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h1.jpg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창세기의 후반부에 보면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시기하여 종으로 팔아버린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장래에 있을 일을 꿈과 비전으로 주신 것을 나누었다가 형들의 시기를 받아 17세의 청년 때 노예로 팔려 먼 애굽에 끌려가 종으로 살았다. 어느 날 요셉을 유혹하던 주인집 아내가 오히려 그를 모함하여 요셉은 죄를 뒤집어쓰고, 급기야는 옥에 갇힌 죄수의 몸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어디에 있든지 그와 함께하셨고, 요셉 한 사람으로 인해 그 주위의 사람들이 복을 받게 하셨다. 그리고 30세가 되던 해 당시 세계의 강대국인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다.

창세기 마지막 장에 아버지 야곱이 죽은 후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두려워했다. 반드시 복수할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의 대답은 이러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하나님께서는 선을 이루사 오늘과 같이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려 하셨나이다.”

요셉은 자신이 당한 고난에 대해 바른 해석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로 인해 자신이 고난을 겪은 것은 사실(fact)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고난마저도 많은 사람을 살리는 과정(process)으로 선용하신 것이라고 해석하며 고백하였다.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계실 때 십자가의 고난을 통과하셨다. 그로 인해 누구든지 믿는 자에게 구원과 영생의 선물을 주실 수 있게 되었다. 죄인인 우리를 대신해서 갈보리 언덕에서 고통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죗값을 대신 지급하셨기 때문이다.

선교사 바울도 복음 전도자의 삶을 사는 동안 무수한 고난의 터널을 지나야 했다. 길의 위험, 강도의 위험, 바다와 풍랑의 위험, 굶주림, 때로는 매 맞고, 때로는 돌로 맞고 옥에 갇히기도 했다. 그러나 고난의 선교사 바울을 통하여 수많은 구령의 열매가 맺게 하셨고, 많은 교회가 개척되게 하셨다.

OMF의 전신인 CIM을 시작한 허드슨 테일러도 중국내지의 영혼들을 전도하기 위해 오지전도를 할 때 큰 비웃음과 조롱을 받았다. 심지어 당시 영국의회로부터는 “벼룩 같은 작은 능력으로 변방선교에 영향력을 미치려 한다”라고 비난 받기도 했다. 그러나 CIM은 더 많은 선교사가 헌신했고 중국공산혁명 전에는 이미 1400명 이상의 선교사가 오지전도에 헌신하면서 수많은 종족의 영혼이 주께 돌아왔다.

1950년에 공산혁명이 일어나 한 명의 선교사도 남지 못하고 다 추방되어 나왔고, 중국은 ‘죽의 장막’이라는 시련의 암흑 속에 오래 갇히게 되었다. 그러나 나중에 ‘죽의 장막’이 걷히고 선교사들이 다시 들어갔을 때 수천만으로 성도가 성장해 있는 놀라운 열매를 보게 되었다.

누가 표현하기를 고난은 ‘변장하고 달려오는 축복’이라 했고, 어떤 이는 ‘축복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영어로는 ‘No Cross, No Crown’, ‘No Pain, No Gain’이라는 표현도 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았고 전도자로 세움 받았으니 “나를 따라오려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제 몫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실천해야 한다. 이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에게 비록 고난의 과정은 있지만 후에는 영혼 구원의 열매가 반드시 맺히게 될 것이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 우리도 안 지랴 뉘게나 있는 십자가 내게도 있도다.”(찬송가)

고난을 두려워 말자. 고난에 대한 바른 해석 능력을 지니자. 믿음의 선배들이 경험해 온 “고난으로 맺는 영혼구원의 열매”라는 공식을 잊지 말자. 우리 구주 예수님도 받으신 고난을 인하여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께 돌려드릴 수 있었음을 기억하자. 오히려 우리를 이 반열에 세워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며, 묵묵히 내 몫의 고난을 지고 나아가자. 고난의 길을 앞서 가셨고 기쁨의 열매를 크게 맺으신 우리 주님께서 서서 보고 계신다. 믿음의 선진들도 두 팔을 힘껏 들고 천국에서 우리를 격려하며 응원하고 있다.

김승호 선교사(한국OMF 대표)

한국OMF 선교회 제공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