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jpg2010년 1월 10일 설립예배를 드린 서울다문화교회(담임 남양규, SMCPC, 블로그 주소)는 세계의 지구촌화와 미래 한국사회의 다문화 민족 구성 변화로 인한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교회가 앞서 선교 비전 공동체로 헌신코자 세워진 기독교 다문화 공동체이다.

또 불변하는 진리에 기초해 문화와 인종적 배경은 다르지만 회심과 성장의 영적 열매를 소홀히 하지 않고,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지체들로서 온전한 교제와 재림의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의 신앙이 되도록 강조하고 있다.

SMCPC의 시작은 지난 9월이었다. 남양규 목사는 제자들선교회 상임총무와 한국대표, 국제대표 등을 10년 동안 역임했으며, 얼마 전까지는 인천 계산장로교회 선교목사로 있었다. 계산장로교회 청년부를 담당했던 남 목사는 성장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지만, 모든 것을 비우고 용산에서 새롭게 SMCPC를 개척한 것이다.

SMCPC를 개척하는 일에는 아내 정희경 사모의 힘이 컸다. 함께 필리핀 선교사로도 활동했던 정 사모는 토요일 밤 늦게까지 전도하고 성경을 가르쳤다. 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대학교(KESA)에서 목회학 석사(M. Div)와 신학 석사(Th. M) 과정을 거쳐 현재는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에서 구약학 박사(Ph. D) 과정을 밟아 성경교사로써 부족함이 없게 하는 등 남 목사를 헌신적으로 돕고 있다.

남양규 목사와 정희경 사모는 이전 계산장로교회 외국인 사역을 통해 많은 열매를 일궈내기도 했다. 그곳에서 영어권 예배뿐 아니라 중국어권과 러시아권 예배를 만들어 냈고, 예배를 통해 길러낸 현지인들을 통해 마닐라 지역 따긱 교회를 설립하도록 돕기도 했던 것이다.

남 목사는 "계산교회에서 사역을 할 때, 과거 선교단체 경험이 있었기에 믿는다 해도 변화되지 않는 삶은 허용할 수 없었다"면서 "불륜 등에 빠진 이들은 권면해서 정리시켰고, 그 결과 예배에 나오는 사람들 사이에 소문이 나서 교회에 나오기로 작정한 이들은 정식으로 결혼해 사는 등 자신들 스스로 제대로 된 삶을 만들어 갔다"고 전했다.

용산에서 SMCPC가 시작됐을 때, 그 동안 함께 동역 해왔던 필리핀인 에드윈 회장이 남 목사 부부와 현지인들의 가교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9년 전 헌신을 약속한 후 벨기에 대사관에서 일하면서 필리핀 불법체류자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귀한 역할을 감당했다. 그 결과 설립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교회는 외국인 16명과 한국인 1명이 함께 예배 드리고 있다.

남양규 목사는 "선교단체에서의 사역 활동은 1981년부터 시작해 30년이 흐르며 이미 삶의 일부가 되었고, 교회 사역도 성도수 5천명의 중형교회에서 10년이 되어 가며 선교목사로 안정적인 사역의 틀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 "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SMCPC를 시작했기에, 솔직히 이것이 잘하는 일인지 의구심도 든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모일 장소가 있고 영혼들이 있는데 선교할 수 있다면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이지 않겠느냐"며 "부르심에 대해 의심 한 점 없다"고 했다.

남 목사는 "앞으로 한국도 다문화 사회가 될 텐데 '서울다문화교회'는 시대에 꼭 필요한 이름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고, "한국인이 갖고 있는 외국인 사역의 편견과 인종적 문화적 편견, 한국인과 더불어 교회 안에서 그것들이 깨어지고 벽을 넘을 수 있을까 하는 실험적인 일들이 남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나이가 많으면 변화되기 더 어렵다"고 말하고, "그런 그들이 변화되어 가는 것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며 "편한 것 보다는 인생에 있어 꼭 해야 할 그 일을 하고 싶어하는 갈급함이 우리 부부 안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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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하고 있는 서울다문화교회 성도들.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거듭났다. ⓒ 서울다문화교회

한편 남양규 목사는 '현지인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제3세계 기독교인 리더들을 돕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네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 있는 1~2%의 리더들을 직접 재정 등으로 돕는 것이다. 남 목사는 "현지인들 안에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는데, 선교사들 아래서 주어진 프로젝트를 해야만 하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 단체의 시작동기를 설명했다.

남 목사는 "이 단체를 통해 자국인을 가장 잘 아는 그들 스스로 원하는 일을 돕고 세우는 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 5년 동안 파키스탄 경우에는 1억을 모금해 현지 교회의 리더십을 세우는데 사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 단체를 통해 도움을 받는 국가들의 목회자들이 재교육을 받기 원한다면 직접 찾아가 성경공부와 재훈련을 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원을 한다지만, 현지인들의 자존심을 고려하고 감정을 살펴 돕는 일은 중요하다"면서 '현지인 친구들'이란 이름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현지 리더십 가운데 준비된 사람들을 찾으면 평생 우정 차원에서 동역자 차원에서 계속 돕고자 한다"고 전했다.

남양규 목사(nyk@hotmail.co.kr)는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과 London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1988년 2월 교직에서 사직하기 전까지 죽변중학교 교사로 있었고, 2002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김규진 기자 kjkim@missio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