처음 7가정이 모여 선교사친교회로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매4년마다 미국에서 KWMC 대회 전에 세계한인선교사대회 모임에는 1,000 여명의 선교사들이 총회로 모이고 있다. 물론 27000 여 한인 선교사들이 모두 회원으로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임선교사들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던 역사성을 가진 이러한 모임의 독특성을 살린다면 한국선교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인선교운동에는 디아스포라 한인을 중심으로 시작된 것과 한국중심의 선교연합운동이 있다. 대표적으로 미주의 디아스포라를 중심한 교회와 선교사들의 모임인 KWMC(Korean World Mission Council for Christ)의 역할을 들 수 있다. 198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를 통하여 현장에 나가있는 선교사들과 미주동포들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을 뿐 아니라 선교사들의 전세계적인 정기적 교류가 활성화되는 촉매역할을 감당하였다. 최근의 모임은 2012년에 휘튼대학에서 모였으며,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의 아주사퍼시픽대학에서 모일 것이다. 그보다 뒤늦게 탄생하였지만 한국에서 시작된 선교단체들과 교회의 모임인 KWMA의 역활은 더욱 실질적인 선교의 이슈들을 다루고 한국선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상비기구로 발전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선교사들과 파송한 단체들과 파송한 교회들의 활발한 교류가 선교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왔음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현장의 목소리는 건강한 선교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특히 한국선교의 약점과 실패의 사례들로 취약한 책무관계, 의존성을 키우는 선교, 고비용선교구조의 답습 등이 지적되고 있다.
2. 현장선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대안제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것은 "한국적선교"와 같이 선교의 방법을 한국사람들의 체질에 맞고 경험을 승화시켜 현장에 적용하자는 방법적인 면에서 접근하는 것과 효과적인 선교구조 확립을 통하여 선교현장을 개선하자는 구조적 접근이 계속되어왔다.
3. 국제적인 경향들
여기에서는 국제적 선교조직들이 어떻게 구조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가를 간단하게 알아보고 한국선교를 위한 효과적 선교구조 확립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북미의 선교구조는 네트웍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EFMA, IFMA 두 선교단체협의회가 활발하게 활동해왔었으나 2012년 Missio Nexus 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이제는 그 회원들을 개인, 교회, 선교단체, 교육기관, 회사/사업체로 확대하여 선교관련자 모두를 포함하는 네트웍 형태로 변화한 것이다. Missio Nexus 는 "지상명령은 너무나 커서 누구 한사람만으로 달성할 수 없으며, 너무나 중요하여 함께하지 않을수없다" 는 선언문을 앞세우고있다. 비
전은 "선교적리더들이 종의 파트너십으로 세계교회와 함께 지상명령 완수를 신속하게 이루는 것이다" 이며, 사명은 "세계선교를 위한 북미의 지상명령공동체들의 효과성을 증진하는 것이다" 라고 고백하고 있다.
북미의 현재 구조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크게 두단체가 있었다. 역할에 대한 활발한 논의 끝에 1917년부터 있었던 초교파선교단체들의 연합인 IFMA(Interdenominational Foreign Mission Association)는 Cross Global Link로, 1946년에 만들어진 교단중심의 연합회인 EFMA(Evangelical Fellowship of Mission Agencies) 는 Mission Exchange 로 각각 2007년도에 이름을 바꾸고 존재하다가 2012년 미국선교200주년을 맞이하면서 합병하고 그 이름을 Missio Nexus 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http://missionexus.org/wp-content/uploads/2015/04/Media-Backgrounder-Missio-Nexus-President-Search.pdf) 이러한 변화를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단체들이 협의회와 같은 강력한 조직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과 반면에 네트웍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다양한 멤버들을 포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들과 비지니스를 멤버로 받아들인것도 예전에는 볼 수 없는 변화이다.
또 다른 방향에서 눈여겨 볼 수 있는 경향은 선교단체들의 공동사역을 위한 연합적 운동이다. 대표적인 예로 Call2All을 들 수 있다. 미전도종족선교를 마무리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연대의 필요성을 느낀 CCC, YWAM 단체들이 대표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면서 기타 단체들과 개인들을 불러 모아 전략적 선교를 시도하고 있다.(http://www.call2all.org) 특히 모든 믿는 자들을 동원하여 모든 분야 (사회 전반 7개의 분야)에서 변혁을 시도하는 것은 초기목표였던 미접촉미전도종족의 선교보다는 사회전반의 모든 영역으로 많이 확대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단체의 영향력과 리더들의 지속성이 운동을 이끌어가는 힘이 되고 있다. 2016년에 한국의 일산에서 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다른 운동의 하나는 한국교회에 잘 알려진 루이스 부시가 앞장서서 일어나고 있는 변혁운동 (Transform World)이다. 한국교회와 비서구권 교회들의 자원을 십분 활용하며 세계교회의 네트웍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위의 운동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미전도종족 보다는 현재의 교회를 갱신하고 사회를 변혁하자는 성향이 더욱 강하다. (http://www.transform-world.net) 여기도 2020년에 인도네시아에서 대회를 가질 계획으로 2015년8월에 인천 송도에서 국제리더모임을 가졌다.
이런 모임들과는 다른 형태의 선교단체들의 연합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각 국에 선교단체들의 연합체가 만들어 지고 있다. 가장 활발한 나라는 인도로서 IMA(India Missions Association)는 1977년 탄생하여 선교단체들의 가장 실질적인 연합과 제어의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선교단체협의회가 아시아선교협의회의 영향을 받아 탄생하였고 현재는 필리핀복음주의협의회의 선교조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선교단체 협의회보다는 개별적인 단체들의 활동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1990년 창립), IMA(1977년 창립), PMA(1983년 창립, 1993년 필리핀복음주의협의회의 선교위원회가 됨), SCGM(Singapore Center for Global Missions 1979년 창립)를 제외하고는 활발한 국내선교단체 연합사역이 두드러지지 않아 보인다.
각 국가별 선교단체 연합운동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어가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선교단체연합 활동은 1975년 아시아선교협의회 (Asia Missions Association)의 결성으로 시작되었는데 선교를 하고 있던 개인들이나 단체들이 합하여 지역협의회를 구성하고 이후에 각국의 선교협의회나 선교단체들의 네트웍으로 발전하였던 것을 볼 수 있다. 중남미의 경우 COMIBAM 이 선교운동으로서 교회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역할을 감당하여왔다. 선교단체들의 연합으로는 2014년
10월에 중남미 선교협의회가 페루에서 구성되었으나 타국의 단체적 참여는 미미한 것으로 보여진다. 2016년에는 스페인에서 라틴아메리카 선교연합대회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AD2000 Movement가 끝나면서 2001년부터 MANI(The Movement of African National Initiatives)가 아프리카대륙의 교회들을 동원하는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선교동원의 효과는 있지만 구체적인 선교단체나 조직들의 연합운동은 아니었다. 선교단체협의회는2014년 가나선교단체협의회와 나이제리아선교단체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Africa Missions Association(AfMA) 가 아프리카지역의 선교단체들의 협의회로 창립되었다. 또한 범세계선교단체들의 연합을 위한 네트워킹을 위하여 창립된 단체로서는 비서구권의 선교엽합을 위하여 탄생한 제삼세계선교협의회 (TWMA:Third World Missions Association)이 1989년 아시아선교협의회를 시작한 조동진 목사의 주도로 창립되어 아싱,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지역을 포함한 선교협의회로 활약하며 지역적 선교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GNMS (Global Network of Missions Structures: www.gnms.net) 는 제삼세계와 서구를 함께 이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되었
다. 랄프윈터박사가 주도하여 전방개척선교를 위한 선교단체들의 네트워킹을 목표로 2005년 시작되었는데 2010년에 동경세계선교전략회의 개최를 주도하였고, 이후에는 각 지역별 선교단체협의회 조직을 위한 촉매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돌아본 것은 개인적인 네트웍이나 목적을 함께 하는 단체들의 연맹같은 국제적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며 비서구권의 선교단체들이 연합의 필요성을 느끼며 국가적 선교단체협의회를 구성하고 대륙별 선교단체협의회를 구성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선교의 역사가 긴 서구 선교단체들은 점 점 선교단체 협의회와 같이 구조적으로 너무 결속된 조직을 탈피하고 필요에 따라 연합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고, 비서구권의 떠오르는 선교국들
은 선교단체협의회와 같은 조직은 더욱 선호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는 비서구권의 선교단체들이 토착 단체들보다는 국제단체의 지부 역할로 시작된 것이 많이 있다 보니 국제적인 네트워킹은 본부와 같은 서구단체에서 감당하고 국내에서는 선교단체들의 연합과 같은 협의회를 구성해 가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현실에서 한국선교사들의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선교구조는 무엇이며 국제연대의 필요성은 어떤가를 살펴보도록 하자.
4. 성숙하는 한국교회와 효과적인 선교구조
한국교회는 선교의 성숙기에 들어왔다. 이미 선교사 27,000 명을 파송한 한국교회는 이제 더 많은 선교사를 어떻게 파송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파송된 선교사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역하도록 도와야 할까를 생각해야하는 단계에 이르러 있다. 선교사들 멤버케어에 대한 논의는 어느 때 보다도 더 뜨겁고 많은 선교단체들과 개인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런 환경에서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확립한다는 것은 시기적절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선교현장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구조를 개발하여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현장에서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지기 보다는 불필요한 경쟁적 구도를 만들고 중복적 투자를 하고 단체의 연합보다는 각개전투의 양상을 보인다는 비판이 많았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파송되어있는 나라에서는 한인선교사회가 있고 경험이 많은 선교사들이 존재하지만 아직도 선교사들끼리 협력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선임선교사들이 존중받지 못하고 후배들의 길을 막는다는 표현까지 듣게 한다. 이런 현
실에서 어떻게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거의 불가능한 것을 논의하고 있는지 모른다. 한 단체 안에서도 질서가 잡히지 않은 모습들을 보게 되고 원로가 인정받지 못하는 현재의 한국사회와 비슷한 양상을 선교계에서도 보고 있다.
또한 현지 문화에 거스리는 행동과 사역들을 한다는 지적이 많다. 현지 문화를 존중하지 않거나 몰라서 문화를 무시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복음전파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전체 선교사들 신뢰를 떨어뜨리고 한국선교 전반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게 된다.
한국선교사들은 현지 교회와 타선교단체들과 협력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지교회가 한국교회와 다르다며 그들을 인정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지도자들을 존중하지 않아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사역들을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현상을 타개하는 것은 단순한 구조변화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올바른 선교사를 길러내는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바른선교사를 선발하는 구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선발된 선교사를 잘 훈련할 수 있는 구조가 확립되어야할 것이다. 동시에 이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돌보는 선교단체가 건강해야할 것이다.
선교단체가 건강하더라도 하나의 단체가 모든 선교를 감당할 수 없기에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며 이런 국내외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리더십과 조직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과 갱신을 위해서 선교단체들의 책임이 요구된다. 이 부분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문제일 수 있고, 선교사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교사들은 이제 세속화와 세계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표류하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부흥의 불쏘시개 역할을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본국에 들어오는 두 종류의 선교사들을 동원하는 기능이 필요할 것이다. 은퇴선교사들과 안식년을 가지는 선교사들이다. 은퇴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은퇴를 하지 않고 본국에 들어와서 은퇴를 한다면 그 자원을 십분 활용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선교사의 안식년 개념을 실질적인 본국사역으로 변경하고 본국사역 가운데 있는 선교사들을 동원하기 위한 조직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각 파송단체들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도 있지만 본국선교사들을 디브리핑하고 구체적으로 섬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안내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감당할 조직을 만들어 초교파적, 초단체적인 기능을 감당할 구조를 만들어 선교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세계화의 과정 가운데 있는 한국교회에 다문화사회, 다문화 국가로 변해가는 길목에서 선교사들과 선교사자녀들이 가장 귀한 자원이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며, 현지 경험을 가진 선교사들이 활발하게 능동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계몽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전국적인 교회연합조직과 교단들을 동원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바른 선교사를 선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물론 각 파송단체가 단체의 선교사 선발에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있으나 파송단체들의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한국교회는 좋은 선교사를 선발하고 파송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인정받는 선교단체의 소속선교사들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선교사 파송에 있어서 개교회 파송이나 심지어는 본인 스스로 선교사로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교사
책무제도가 없을 때에 무책임하거나 무분별한 선교사들이 선교계를 어지럽힐 수 있을 것이다. 선교단체협의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인정받는 선교단체 파송선교사를 인증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만드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필리핀에서는 한인선교사들끼리 선교사친교회, 선교사협의회에서 선교단체협의회로 변경되었다가 요즈음은 한나라를 몇 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독립적인 선교사회를 만들고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선교사단체보험 같은 것도 하나의 인센티브가 될 것이다. 바른 선교사들을 발굴 하는데에 선교단체들이 서로 경쟁적이지 않을 수 는 없으나 단체들 서로가 선교후보생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면 분명한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이 선교사 후보로 나서는 일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인정된 단체들이 표준질문서 같은 것을 만들어서 선발기준으로 삼고 서로 신뢰하고 최소한의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서 문제의 요소가 많이 있는 선교후보생들이 선교단체를 통해 파송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선발된 선교사들이 좋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만들어야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신입선교사의 지원이 현저하게 떨어져 가는 추세를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선교단체들은 선교훈련기관을 각각 독립적으로 세우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자원의 중복투자가 아닐 수 없으며, 질적인 훈련을 받기에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각 단체의 특징적인 훈련은 필요하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타문화적응과 선교사 기본훈련 등은 연합선교훈련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수년전에 시도해보았다가 실패한 방안이기는 하지만 변화하는 위기의 시기에 서로 협력하여 현존하는 좋은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한국선교의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미국에는 기본선교훈련을 위해 MTI(Missionary Training International)이라는 단체가 대표적으로 pre-field training을 제공한다. 한국선교계에서도 공통 훈련 부분을 위해서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같이 제공하는 것과 해외훈련프로그램을 가진 단체들과 협력하여 더 양질의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있는 단체들은 타단체 선교사후보생들을 고려하여 개별단체를 초월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건강한 선교단체가 되도록 돕는 구조가 필요하다. 선교단체는 특징상 폐쇄적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선교에 적합한 단체가 되려면 네트워킹을 잘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좋은 네트워킹은 서로를 알고, 신뢰하고,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한국선교가 더 발전하고 건강하게 되려면 책무구조가 더 발전되어야할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교단체의 신용평가 제도가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선교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러지 않다면 한국세계선교단체협의회의 회원단체들은 평가를 받도록 권장하고 외부에 평가받은 단체들을 긍정적으로 보도하여 격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선교단체들이 내부평가와 외부평가를 실시하고 공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한국선교의 대표주자들이라 할 수 있는 교단선교단체 대표들과 초교파선교단체 대표들이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고 함께 한국선교발전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
선교현지에서의 효과적인 선교구조 확립을 위해서는 선교단체들이 자신들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유익을 구하는 자세로 임하여야 할 것이다. 선교단체들이 어떤 나라와 어떤 지역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에는 서로 알리고 정보를 알 수 있는 clearing house 역할을 할수있는 구조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현지에는 선교단체협의회가 활성화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중요한 연합은 현지교회와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타국의 선교단체들과의 연대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fellowship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만일 없다면 한국선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네트워킹을 위한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이는 이미 활동하고 있는 서구 선교단체들과의 연대뿐 아니라 새로 일어나고 있는 비서구권의 선교사 파송을 위해서도 좋은 구조가 되어 국제적 연대를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실질적인 국제적 연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회원단체들의 친밀감, 신뢰감, 지속성이 중요하다. 비지니스 세계는 인수나 합병이 이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의 인간관계가 무시되지만 선교단체들의 합병은 대부분 인간관계를 기본으로 하는 신뢰가 기초가 되어 이루어지는 것을 본다.
이렇게 효과적인 국제연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체들의 협의회가 대표를 지속적으로 파견하여 지속성을 유지하거나 그간 지속해오던 개인을 밀어서 대표성을 가진 교류를 하도록 하는 방법이있다.
5. 효과적 선교구조 확립을 위한 제안
1. 한국 선교단체들의 연대적인 선교책임을 감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한국 선교단체들이 국내, 국외에서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확립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3. 선교사의 발굴, 훈련, 파송, 관리, 돌봄의 분야에서 네트워킹을 통하여 효과적인 선교구조를 만들어 가도록 한다.
4. 한국 내에서는 한국세계선교단체협의회가 그 역할을 감당하고 해외에서는 한국이나 해외의 한인 선교단체들의 현지 지부들이 회원이 된다. 개인들은 정회원이 아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선교단체협의회를 구성하여 효율적으로 선교사역을 돕고 연합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5. 효과적 선교구조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진행한다
① 국내에서 선교단체들의 네트웍을 통하여
1) 국내 체류 선교사들을 동원하여 한국교회 부흥과 갱신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도록 한다.
2) 안식년 선교사들과 은퇴선교사들을 동원하는 조직을 만들도록 한다.
3) 선교사자녀들을 돌보고 개발하는 조직을 만들도록 한다. (현존하는 단체들에게 이런 역할을 더 감당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지원하도록 한다)
4) 바른 선교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정보를 교류하는 조직을 만들도록 한다. 이 조직은 선교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나누어 중복투자등을 막을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조직이 필요할 것이다)
5) 연합훈련프로그램을 만들고 훈련원에 국제적 자원을 함께 투입하여 중복투자를 막을 뿐아니라 훈련의 질을 높이는 연합훈련원을 조직하도록 한다. 현존하는 훈련원이 그 역할을 감당하도록 합의하거나 확장할 필요가 있다. (선교훈련원들의 모임을 제안하고 협의하여 연합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한다)
6) 국내선교단체들의 신용평가 기구의 기능이 비판적인 평가라는 것 보다는 컨설팅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선교단체들이 건강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더욱 강력하고 실질적인 역량있는 기구로 발전하도록 한다)
7) 국내선교단체 대표들의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도록 하여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며 실질적인 연대가 일어나도록 한다.
② 국외에서 선교단체들의 네트웍을 통하여
1) 현지에 선교단체들의 지부가 함께 모이는 가칭 국가별 선교단체협의회를 구성하도록 한다. (각 국가별 현존 조직을 개편하거나 보강하도록 한다)
2) 각 국의 선교단체 협의회는 조직 내의 리서처들을 발굴하고 지역조사 활성화를 통한 전략적이며 효율적 선교방법을 제시하도록 한다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글로벌 조직을 함께 운영하도록 한다)
a. 지역조사 방법론 교육
b. 지역조사 연구 발표
c. 현지의 미전도종족에 대한 조사
d. 디아스포라의 현황 조사
e. 지역조사에 기초한 선교 연합전략 모색
3) 효율적 연합사역을 발굴한다.
4) 현지 선교단체 들과 교류를 통해 한국 선교의 경험들을 나누고 선교운동을 지원하도록 선교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국제적 연대의 초석을 마련한다.
5) 국제적 연대의 현황을 파악하고 선교단체협의회는 대표단을 파견하여 정보교류에 앞장서도록 하며 개인중심의 네트웍으로만 제한되는 것을 지양하도록 한다.
한국선교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속적인 양적성장이 잠시 주춤하고 선교사 후보생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질적인 성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한국선교가 성숙의 길을 가기 위해서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잠시 달려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더 멀리가기 위해 함께 힘을 합쳐서 효과적인 선교 구조의 확립을 통해 한걸음 나아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서구중심의 선교운동이 꺾이면서 비서구권 선교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이 시기에 한국교회 선교는 비서구권선교운동에 모범적인 향도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한국선교사 국내, 국외에서 잘 연합하여 질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간다면 앞으로 글로벌선교운동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합운동은 우리들의 마음이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변해가며 나와 나의 단체를 위한 선교가 아니, 하나님 나라 확장과 그의 영광을 위한 존재라는 사실을 명심할 때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사역의 방향에서 하나의 목표인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함께 일하여야 할 것이다. 굳이 Mssio Nexus의 선언을 빌리자면 "The Great Commission is too big for anyone to accomplish alone and too important not to try to do together." 주님의 지상명령은 아무도 혼자서 이룩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며, 함께 노력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주님만 영광을 받으시도록!
2015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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