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학교 대학원과 영산신학대학원이 주최하고 영산신학연구소(소장 신문철)가 주관한 ‘제12회 영산신학자학술포럼’ 행사가 2010년 8월 23일(월) 한세대학교 신학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영산신학에 관심이 있는 신학대 교수들과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학문의 장이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영산 조용기 목사의 십자가 영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본 학술포럼은 영산신학연구소장의 인사말, 논문발표 및 논평, 그리고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서 첫 번째 발제는 신약학 박사이며 국제신학연구원 부원장인 김호성 박사가 ‘영산의 십자가 신앙과 신약성서’라는 제목으로 발제했으며, 이에 대해 최문홍 박사(한세대)가 논평을 했다.
이어서 두 번째로 한세대학교 역사신학 교수인 류동희 박사가 ‘영산 조용기 목사의 십자가 영성: 순복음 7대 신앙을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발제했으며, 임군학 박사(순신원)가 논평을 했다.
김호성 박사는 “영산의 반백 년의 목회의 근간을 이룬 영산의 십자가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신약성서 전반의 진술에 기초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문홍 박사는 “영산이 십자가에 관하여 진술한 내용이 신약 저자들의 진술과 부합된다는 점을 밝힌 점에 본 논문이 최대의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또한 류동희 박사는 “본 연구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에 가려져 있던 순복음의 신앙적 기초인 7대 신앙의 재조명을 통한 영산의 영성의 뿌리에 대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영산의 메시지와 신학의 뿌리인 영산의 영성은 ‘십자가의 영성’이라고 주장했다.
임군학 박사는 “순복음의 7대 신앙과 관련하여 깊이있는 연구를 통해 영산의 목회와 신학의 근거, 신학적 뿌리, 영산의 영성의 핵심에 대한 궁금증들을 잘 알 수 있도록 해 주었다”고 논평했다.
마지막으로 좌장 김홍근 박사(한세대)는 총평을 통하여 김호성 박사와 류동희 박사의 논문은 영산신학의 기초와 근간을 연구한 깊이 있는 논문이었다고 평하면서 “영산신학은 한국교계뿐 아니라 오순절 신학의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학술포럼을 통해 그동안 학문적으로 다소 부족하게 연구, 이해되었던 ‘영산의 십자가 영성’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으며, 보다 활발한 학문적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본 학술포럼은 영산 조용기 목사의 목회와 신학에 관심을 갖고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하여 2003년부터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