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jpg예수님의 제자훈련은 후에 제자들이 세계선교를 완성하기 위하여 계속할 제자훈련의 모본입니다. 공생애를 마치실 때 제자들에게 제자훈련을 명령하신 것을 보면 그것이 분명합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고 지시하셨습니다(마28:18~20). 예수님의 제자훈련의 목표는 세계 모든 민족에게 천국복음이 전파되게 하는 것입니다(마24:14). 세계복음화가 그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 다른 민족을 제자 삼을 제자들을 만드셨습니다. 타민족 사람을 제자로 삼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훈련의 중심 목표였기에 몇 가지 특징이 보입니다.

예수님은 전 지역에 대한 관심과 순회 전도사역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온 지역의 성과 촌에 두루 다니셨습니다(마4:23, 마9:35, 눅8:1). 도시와 농어촌에 순회사역을 하셨습니다. 항상 전 지역을 염두에 두고 사역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셨습니다.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우선순위를 두고 사역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을 고쳐주시며 천국복음을 전한 대중전도사역을 하신 다음 날 새벽에 따로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던 예수님께 아침부터 많은 사람이 몰려왔습니다. 예수님을 자기들에게만 머물게 하려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고 하시고 다른 마을로 가셨습니다(마11:1, 막1:36~39, 눅4:42~44). 이미 복음을 들은 자들에게 더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시고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곳으로 향하셨습니다(마11:1).

순회전도와 세계복음화를 명하셨습니다(마10:7, 막16:15). 예수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제자들도 전 지역에 복음이 전파되도록 다니며 복음을 전할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관심과 비전의 범위가 세계적이어야 할 것을 주님은 지시하셨습니다. 누구나 자기 비전의 범위 이상으로 큰 사역을 하지는 못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비전의 범위는 세계적입니다.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바둑을 둘 때 바둑판 전체를 보며 포석을 놓듯이, 전 세계를 복음화 대상으로 정하고 사역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하여야 합니다. 인력과 재정을 어디에 먼저 투입해야 할까를 전략적 차원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역 대상의 다수는 이방인들이었습니다(마4:23~25, 12:15~21, 막3:8, 눅6:17). 예수님의 대중전도사역의 첫 기록인 마태복음 4장 23~24절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몰려왔던 사람들의 다수는 갈릴리 위쪽 이방 땅인 수리아에서 온 이방인들이었습니다. 갈릴리 남동쪽, 요단강 동쪽의 거라사인 지경인 데가볼리의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따랐습니다. 마가복음 3장 8절과 누가복음 6장 17절에는 갈릴리 위 북서쪽 이방의 지중해변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많은 백성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씀을 듣고, 고침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갈리리에서 사역을 하시는 예수님께 남쪽 사마리아를 제외한 모든 방향에서 이방인들이 몰려와서 사역의 수혜자들이 되었던 것을 보여줍니다. 사역의 초기부터 이방인들을 사역의 대상으로 받아주셨던 것을 복음서가 분명히 보여줍니다.

마태복음 12장 15절에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랐다고 하며 예수님이 그들의 병을 고쳐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사야 42장 1~4절에 예언된 것으로 그 내용은 이방에 공의를 알게 하신 것이고, 이방들이 그의 이름에 소망을 둘 것이라는 것이 성취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 나온 수많은 사람의 다수가 이방인들이었던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제자들을 이방인 지역에 데려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와서 말씀을 듣고 고침을 받던 절정의 시기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이방인의 지역(가다라 지방, 거라사인의 지역)에 방문하셔서 군대 귀신들린 이방인을 구원하셨습니다(마8:28~34). 두로와 시돈 지역을 방문하셔서 가나안 여인의 딸을 고쳐주시고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마15:21~28). 사마리아의 수가성을 방문하셔서 여인에게 말씀을 전하시고, 많은 사람을 가르치셨고 그들은 예수님을 ‘세상의 구주’로 고백하였습니다(요4:5~42).

이방인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가르치셨습니다(눅4:25~27).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후 처음 나사렛을 방문하셨을 때 하신 말씀은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유대인보다 오히려 이방인들에게 더 은혜를 베풀어주셨던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실례로서 사렙다 과부와 수리아 사람 나아만 장군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 시대에 비가 오지 않아 흉년이 들었을 때, 다른 사람들은 굶주렸지만 사렙다 과부는 통에 가루와 병에 기름이 없어지지 않는 특별한 은혜를 받았습니다(왕상17:8~24). 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 나병환자가 있었지만 그 중 아무도 고침을 받지 못했는데, 이스라엘을 침략했던 앗수르 나라의 장군 나아만은 요단강에 일곱 번 목욕하고 나병의 고침을 받았습니다(왕하5:1~19).

예수님의 높으신 권위를 알고 고백한 로마군 장교인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이방인들이 많이 천국에 참여하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마8:10~11).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 마을들은 책망하셨습니다(마11:20~24). 고난주간의 가르침에서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책망하시며 민족적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특권이 박탈되고, 그것이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에게 주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21:43).


세계선교와 예수님의 재림의 관계에 관하여, 재림과 말세의 징조로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마24:3, 14). 재림 전에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선교 사역 중에 미전도종족 복음화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을 보여주며, 아울러 세계 복음화의 확실성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코디아(KODIA) 국제대표 김병선 선교사

선교타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