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박해 전문 뉴스 에이전시인 컴파스 디렉트(CDN)가 2010년 발생한 기독교 박해 사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뉴스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기독교 박해가 심한 61개 나라에서 직접 핍박받는 성도들을 만나고, 지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는 오픈도어선교회(이하 오픈도어)는 이 소식을 전하며 이들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다음 시간에는 1위부터 5위까지를 개제할 예정이다.

6위. 이집트에서 기독교인들을 향한 적대감이 고조되다
 
1월 6일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 후 총격으로 인해 6명의 기독교인들이 사망했다. 이후 이집트의 다수 무슬림들은 콥틱 소수 기독교인들에 대한 적의를 불태웠다.

정부자료에 따르면 콥틱 성직자의 아내인 카밀리아 자크허가 지난 7월에 행방불명이 되면서 갈등이 고조되었다. 한 소식통은 그녀가 납치되어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이집트 방송은 이집트 안전정보국이 한 배를 압류했는데 이 배는 이스라엘로부터 폭발물을 싣고 콥틱 정교회 관계자의 아들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는 명백한 오보를 방송했다. 이후 콥틱 정교도 신자들이 다수의 무슬림들을 공격하기 위해 교회의 지하에 무기들을 저장하고 있는 유언비어가 나돌기 시작했다.

이슬람 신학자들은 이집트에서 기독교를 배척할 것을 주장했다.  그들은 기독교인들을 ‘부도덕적인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불렀다. 또한 무슬림들은 그들과 사업을 하거나 심지어 인사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월 31일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바그다드에서 한 교회를 공격했다. 이 무장단체는 이집트의 기독교인 또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이러한 위협들은 이집트 교회들을 당황하게 했고 온 이집트에 걸쳐 보안이 강화되었다. (이집트 기독교박해국가 순위 2011년 19위, 2010년 20위)

7위. 라오스의 기독교 거주민들이 정글로 들어가다

12월 26일 카틴 마을의 촌장과 거주민들은 기독교 출신의 열 한 가정이 경작한 논들을 파괴했다. 이 일은 23일 다른 일곱 가정이 추방당한 후 일어났다. 주민들은 논에서 물을 빼냈고 동물들로부터 곡식을 보호하던 울타리를 태워버렸다. 또한 벼가 자라지 못하게 발로 짓밟아 밭을 완전히 망가뜨렸다. 

또한 마을촌장과 다른 마을의 관계자들은 총으로 기독교인들을 위협하며 추방했다. 지방당국자는 기독교인들이 카틴 마을에 거주할 충분한 권리가 있다고 확인해 주었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밀림주변에서 살고 있다. 그들을 돕고 있는 단체에 의하면 마을촌장은 정부당국자와의 상의 없이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는다면서 아마도 정부가 이러한 행위를 승인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마을촌장이 열 한 가정, 48명의 기독교인들을 추방할 때 그들은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정글주변에서 간단한 쉼터를 마련했지만 충분한 음식과 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마을관계자들은 그들의 집도 부수었고 가축들과 거주에 필요한 서류들을 몰수했다. 또한 그들의 자녀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라오스 기독교 박해순위 2011년 10위 2010년 9위)

8위. 외국출신 기독교인들이 모로코에서 추방당하다

3월과 6월 사이 당국자들은 외국의 기독교영향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128명의 외국출신 기독교인들을 추방했다. 4월에는 7,000여명에 이르는 무슬림 종교지도자들이 모로코 안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활동은 ‘도덕적 침범 또는 종교적 테러’라고 명시한 서류에 서명함으로써 강제추방이 시작되었다. 이런 무슬림 지도자들과 더불어 모로코 정부는 모로코 개종자들을 심문, 조사, 체포 등을 통해 압력을 가했다. 소식통은 앞으로도 기독교 활동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한다(모로코 2011년 31위 2010년37위).

9위. 인도 카르나타카 지방에서 박해가 지속되다

3월의 한 보고서는 카르나타카 지방에서 500일동안 1,000번 이상의 공격에 직면한 현상을 언급했다. 카르나타카 고등법원의 전직 판사는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2008년 9월 14일 카르나타카의 망가로데 도시에서 하루에 12개 이상의 교회가 공격받은 이래 2010년까지 1000번의 공격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전직 판사였던 마이클 살단하는 말하길 1월 26일 미소레 도시에서 1,000번째 공격이 있었다라고 보고했다.

이러한 폭력사태는 2008년 8월 23일에 힌도 지도자인 비슈와를 공산주의자들이  살해했는데, 힌두 과격파가 그것을 기독교인의 범행이라고 잘못 언급하면서 시작되었다. 오릿사 지방에서는 공격으로 인해 100명 이상의 살해당하는 인명피해가 났고 4,640채의 집과 252개 교회, 13개의 교육기관이 방화되었다. 현재 카르나타카 지방은 52만 명이 거주하는데, 그 중 만 명 정도가 기독교인이다(인도 2011년 32위 2010년 26위).

10위. 중국이 가오 지솅을 석방했다가 다시 체포하다

기독교 인권변호사인 가오 지솅은 2009년 2월 체포되었다가, 2010년 4월 6일 풀려났다. 하지만 같은 달 20일에 행방불명이 되었다. CAA소속 밥 푸는 가오가 다시 중국 보안당국에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가오의 장인은 가오가 네 명의 공안경찰과 함께 집에 도착했고 하루 밤을 보낸 후 경찰이 데리고 갔다고 확인해 주었다. 밥 푸는 국제적인 여론 때문에 중국이 가오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자 풀어주었으나, 감옥 안에서의 형편을 알릴 위험 때문에 다시 체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오는 인권변호에 있어 대륙 10대 변호사 중 한 명으로 알려질 정도로 뛰어난 실력자이며 특별히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는데 앞장 섰다(중국 2011년 16위, 2010년 1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