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무더운 8월이 지나 결실의 계절 9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희 가정도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은채가 기관지가 좋지 않아 기침과 콧물로 고생하는 것은 있지만, 감사함으로 살고 있습니다.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말합니다. 거리는 가깝지만, 마음의 장벽이 높이 있다는 의미이지요. 저도 일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모를 때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일본을 짝사랑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까, 일본이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역사적 사실보다, 나의 감정보다 하나님의 마음이 저에게는 먼저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서도 일본을 영적인 안경으로 보시고 계실 줄 믿습니다. 영적인 시각으로 보면 일본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될 것을 믿습니다.
1. 일본은 지금…
여기 일본 관동지방은 아직도 한여름입니다. 35, 36도까지 올라가는 기온으로 한여름을 아직도 지내고 있습니다. 일본은 습도가 높은 섬나라이기에 한국보다 더 무더위를 느끼게 됩니다. 10월까지 덥다는 예보가 나와있는 상태이기에, 이상 기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일본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5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더운 날씨입니다. 그래서 요즘 일본 사람들을 만나면 인사가 ‘혼토니 무시아츠이데스네!(너무 덥네요!) 입니다.
일본의 경제는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식이 계속 떨어지고, 환율은 올라서 많은 수출을 하는 일본 기업들이 울상입니다. 기업에서는 고환율에 정부가 개입해서 안정시켜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엔화 강세는 선교사들과 유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엔화가 안정되길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본 정치는 9월14일에 있을 민주당 대표선거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의원내각제이기 때문에 집권당인 민주당 대표가 되면 총리가 됩니다. 현재 간(菅) 총리와 오자와(小沢) 전 민주당 간사장이 대표선거를 하게 됩니다. 대표가 되면 총리가 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3개월 전에 물러난 하토야마(鳩山) 전 총리가 오자와(小沢)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치열한 대표선거가 될 것이라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정치가 안정되어 한일관계가 더 발전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2. 노조미교회 사역들을 뒤로하고…
10월 초가 되면 협력했던 노조미교회 사역을 마치고, 새로운 사역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언어훈련을 마치면서, 협력했던 노조미교회 사역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노조미교회도 계속 부흥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새롭게 노조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인원이 어른만 13명이 넘게 되었고, 아이들이 9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노조미교회에 오면서 박윤희선교사가 교사로써 시작한 교회학교가 이제는 7명 정도가 모이게 되었습니다. 찬양인도 사역, 교회학교 사역 등이 잘 연결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노조미교회도 전체적으로 안정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노조미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부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3. 새로운 사역지역을 찾아서…
새로운 사역지역은 치바현 이치카와(市川)시입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가려고 합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할 때가 된 것 입니다.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났던 아브라함의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앞서 준비하시고, 행하실 것을 믿습니다. 일본은 외국인이 집을 구하려고 하면, 보증회사에 가입하고, 일본인으로 보증인을 세워야 합니다. 지난 주에 이치카와(市川)시에 가서 두군데 부동산에 갔었습니다. ‘내가 외국인이고, 여기가 일본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 보았습니다. 어떤 곳은 처음부터 외국인은 안된다고 하는 집주인도 있고, 소득증명서를 보자고 하는 집주인도 있었습니다. 또 부동산 직원은 종교비자라는 비자를 처음 들었다고 하더군요. 왜 사이타마시에서 이치카와시로 이사 오는지 질문도 받았습니다. 내년에 교회개척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도 했습니다. 교회를 알지 못하는 일본사람들을 보면서, ‘이곳이 정말 하나님의 교회가 필요한 곳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7일 이치카와시에 가서 집을 신청하고 왔습니다. 보증회사 심사가 있습니다. 잘 통과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그리고 모든 과정(보증인, 필요한 재정 등)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은채가 전도를 했어요!!!
보육원(어린이집)에 은채가 다닌지도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잘 적응하고, 친구도 생겨서 신나게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 일본어를 몰라서 걱정을 했었는데,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말을 금방 쉽게 배우네요. 2개월 지나서는 일본어가 나오더니, 이제는 집에서도 일본어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한글을 사용하라고 하고, 한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은채에게 일본어를 배울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중보기도의 응답이기에 감사드립니다.
은채에게 가장 친한 친구, 히오리가 교회에 6월부터 나오고 있고, 또 다른 친구 니꼬가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은채가 보육원 친구 2명을 전도한 것이죠. 요즘 은채는 보육원에 가는 것보다 주일예배를 사모하며 더 기다립니다. 친구와 함께 교회에서 유치부 예배드리고, 점심 먹고, 어린이 영어교실(7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은채는 너무 좋아합니다.
이제 은채가 보육원도 잘 적응하고, 교회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곧 떠나야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은채가 잘 이해하고, 새로운 곳에 이사해서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교회에 남는 아이들이 계속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여름 사역
무더운 여름에 더욱 열정적은 단기선교 사역이 있었습니다. 7월5일부터 9일까지 과천은파교회 청년부 15명이 노조미교회에서 단기선교사역을 하고, 요코하마에서 13일까지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4년 동안 사역했던, 과천은파교회 청년부이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던 시간들었습니다. 그리고 8월 1일부터 7일까지 전주안디옥교회 고등부 30명이 노조미교회에서 단기선교사역을 가졌습니다.
과천은파교회 청년부와 전주안디옥교회 고등부는 기도하며 준비한 일본어찬양, 드라마, 워십댄스 등을 통해서 노숙자사역, 공원사역, 한국의 밤 등을 진행하며, 일본을 행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일본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진행한 모든 분들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한국에 돌아가는 것이 “선교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진짜 선교가 시작되었음을 기억하라”고 부탁도 했습니다.
지난 8월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풍성한교회 두날개 훈련이 동경에서 있었습니다. 참석을 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보았고, 강한 도전의 마음도 하나님이 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다운 교회, 선교하는 교회, 건강한 교회가 일본 땅에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초대교회 안디옥교회와 전주안디옥교회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꼭꼭꼭 기도해 주세요!
1. 하나님께 합당한 선교사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2. 노조미교회 협력사역을 잘 마무리하게 하시고, 계속해서 사역들이 잘 진행되게 하옵소서.
3. 긴급 기도제목 : 새로운 사역지역 이치카와시를 축복하시고, 보증회사의 심사가 잘 통과되게 하옵소서! 10일까지 결정되게 됩니다.
4.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사에 필요한 것들이 완벽하게 채워지게 하옵소서!(집, 보증인, 재정 등)
5. 함께 일본선교를 감당하는 동역자님들에게 선교사의 축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6. 은채의 연약한 기관지를 지켜주시고, 새로운 곳에 이사해서도 잘 적응하게 하옵소서!
7. 내년에 이 일본 땅에 안디옥교회 같은 선교하는 교회를 개척하는 은혜를 주옵소서!
2010년 9월 7일
김태호, 박윤희, 은채 선교사 가정
일본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올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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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泰 鎬 牧師 朴 潤 姬 宣敎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