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원장 임성빈)이 오는 13일(월)과 14일(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기독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제14회 한중학술대회 - 제11회 국제학술대회'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개최한다.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특히 관련된 4대 열강들인 미, 중, 일, 그리고 러시아의 학자들과 한국의 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기독교의 역할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자리이다.

장신대 측은 "특별히 지난 15년간 우리 장신대와 학술적인 교류를 가져왔던 복단대학의 교수들이 참여하게 되고, 장신대와 각별한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일본의 세이가쿠인 대학의 교수들이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신학계에서는 거의 시도되어보지 못했던 러시아 학자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장신대는 "앞으로 21세기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기독교적 혹은 신학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한국의 평화통일을 대비하는 중요한 학술대회"라고 밝혔다.

강사로는 왕위민 교수(복단대학 국제문제연구원 원장 보조 및 한국연구센터 교수 재직)와 이치만 교수(장신대 학술연구교수), 박태균 교수(서울대 국제대학원), 사토루 미야모토(일본 고베대 박사학위취득), 안드레이 란코프(국민대 부교수) 등이다.

강사들은 "기독교와 동북아지역의 문화 동질감 : 중 일 한을 중심으로 논함" "백 년 전 한국 기독교의 수난과 오늘날 일본 기독교의 사죄 : 한일기독교관계사의 측면에서" "20세기 한미관계, 그리고 21세기의 전망 : 미국의 대한정책을 중심으로" "동북아 평화를 위한 기독교의 역할"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의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