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자녀교육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쉐마교육학회(학회장 현용수, www.shemaiqeq.org)는 오는 8월 6일 기독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탈무드의 저자인 랍비 마빈 토카이어(Marvin Tokayer)를 초청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 토카이어는 유대인의 생존 비밀과 우수한 인재를 무수히 배출하는 유대인의 지혜교육 시스템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인 발표자로는 현용수 박사(쉐마교육연구원)와 김진섭 박사(백석대 부총장)가 있다.
탈무드는 토라(구약성경)와 함께 유대인들의 지혜서다. 현재 한국에서 30여개의 출판사가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탈무드는 대부분 마빈 토카이어 씨의 일본어판을 한글로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카이어 씨는 탈무드를 포함, 20여 종의 유대인 관련 저술을 통해 유대인의 삶과 지혜를 알리고 있다.
유대인 랍비이기도 한 마빈 토카이어 씨는 1960년대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군종장교로 근무한 적이 있어 한국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쉐마교육학회의 현용수 박사와도 매우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현용수 박사와 정식 판권 계약을 맺고 한국판 탈무드 6권을 이미 출판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국제학술대회에 초청된 그는 ‘탈무드와 유대인의 신비(발표 1)’와 ‘탈무드의 지혜교육 노하우(발표 2)’ ‘문명 발달과 유대인의 탈무드(발표 3)’이라는 주제로 세 번의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산파 역할을 한 쉐마교육학회의 현용수 학회장은 20여 년 동안 미국 LA 지역에서 유대인 자녀교육을 연구한 재미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1996년 펴낸 책 ‘IQ는 아버지 EQ는 어머니 몫이다’는 현재까지 25만부가 팔릴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그 후 25권의 유대인 관련 서적을 출간했다.
현 회장은 "토카이어 씨를 초청한 것은 단지 탈무드에 관한 유대인의 지혜에 대하여 듣고자 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통파 유대인 랍비의 입을 통해 유대인 고유의 신앙과 전통, 그리고 뛰어난 교육을 4천 년간 세대차이 없이 자손대대로 전할 수 있었던 비밀과 유대인이 특별히 노벨상 수상자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는 유대인 특유의 지혜교육 시스템을 한국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그는 "각종 병폐로 난마처럼 얽힌 한국의 인성교육과 가정교육,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유대인처럼 한국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근본 교육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축사한다. 국내 학자 및 교육자 1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 : 02-3662-6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