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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콜투올 코리아 콩그레스 2016(call2all Korea Congress 2016)을 앞두고 지난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일산광림교회에서는 한반도와 아시아의 선교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콜투올 6차 예비모임이 진행됐다.

콜투올은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의 1,400여 개 단체와 4만여 지도자가 협력하고 있는 국제적인 초교파 선교운동이다. 2007년부터 세계선교 방향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해 왔다. 세계 각국에서 25차례 콩그레스(전략회의)를 개최했고, 제26차 콩그레스는 한반도에서 처음 열린다.

이를 위해 작년 3월 1차 예비모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차례 예비모임이 일산광림교회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5월 5차 예비모임부터는 저녁세션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집회로 열리면서 갈수록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6차 예비모임에도 한국 교계, 선교계, 사회계, 비즈니스계 지도자와 차세대 지도자 3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선교의 미래와 다음 세대(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메시지를 듣고 의견을 나눴다.

한편, 콜투올 준비모임이 주최하고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협력하는 내년 콜투올 코리아 콩그레스 2016 본 대회에는 국내 시니어 지도자, 차세대 지도자 4천여 명과 해외 기독교 지도자 1천여 명이 참여하고, 저녁 오픈집회에는 1만여 명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등록을 받고 있으며, 등록비는 9월 30일까지 16만 원, 12월 31일까지 18만 원, 2015년 5월 31일까지 20만 원, 현장 등록이 22만 원이다.(www.call2all201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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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때 기다리지만 말고 움직여야

콜투올을 창립하고 의장으로 섬기고 있는 마크 앤더슨 목사(Mark Anderson)는 9월 1일 6차 예비모임에서 “초대교회가 오순절에 경험한 것과 같은 부흥이 오늘날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드문 이유는 우리가 부흥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하나님이 움직이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무기는 혈과 육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통한 능력”이라며 “이로써 원수의 견고한 진, 곧 거짓된 교훈과 이론, 하나님의 지식보다 높아진 것들을 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너무나 수동적인 경향이 있다며 “하나님이 하기 원하시는 그때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는 이해는 마치 ‘알라가 원하면 그렇게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이슬람의 신념같이 들린다. 이는 절대 성경적인 사고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오순절 다락방에 모인 120명에게 임한 성령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급속도로 퍼져나가 소아시아 모든 사람이 복음을 들었다”며 “하나님이 원하실 때 일하실 것으로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케네디 대통령이 달에 도착하기까지 20년이 걸린다는 나사(NASA)의 과학자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것을 선언, 우주 기술에서 소련을 처음으로 제치고 1969년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디딘 사례를 소개하며 “이는 인간이 주도적으로 일 한 사례지만,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전쟁을 해야 한다”며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 안에서 지상명령을 다하기 위해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며, 하나님이 측량하시는 대로 우리도 측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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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지금이 선교자원 가장 풍부해

그는 “어느 날 여러분과 제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무엇을 물어보실지 생각해 보라”며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남기신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는 말씀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물으실 것”이라며 “적어도 저는 우리가 이 물음에 어떻게 답변할지 준비돼 있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수단과 통신수단의 발달, 수억의 기독교인 등 인류 역사에서 지금처럼 선교자원이 많았던 때가 없었다며 “더 이상 우리는 변명할 수 없고, 주님 앞에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앤더슨 목사는 “부흥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우리가 목표를 세우지 않고, 측량하지도 않고, 함께 일하지도 않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전 세계 교회를 불러모으고 계신다”고 말했다. 필리핀 교회 지도자들은 이미 2020년까지 6만 개 교회를 개척하고, 100만 명의 가정부를 일으켜 중동에 보내는 운동을 추진 중이며, 중국교회는 앞으로 40년 동안 100만 선교사를 새로운 선교지에 보내는 일을 시작하여 실제로 이 일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한국교회도 40년 동안 몇 명의 선교사를 보낼지 마스터플랜이 있다면, 매달, 매년 얼마나 많은 선교사를 훈련시켜 어디로 보낼지 알게 될 것”이라며 “이 일이 가능하려면 만왕의 왕이시며 교회 전체를 관장하고 도우시는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우리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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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측정이 바른 이해와 행동 가져와

마크 앤더슨 목사는 이날 하나님 나라가 사회 전 영역에서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목표로 교회와 성도들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예로 1980년대 초 나이지리아에서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을 경외하여 비즈니스에서 정직하며 가정마다 1명의 아내를 두고, 교회가 미디어에 참여할 것 등을 가르쳐 이를 통해 나이지리아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던 것을 들었다. 질서가 바로 서고, 부패가 줄며 소아프리카지역 기독교 방송국을 통해 복음이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등의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 나이지리아는 인구에 비해 많은 그리스도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부패가 심한 나라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는 “80년대 중반이 지나면서 기독교 지도자들이 교회와 교회 중심의 구조를 세우는 데만 혈안이 되기 시작했다”며 “갑자기 지도자들이 목사, 감독, 총감독 등이 되고 수직적 구조가 생겨났으며, 사회 모든 영역 가운데서 그리스도인이 일하는 것보다 주일날 교회에 참석하는 것이 더 강조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회 안에서는 정직함이 점점 사라지고 법적 장치가 또다시 타락하기 시작했다”며 지금 나이지리아 교회는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십만 명이 참석하는 어마어마하게 큰 교회도 방문했지만, 불과 두 블록만 지나면 길거리 좌우에 누워있는 사람들로 운전하고 다닐 수조차 없었다. 도대체 이것이 무엇이냐”며 반문했다.

앤더슨 목사는 “인간이 만들어낸 ‘왕국의 권력’, ‘종교’가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을 바꿔놓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를 다니며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화하는 의미를 설명하고 가르쳐야 하며, 사회 전 영역에서 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운동선수가 운동을 더 잘하기 위해 매일 얼마나 빨리 달리고, 많은 무게를 들어 올리는지 항상 측량하면서 부지런히 훈련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예수님께서 원하셨던 일을 해야 하며, 이를 더 잘하기 위해 현재 상황을 측정하여 바른 이해와 올바른 행동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콜투올은 주님의 지상명령을 위해 일어난 모든 사역활동과 성과를 분석해 측정하는 ‘프로젝트 360’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각국의 기독교 지도자가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모아 정보를 분석, 측정하여 현재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앤더슨 목사는 “한국교회가 지상명령을 위한 과업을 믿음으로 취하고 앞서나간다면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을 이루는 것을 볼 것”이라며 “이 일을 위해 주님은 교회 전체를 관장하시고 도우시며, 우리가 그 일을 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민족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주님의 물음에 ‘예’라고 답하기 때문에 이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깨어 기도하고 지상명령을 완수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요청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