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중동의 난민들이 유럽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있다. 자기가 태어나서 살던 정든 땅을 떠나서 오직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는 일념으로 말도 안 통하는 낯선 땅으로 무작정 떠나는 처절한 아픔은 말로 표현이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난민 급증 현상의 배후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를 꼽는다면, 수년 간 계속되는 중동 민주화 바람, 소위 자스민 혁명의 여파로 북아프리카 및 중동 이슬람국가들의 정치적 불안정을 틈타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IS 등 이슬람 무장 극단주의자들의 횡포 때문이다. 둘째는 장기 독재자인 아사드 정권의 시리아 정부군과, 아사드를 축출하려는 이슬람 무장 반군들 간의 5년째 이어지는 시리아 내전 때문이다. 셋째는 이슬람의 양대 산맥인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종파 전쟁을 들 수 있고, 넷째는 극에 달하는 중동 기독교인들에 대한 핍박은 난민 홍수의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겠다.
밀입국 난민자가 늘면서 유럽은 난민들의 유입을 규제해왔다. 그러자 바다에서 떠돌던 난민선들이 풍랑 등으로 침몰하는 사고가 빈번하여 금년에만도 2천 명 이상이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 중에 영문도 모른 채 부모를 따라 난민길에 올랐다가 배가 침몰하여 해변의 모래에 얼굴을 묻고 숨진 채 발견된 3살 꼬마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었다. 쿠르디의 5살짜리 형과 다른 난민들도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은 채 시신으로 변해있는 사진은 그동안 난민문제에 무관심하던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 아이가 무슨 죄로 이렇게 처참하게 일찍 생을 마쳐야 했을까? 이 사진들은 일거에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켜서 난민에 대한 동정론에 힘을 실어 주었고, 난민을 규제하자는 목소리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 이 사진을 찍어 세상에 알린 터키 여류 사진기자 닐류페르 데미르(29)는 갑자기 유명 인사가 되었으며, 본의 아니게 중동 난민들의 운명을 바꾼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독일의 안젤라 메르켈 총리가 조건 없이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는 과감한 정책을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이다. 덕분에 메르켈 총리는 유력한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로 꼽히기도 했고, 2015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가 시리아 난민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결정한 이유가 무엇일까? 아버지도 목회자였고 본인도 기독교 신학을 공부했기에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본다면 무엇보다 독일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독일의 출산율은 약 1.40명으로 유럽 평균 1.38명을 약간 상회하기는 하지만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다. 독일의 연평균 신생아 출생 수는 67~68만 명이고, 사망자는 약 89만 명으로 해마다 20만 명 정도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독일 정부가 금년에 난민 80만 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4년간 줄어든 인구를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독일로서는 난민 유입이 부족한 노동력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는 좋은 방편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둘째는, 목숨의 위협을 벗어나 안전한 정착지를 찾는 난민들에게 아무도 손을 내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 정부의 관용적인 자세가 독일의 국가적 위상을 높여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을 수 있다.
세계 각계의 지도자들은 유럽의 난민 수용 정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저출산 노령화 현상이 두드러진 국가들이 난민이나 이민자들에게 자국 경제활동의 길을 열어준다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도 “난민이나 이민 등을 통한 대규모 인구 이동 현상은 거대한 개발의 기회가 되어 서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산업총연맹(BDI)의 올리치 그릴로 회장은 “이민자들을 재빨리 노동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쌍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 이민정책연구소의 마크 로젠블룸 소장은 “이민자들 역시 소비자라는 점에서 내수 진작의 막대한 효과를 볼 것이다. 이민자들은 현지인들에 비해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사회보장 및 의료복지 재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난민이 당장은 부담스럽긴 해도 늙어가는 유럽을 깨울 대박의 기회라고 보는 입장들이다. 그리고 성공한 사례로 미국이나 싱가포르를 예로 들곤 하는데, 이민자들을 받아들여 잘 활용한 덕분에 오늘의 번영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독일이 혼자서 그 많은 난민들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EU 회원국들이 분담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 스웨덴이나 오스트리아는 환영했지만, 오히려 발끈하며 국경 봉쇄를 강화하는 나라들도 있을 뿐 아니라, EU 탈퇴까지 들먹이는 나라도 있다. 난민문제에 관대한 스웨덴에서 조차 반 이민 정책을 앞세운 보수정당이 여론조사에서 25%의 지지를 얻어 타 정당들을 앞질렀다고 보도되었다.
과연 독일의 중동 난민 대량 수용 정책은 국가에 유익이 될까, 혹은 손해가 될까? 경제적 측면에서 고려하면 자국의 노동력이 부족할 때 숙련된 전문가 그룹을 외국 인력으로 충당하는 것은 국가적 이익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난민들을 숙련된 전문가 그룹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특별한 기술이나 학력도 없이 그 나라의 복지 혜택과 의식주 문제의 해결만을 바라고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 국가로서는 커다란 짐이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설령 그 중에 기술이나 학력을 갖춘 사람이 포함되어 있을지라도 언어 장벽의 문제는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할 때까지 통과해야할 또 하나의 커다란 장애물이다.
무조건적인 난민수용 정책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는 비단 난민들의 학력과 기술 수준이 낮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난민들 대부분이 무슬림들이라는 이유가 더 큰 작용을 한다고 본다. 무슨 근거로 그들을 무슬림이라고 단정하느냐고 물을 것이다. 일단은 시리아 리비아 튀니지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이슬람국가들이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그 지역에서 온 난민들은 무슬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같은 난민들이라도 기독교인들은 무슬림들의 박해로 함께 난민선을 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일단의 무슬림 난민들이 같은 난민선을 탔던 기독교인들 12명을 바다에 던져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었다.(국민일보2015.4.18.)
난민들의 종교를 따져 묻는 자체를 종교 차별로 간주하고 지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대부분이 무슬림들이라는 사실은 결코 그냥 넘길 수 없는 심각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메카에서 태어나 살다가 핍박을 피해 메디나로 이민을 가서 그 도시를 장악하고 통치하는 지도자가 되었다. 거기서 군대를 길러 메카를 다시 점령하고 아라비아 반도 전체를 점령했던 것은 모든 무슬림들이 본받아야 하는 이슬람의 점령 전략이다.
이민과 관련하여 최근에 덴마크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리사 보르흐라는 15살 소녀가 난민수용소에서 이라크 출신의 남성 박티아르 무함마드 압둘라(29)를 만나 이슬람 급진주의 사상에 물들었다. 그 사실을 안 그녀의 어머니가 아랍 친구를 사귀지 말라고 한 것은 부모로서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분노한 딸과 그 아랍 남성은 잠든 어머니를 20여 차례 칼로 찔러 무참히 살해하였다. 이들은 IS에 가담하려고 시리아로 갈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조선일보2015.9.16.)
이런 사건들은 세계 언론에서 거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회 통합과 다문화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므로 보도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서방 세계에서 발생하는 무슬림들의 폭력, 강간, 집단 시위, 여성폭력, 여성할례, 종교차별, 명예살인, 길거리 집단기도, 샤리아 법정 및 무슬림 자경단 운영, 무슬림 외 출입금지 지역 설정 등은 끊임없이 유럽의 원주민들을 괴롭히며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난민 캠프에서도 그들을 도우려던 자원봉사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무슬림들만의 독특한 반응에 놀라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사이트에는 그들이 과연 난민이 맞는지 의구심이 드는 사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유효기한이 약간 지난 통조림을 먼저 먹어 보이며 먹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하는 봉사자 앞에서, ‘우리는 유효기한 지난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말하며 쏟아버리는가 하면, 음식 박스에 적십자 표시가 있다고 받기를 거부해서 쓴웃음을 지으며 돌아오는 장면도 보인다. 심지어는 할랄 음식이 아니라고 음식을 박스 채로 던져버리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도 있다. 그것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만의 반응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그곳에 모여 있던 사람들 모두가 그런 행위에 적극 동참하거나 최소한 침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IS를 위해 일하는 시리아의 한 정보요원은 4천명의 IS대원이 난민들 틈에 숨어서 유럽으로 잠입하는데 완전히 성공했다고 자백했다. 난민 밀입국을 돕는 한 터키인도 자신이 열 명이 넘는 IS 대원들을 밀입국 시켰다고 시인했다고 한다. 또한 엘리어스 보우 사브 레바논 교육장관은 레바논을 방문한 영국의 캐머런 총리에게 ‘유럽으로 들어가는 난민 100명 중 2명 꼴로 IS 대원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프란치스코 교황도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2015.9.16. 중앙일보)
무슬림들의 숫자는 세계 72억 인구 중 17억에 달하고 있다. 이들 중 “신앙을 위한 폭력행사는 정당하다”는 견해를 가진 급진주의자들의 비율은 보통 15~25%로 보고 있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럽에 이미 전체 인구의 4~5%의 무슬림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 성직자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설교나 강연을 통해서 급진주의 이슬람 사상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주변의 무슬림들은 참 온건하고 착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무슬림들이 다 테러범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테러는 무슬림들이 저지르고 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느 날 갑자기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 이웃에 살던 사람들은 “조용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었는데 매우 충격적이다”라고 진술하는 것을 종종 듣는다. 원래 테러범이었는데 신분을 숨기고 착한 척 했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슬람의 교리에 심취하면 온건하고 착한 사람도 갑자기 테러범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더 설득력 있는 견해라고 본다. 왜냐하면 “기독교도와 유대교인들을 친구로 삼지 말라”(꾸란5:51),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들은 사악한 짐승이다”(꾸란8:55) 등의 가르침은 이슬람의 경전과 이슬람 설교에서 지금도 실제로 가르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딸이나 여동생이 타종교인을 사귄다는 이유로 살해하는 명예살인은 이제 중동을 넘어서 유럽에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 되었다.
유럽은 지금 본토인들의 출산율과 무슬림 이민자들의 출산율이 극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시간만 지나면 유럽이 이슬람 대륙이 될 것이라는 말이 점점 현실화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유럽인들이 불안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무슬림이 5%가 채 안 되는 영국에서 2014년 신생아에게 가장 많이 붙여진 이름이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논리로 난민들이 바다에 빠져 죽게 내버려둬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심각한 재정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대량의 난민을 수용키로 한 그 용기에는 박수를 보낸다. 다만 이슬람이라는 독특한 신앙과 생활양식을 가진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경전이 가르치는 교리가 타문화에 동화되는 것을 금하고 오히려 싸워야 할 적으로 가르치고 있으므로, 그들을 받아들이는 국가와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무슬림 난민들은 동일한 신앙과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정적으로 풍부한 사우디, 쿠웨이트 등 이슬람국가가 담당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난민은 한 사람도 받을 수 없고 다만 유럽에 난민들을 위한 모스크는 지어주겠다는 사우디 정부의 입장은, 유럽의 이슬람화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 사실 무슬림 난민들도 이슬람국가에 가서 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기에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유럽 국가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난민문제는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수백 명의 시리아인들이 들어와서 700여명에게 인도적 체류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민족은 과거에 전쟁을 겪으며 이웃나라들의 도움으로 살았던 경험이 있다. 인도적 차원에서 도울 수 있으면 도와야 한다. 성경적으로 볼 때도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고 했다. 그러나 독일처럼 무차별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조국을 떠나기를 망설였는데 무조건적인 난민 수용 소식을 듣자 복지혜택에 대한 기대로 과감하게 유럽행을 결행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난민을 양산하게 될 것이다. 오늘 독일의 결정은 후손들에 의해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잠시 박수를 받고 있는 이번 결정이 독일과 유럽의 이슬람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 한장총이슬람선교훈련원장)
밀입국 난민자가 늘면서 유럽은 난민들의 유입을 규제해왔다. 그러자 바다에서 떠돌던 난민선들이 풍랑 등으로 침몰하는 사고가 빈번하여 금년에만도 2천 명 이상이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 중에 영문도 모른 채 부모를 따라 난민길에 올랐다가 배가 침몰하여 해변의 모래에 얼굴을 묻고 숨진 채 발견된 3살 꼬마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었다. 쿠르디의 5살짜리 형과 다른 난민들도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은 채 시신으로 변해있는 사진은 그동안 난민문제에 무관심하던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 아이가 무슨 죄로 이렇게 처참하게 일찍 생을 마쳐야 했을까? 이 사진들은 일거에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켜서 난민에 대한 동정론에 힘을 실어 주었고, 난민을 규제하자는 목소리는 비난을 받게 되었다. 이 사진을 찍어 세상에 알린 터키 여류 사진기자 닐류페르 데미르(29)는 갑자기 유명 인사가 되었으며, 본의 아니게 중동 난민들의 운명을 바꾼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독일의 안젤라 메르켈 총리가 조건 없이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는 과감한 정책을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이다. 덕분에 메르켈 총리는 유력한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로 꼽히기도 했고, 2015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가 시리아 난민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결정한 이유가 무엇일까? 아버지도 목회자였고 본인도 기독교 신학을 공부했기에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본다면 무엇보다 독일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독일의 출산율은 약 1.40명으로 유럽 평균 1.38명을 약간 상회하기는 하지만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다. 독일의 연평균 신생아 출생 수는 67~68만 명이고, 사망자는 약 89만 명으로 해마다 20만 명 정도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독일 정부가 금년에 난민 80만 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4년간 줄어든 인구를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독일로서는 난민 유입이 부족한 노동력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는 좋은 방편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둘째는, 목숨의 위협을 벗어나 안전한 정착지를 찾는 난민들에게 아무도 손을 내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 정부의 관용적인 자세가 독일의 국가적 위상을 높여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을 수 있다.
세계 각계의 지도자들은 유럽의 난민 수용 정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저출산 노령화 현상이 두드러진 국가들이 난민이나 이민자들에게 자국 경제활동의 길을 열어준다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도 “난민이나 이민 등을 통한 대규모 인구 이동 현상은 거대한 개발의 기회가 되어 서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산업총연맹(BDI)의 올리치 그릴로 회장은 “이민자들을 재빨리 노동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쌍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 이민정책연구소의 마크 로젠블룸 소장은 “이민자들 역시 소비자라는 점에서 내수 진작의 막대한 효과를 볼 것이다. 이민자들은 현지인들에 비해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사회보장 및 의료복지 재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난민이 당장은 부담스럽긴 해도 늙어가는 유럽을 깨울 대박의 기회라고 보는 입장들이다. 그리고 성공한 사례로 미국이나 싱가포르를 예로 들곤 하는데, 이민자들을 받아들여 잘 활용한 덕분에 오늘의 번영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독일이 혼자서 그 많은 난민들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EU 회원국들이 분담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 스웨덴이나 오스트리아는 환영했지만, 오히려 발끈하며 국경 봉쇄를 강화하는 나라들도 있을 뿐 아니라, EU 탈퇴까지 들먹이는 나라도 있다. 난민문제에 관대한 스웨덴에서 조차 반 이민 정책을 앞세운 보수정당이 여론조사에서 25%의 지지를 얻어 타 정당들을 앞질렀다고 보도되었다.
과연 독일의 중동 난민 대량 수용 정책은 국가에 유익이 될까, 혹은 손해가 될까? 경제적 측면에서 고려하면 자국의 노동력이 부족할 때 숙련된 전문가 그룹을 외국 인력으로 충당하는 것은 국가적 이익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난민들을 숙련된 전문가 그룹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특별한 기술이나 학력도 없이 그 나라의 복지 혜택과 의식주 문제의 해결만을 바라고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 국가로서는 커다란 짐이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설령 그 중에 기술이나 학력을 갖춘 사람이 포함되어 있을지라도 언어 장벽의 문제는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할 때까지 통과해야할 또 하나의 커다란 장애물이다.
무조건적인 난민수용 정책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는 비단 난민들의 학력과 기술 수준이 낮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난민들 대부분이 무슬림들이라는 이유가 더 큰 작용을 한다고 본다. 무슨 근거로 그들을 무슬림이라고 단정하느냐고 물을 것이다. 일단은 시리아 리비아 튀니지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이슬람국가들이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그 지역에서 온 난민들은 무슬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같은 난민들이라도 기독교인들은 무슬림들의 박해로 함께 난민선을 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일단의 무슬림 난민들이 같은 난민선을 탔던 기독교인들 12명을 바다에 던져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었다.(국민일보2015.4.18.)
난민들의 종교를 따져 묻는 자체를 종교 차별로 간주하고 지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대부분이 무슬림들이라는 사실은 결코 그냥 넘길 수 없는 심각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메카에서 태어나 살다가 핍박을 피해 메디나로 이민을 가서 그 도시를 장악하고 통치하는 지도자가 되었다. 거기서 군대를 길러 메카를 다시 점령하고 아라비아 반도 전체를 점령했던 것은 모든 무슬림들이 본받아야 하는 이슬람의 점령 전략이다.
이민과 관련하여 최근에 덴마크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리사 보르흐라는 15살 소녀가 난민수용소에서 이라크 출신의 남성 박티아르 무함마드 압둘라(29)를 만나 이슬람 급진주의 사상에 물들었다. 그 사실을 안 그녀의 어머니가 아랍 친구를 사귀지 말라고 한 것은 부모로서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분노한 딸과 그 아랍 남성은 잠든 어머니를 20여 차례 칼로 찔러 무참히 살해하였다. 이들은 IS에 가담하려고 시리아로 갈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조선일보2015.9.16.)
이런 사건들은 세계 언론에서 거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회 통합과 다문화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므로 보도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서방 세계에서 발생하는 무슬림들의 폭력, 강간, 집단 시위, 여성폭력, 여성할례, 종교차별, 명예살인, 길거리 집단기도, 샤리아 법정 및 무슬림 자경단 운영, 무슬림 외 출입금지 지역 설정 등은 끊임없이 유럽의 원주민들을 괴롭히며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난민 캠프에서도 그들을 도우려던 자원봉사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무슬림들만의 독특한 반응에 놀라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사이트에는 그들이 과연 난민이 맞는지 의구심이 드는 사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유효기한이 약간 지난 통조림을 먼저 먹어 보이며 먹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하는 봉사자 앞에서, ‘우리는 유효기한 지난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말하며 쏟아버리는가 하면, 음식 박스에 적십자 표시가 있다고 받기를 거부해서 쓴웃음을 지으며 돌아오는 장면도 보인다. 심지어는 할랄 음식이 아니라고 음식을 박스 채로 던져버리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도 있다. 그것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만의 반응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그곳에 모여 있던 사람들 모두가 그런 행위에 적극 동참하거나 최소한 침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IS를 위해 일하는 시리아의 한 정보요원은 4천명의 IS대원이 난민들 틈에 숨어서 유럽으로 잠입하는데 완전히 성공했다고 자백했다. 난민 밀입국을 돕는 한 터키인도 자신이 열 명이 넘는 IS 대원들을 밀입국 시켰다고 시인했다고 한다. 또한 엘리어스 보우 사브 레바논 교육장관은 레바논을 방문한 영국의 캐머런 총리에게 ‘유럽으로 들어가는 난민 100명 중 2명 꼴로 IS 대원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프란치스코 교황도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2015.9.16. 중앙일보)
무슬림들의 숫자는 세계 72억 인구 중 17억에 달하고 있다. 이들 중 “신앙을 위한 폭력행사는 정당하다”는 견해를 가진 급진주의자들의 비율은 보통 15~25%로 보고 있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럽에 이미 전체 인구의 4~5%의 무슬림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 성직자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설교나 강연을 통해서 급진주의 이슬람 사상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주변의 무슬림들은 참 온건하고 착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무슬림들이 다 테러범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테러는 무슬림들이 저지르고 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느 날 갑자기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 이웃에 살던 사람들은 “조용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었는데 매우 충격적이다”라고 진술하는 것을 종종 듣는다. 원래 테러범이었는데 신분을 숨기고 착한 척 했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슬람의 교리에 심취하면 온건하고 착한 사람도 갑자기 테러범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더 설득력 있는 견해라고 본다. 왜냐하면 “기독교도와 유대교인들을 친구로 삼지 말라”(꾸란5:51),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들은 사악한 짐승이다”(꾸란8:55) 등의 가르침은 이슬람의 경전과 이슬람 설교에서 지금도 실제로 가르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딸이나 여동생이 타종교인을 사귄다는 이유로 살해하는 명예살인은 이제 중동을 넘어서 유럽에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 되었다.
유럽은 지금 본토인들의 출산율과 무슬림 이민자들의 출산율이 극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시간만 지나면 유럽이 이슬람 대륙이 될 것이라는 말이 점점 현실화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유럽인들이 불안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무슬림이 5%가 채 안 되는 영국에서 2014년 신생아에게 가장 많이 붙여진 이름이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논리로 난민들이 바다에 빠져 죽게 내버려둬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심각한 재정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대량의 난민을 수용키로 한 그 용기에는 박수를 보낸다. 다만 이슬람이라는 독특한 신앙과 생활양식을 가진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경전이 가르치는 교리가 타문화에 동화되는 것을 금하고 오히려 싸워야 할 적으로 가르치고 있으므로, 그들을 받아들이는 국가와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무슬림 난민들은 동일한 신앙과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정적으로 풍부한 사우디, 쿠웨이트 등 이슬람국가가 담당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난민은 한 사람도 받을 수 없고 다만 유럽에 난민들을 위한 모스크는 지어주겠다는 사우디 정부의 입장은, 유럽의 이슬람화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 사실 무슬림 난민들도 이슬람국가에 가서 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기에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유럽 국가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난민문제는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수백 명의 시리아인들이 들어와서 700여명에게 인도적 체류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민족은 과거에 전쟁을 겪으며 이웃나라들의 도움으로 살았던 경험이 있다. 인도적 차원에서 도울 수 있으면 도와야 한다. 성경적으로 볼 때도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고 했다. 그러나 독일처럼 무차별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조국을 떠나기를 망설였는데 무조건적인 난민 수용 소식을 듣자 복지혜택에 대한 기대로 과감하게 유럽행을 결행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난민을 양산하게 될 것이다. 오늘 독일의 결정은 후손들에 의해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잠시 박수를 받고 있는 이번 결정이 독일과 유럽의 이슬람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 한장총이슬람선교훈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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