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의 어제, 오늘, 내일"이란 주제로 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 100주년 기념 '2010한국대회'가 진행 중이다. 한국연합선교회(KAM, Korean Association of Mission)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2일(화) 오후 5시 서울교회(담임 이종윤)에서 개회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됐다.  (2010한국대회 관련기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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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윤 목사(2010한국대회 대표대회장)의 인도로 열린 1부 예배에서는 김영백 감독이 기도하고, 방지일 목사가 "절대 주권자"(창1:1)란 주제로 설교를 전한 후 끌레몽 목사가 축도했다.

방지일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절대권위시요, 또 인간의 전적 타락, 무조건 선택의 원리를 그렇게 밝히신 이가 주님이 보내주신 요한 칼빈, 주의 종이시라 믿으면서 에딘버러 대회도 100년 전에 그 신앙의 기치 하에 모였던 바요, 100년 후인 금년에 그 일을 상기하면서 주신 복음 신앙을 더 굳세게 붙잡고, 이 복음 선포를 더 힘 있게 선포하자는 뜻에서 모였다"고 이번 대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한국교회가 이 한 몫을 감당할 수 있게 됨은 참으로 얼마나 큰 은혜로운 일이요, 큰 영광이다"라고 말하고, "복음이 들어 온지 100여 년 만에 우리 한국교회가 이렇게 선교의 사명을 크게 감당할 수 있다함은 어찌 다 감당할 수 없는 은사라고도 하겠다"고 했다. 또 "하나님께서 무조건 주신 은사이시라 그저 감사하면서 최선을 다해 이 주신 복음 전파 사명을 바로 감당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고 전했다.

예배 후 2부 기조강연의 시간이 이어졌다. 기조강연은 폴 피어슨 박사(풀러신학교 세계선교대학원 명예대학원장)와 이종윤 목사가 각각 "에딘버러 이후의 선교 운동 : 역사, 현안, 경향" "케리그마의 실천으로서의 선교"란 주제로 전했다.

폴 피어슨 박사의 "에딘버러 이후의 선교 운동 그 역사와 현안, 경향에 대해" 전문

2010_2.jpg특히 이종윤 목사는 기조강연을 통해 "1910년 에딘버러에서 있었던 '세계선교사대회'(WMC)가 100년이 지난 오늘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세계 선교의 책임과 중심지'가 이제 '한국교회'로 전이(轉移)된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한국교회는 이제 '복음의 세계화'를 위해 '안디옥 교회의 역할'을 감당할 때가 되었다"고 했다. 또 "100년 전 선교사들에 의해서 주도된 '선교연합' 운동을, 이제는 성령의 도움 아래 한국교회가 스스로 성취해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 선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가운데 변천되어 온 선교의 개념을 살펴본 이 목사는 "앞으로의 '선교 개념'은 '케리그마적 선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케리그마는 복음의 핵심이므로, 따라서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도 복음의 핵심인 '케리그마를 실천'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선교는 그리스도 예수의 도성인신(道成人身)처럼 낮아지고 함께하는 본을 삼아야 하고, 선교의 대가는 십자가의 대속적 죽음을 자기 희생으로 보여 주신 주님처럼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고, 선교의 열매는 생명의 부활에 있듯이 생명을 살려야 하고, 선교의 결과는 그리스도의 승천으로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듯 삼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선교의 평가는 심판 위한 재림을 기다리듯 하나님이 하실 것을 믿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의 상급을 기다리는 21세기 케리그마의 실천으로써의 선교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사무엘 마펫(Samuel H. Moffett, 명예대회장)과 조나단 봉크(Jonathan Bonk, OMSC대표), 옥찬필(Jack Voelkel, Latin America Mission 대표), 아서 킨슬러(Arther Kinsler, 선교사) 등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폴 피어슨 박사와 김영백 감독, 이장식 목사, 이흥순 목사, 조동진 목사, 조종남 목사, 이종윤 목사 등이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김규진 기자 kjkim@missio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