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1.jpg책소개

21세기, 가치 상실에 기독교 복음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

20세기에 가장 유행한 세계관을 꼽으라면 '포스트모더니즘'을 꼽을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한 마디로 정의하긴 힘들지만, 간단하게 말해 모든 거대서사에 대한 부정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종교도, 철학도, 과학도 부정한다. 한편 하부구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세계 경제가 하나로 통합되며, 금융 주도의 신자유주의가 진행되었다. 돈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부상한 이 시점에서 기독교 복음은 어떠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

세계화 시대에 맞서 저자는 특수성과 보편성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기독교 복음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고 본다. 리처드 보캄은 특수성과 보편성이라는 주제가 성경에서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탐구하면서 이스라엘에 주목한다. 이스라엘에 복음을 내린 하나님이야말로 보편성과 특수성을 적절히 조화시켰다는 것이다. 성경의 이야기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과의 사귐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특수에서 보편으로 진행한다고 지적한 이 책은 복음이 가치상실로 특징지어지는 세계화에 맞서는 강력한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저자 : 리처드 보캄 Richard Bauckham (1946- )

성경과 현대 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선교, 정치, 생태학 등의 다양한 이슈들을 성경적으로 다루려 애쓰는 영국 신약학자이다.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다 연구와 저술에 전념하기 위해 2007년 은퇴했고, 그 뒤 케임브리지 리들리 홀의 선임 교수(Senior Scholar)로 있다. 영국 성공회 평신도로서 영국 성공회 교리위원회 위원이었던 그는 영국 학술원과 에든버러 왕립 학술원 회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우리나라에 출간된『요한계시록의 신학』, 『예언의 절정』(이상 한들)과 Bible in Politics(2nd ed.) Jewish World around the New Testament, God Crucified, James, God and the Crisis of Freedom, Gospel Women, Jesus and the Eyewitnesses, The Testimony of the Beloved Disciple, Jesus and the God of Israel 등이 있으며, 두 권의 어린이 이야기 책과 시를 쓰기도 했다.

역자 : 강봉재

서울교대와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대 대학원에서 언어학(M.A)을, 감신대 목회신학대학원에서 신학(M.Div)을 공부했다. 현재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중이다. 옮긴 책에는 『베리타스 포럼 이야기』, 『버거킹에서 기도하기』, 『이천년 전 그들처럼』, 『희망』,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가는 온전한 신뢰』(이상 IVP), 『회개』, 『십계명』, 『내가 자랑하는 복음』(이상 복있는 사람) 등이 있다.

목차

이스니 강좌 조 카폴료
프루멘티우스 강좌 스티브 브라이언

저자 서문

1장.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해석학
1. 9·11 이후의 세계 - 맥월드와 지하드 사이에서?
2.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해석학의 요체
3. 예견된 종결과 내러티브의 영원한 개방성

2장. 하나에서 다수로
1. 아브라함에서 땅의 모든 족속으로
2. 이스라엘에서 모든 민족으로
3. 시온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는 왕
4. 가장 작은 자를 통해 모두에게로

3장. 지리, 그 성스러움과 상징성
1. 지리적 지평과 대표적 지리
2. 중심과 지평
3. 탐색과 파송 - 이곳에서 그곳으로, 그곳에서 이곳으로
4. 디아스포라 백성

4장. 포스트모던 지구촌에서의 진리 증언
1. 성경 이야기와 포스트모던 비판
2. 비 모던 메타내러티브로서의 성경 이야기
3. 성경 이야기와 경제의 세계화
4. 성경 이야기와 진리 증언
5. 세계화하는 권력에 맞서는 증언
6. 성경 이야기와 문화적 다양성
7. 결론

미주

책속으로


“이 책은 성경에서 말하는 선교나 성경적 선교신학에 대한 해설서가 아니다. 성경에서의 선교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여기서는 그럴 생각이 없다. 이 책의 목적은 해석학적 성격이 짙다. 바꿔 말하면, 이 책은 성경에서 지향하는 선교를 진지하게 여기는 방식으로 성경을 읽는 법에 대해 말한다. 나는 독자인 우리가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해야 하는, 특수에서 보편으로의 이동이라는 것이 성경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보여줄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를 목표로 삼는, 말하자면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의 선이라는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일종의 프로젝트다. 이것은 보편을 지향하는 것으로, 특수를 매우 진지하게 다룬다. 그리스도를 믿는 공동체나 개인은 언제나 성경과 우리 자신의 상황이 정의하는 특수를 출발점으로 삼으며, 다른 특수들과 동떨어지기보다 그 안에서 찾아야 하는 보편을 지향하는 성경을 따른다. 이것이 선교다.”--- p.30

“성경적 내러티브는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통치의 본질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오늘날 세상을 지배하는 지구적 권력의 내러티브에 저항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성경적 메타내러티브 자체가 당...“이 책은 성경에서 말하는 선교나 성경적 선교신학에 대한 해설서가 아니다. 성경에서의 선교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여기서는 그럴 생각이 없다. 이 책의 목적은 해석학적 성격이 짙다. 바꿔 말하면, 이 책은 성경에서 지향하는 선교를 진지하게 여기는 방식으로 성경을 읽는 법에 대해 말한다. 나는 독자인 우리가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해야 하는, 특수에서 보편으로의 이동이라는 것이 성경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보여줄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를 목표로 삼는, 말하자면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의 선이라는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일종의 프로젝트다. 이것은 보편을 지향하는 것으로, 특수를 매우 진지하게 다룬다. 그리스도를 믿는 공동체나 개인은 언제나 성경과 우리 자신의 상황이 정의하는 특수를 출발점으로 삼으며, 다른 특수들과 동떨어지기보다 그 안에서 찾아야 하는 보편을 지향하는 성경을 따른다. 이것이 선교다.”--- p.30

“성경적 내러티브는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통치의 본질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오늘날 세상을 지배하는 지구적 권력의 내러티브에 저항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성경적 메타내러티브 자체가 당시의 세계화하는 권력에 어느 정도 맞서는 가운데 형성되었음을 고려해야 한다.”--- p.134

“성경 이야기는 하나님 나라로 가는 도중에 나머지 모든 이야기를 없애기보다는 자신과의 관계 속으로 끌어들이고 그 나라로 이끈다. 성경 이야기는 모든 이야기를 아우르는 이야기가 되어, 이스라엘과 예수의 하나님과 긍정적으로 엮일 수 있는 모든 것을 그 나라로 끌어들인다. 성경적 메타내러티브 안에 소소한 이야기들이 꽤 많다는 것과 성경 자체 안에 다른 이야기들의 파편과 흔적들이 꽤 많다는 것은 분명 이에 대한 징표이자 진지함이다. 보편은 하나님 나라로서 따분한 획일주의도, 차이에 대한 억압이나 부인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예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모든 것의 하나님이 되시는 하나님과 관련하여 그 안에서 모든 특수가 자신의 참된 운명에 다다르는 상황이다.”   --- p.142

출판사 리뷰

포스트모더니즘과 세계화 시대,
성경은 우리에게 복음 증거의 사명에 대해 뭐라 말하는가?

모든 거대 서사는 억압과 차별에 다름 아니라고 말하는 포스트모더니즘과 세상을 하나 되게 만들고 또 그 세상을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경제의 세계화라는 주장이 공존하는 이 기묘한 시대 속에서, 기독교는 어떻게 복음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견지할 수 있는가 묻는 물음은 21세기 다원화 사회를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시대가 던지는 질문이자 도전일 수밖에 없다.

지은이 리처드 보캄은 특수성과 보편성이라는 주제가 성경에서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탐구하면서 지리적으로 특수한 한 지역 - 이스라엘 땅 - 에서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모든 민족에게 복을 내리시는지를 보여준다. 한 특별한 땅에서 한 특별한 백성의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이 인류 전체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방식은 우리가 사는 “낯선 신세계”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선교적 과제를 창조적으로 다룰 수 있게 한다. 성경의 이야기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과의 사귐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특수에서 보편으로 진행됨을 잘 드러내는 이 책은, 특별히 성경의 지리가 갖는 의미가 성경적인 선교의 논의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탁월하게 보여주는 제3장과 포스트모던 지구촌의 특징을 간명하게 드러내면서 복음 증거가 세계화 하는 권력에 맞서는 증언임을 역설하고 있는 제4장을 통해 증인의 삶이란 성경으로 형성된 선교적 영성으로 지금, 여기서 시대와 맞서 싸워야 하는 것임을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

추천평

“포스트모더니즘, 세계화 이후 기독교 선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는 신학적으로 중차대한 질문이며, 우리에게는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최고의 신학자가 필요하다. 리처드 보캄은 특유의 통찰력과 성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이 과업을 완수하고 있다.”
- 존 골딩게이(풀러 신학교)

“성경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는 이 책은 포스트모던 지구촌과 관련된 문제와 성경을 체계적으로 읽어내 뛰어난 장인정신으로 풀어내고 있다.”
- 조엘 그린(애즈베리 신학교)

“하나님 백성들의 보편적 선교에 대한 성경적 관념은 오늘날의 ‘진보 문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 간결하지만 뛰어나면서도 통찰력 있는 이 안내서를 적극 추천한다.”
- 막스 터너(런던 신학대학원)

“이 책은 성경 해석학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관점은 당신이 이전에 결코 생각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것으로서 우리시대와의 관련성 또한 매우 크다.”
- 크리스토퍼 라이트(랭엄 파트너십 인터내셔널)
 
YES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