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선교협회(이하 협회)가 19일(화) 오후 4시 영락교회 선교관에서 제20차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 회장으로 이정린 장로를 선임했다. 또 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리고, 20년사를 발간해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 베트남선교협회 창립20주년 기념예배에서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최명묵 목사(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창립20주년 감사예배는 이흥주 장로(미주베트남선교회장)가 기도하고,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가 “온 땅에 복음이 충만하게”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또 타이프억쯔엉 목사(남부 베트남복음성회 총회장)와 정인균 장로(전 회장)가 각각 축사와 인사를 전한 후 김신국 목사(광석교회)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
이수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사람들이 사는 곳 어디든 복음을 들고 찾아가 전하는 하나님의 사명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베트남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베트남은 복음으로 더 가까워지고, 한 형제가 되어야 할 나라이다”고 말하고, “우리 젊은이들이 피를 뿌린 곳이지만, 애증은 이제 다 잊고 복음을 전파해 하나가 되어야 할 나라”라고 강조했다.
타이프억쯔엉 목사는 축사를 통해 “75년 나라가 망한 후, 200여 교회가 훼파되었고, 남은 교회도 모두 파괴된 상태였다”고 말하고, “그러나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현재 103개 교회가 재건되었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다. 그는 “북부 베트남인 15명이 훈련되어 목회자로 성장했으며, 남부 베트남에서는 10ha의 큰 신학교가 다 파괴 됐었는데 다행히 2003년 정부가 재건허가를 내줬다”며 “신학교 재건을 위해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신학교를 졸업한 50명의 목회자들이 흩어져 사역 중이고, 100명이 곧 졸업예정이다”고 말하고, “올해 4월에는 200명이 새롭게 신학교에 입학한다”고 전했다. 또 “2011년은 베트남 선교 100주년”이라고 말하고, “이 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선교의 도약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는 일에 형통한 일들도 있겠지만, 어려운 점도 많을 것”이라며 “이 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인균 장로는 “91년 1월 16일 창립한 협회가 수많은 사역을 감당케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협회가 선교를 위해 더 높고 큰 비전을 내걸고,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 나아가 전 세계에 복음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는 “함께 봉사하면서 더 열심히 기도할 것”이라며 헌신의 뜻을 전했다.
ⓒ 왼편은 초대회장이며 명예회장인 조주태 장로. 오른편은 전 회장인 정인균 장로
한편 예배 전에 있었던 제20차 총회에서는 이정린 장로를 신임회장으로 선임한 것뿐 아니라, 이병호 목사를 감사로, 김기수 목사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또 예배 후 ‘베트남선교20년사’ 발간 축하의 자리에서는 김영관 장로(고문)가 축사를 전했다. 협회는 현재 103개의 교회를 건축한 것 외에도 아가페 병원을 건축했으며, 호치민시에 베트남 신학교 건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신학교는 공정의 90% 이상을 이뤄 조만간 완공예배를 드릴 것으로 보인다.
김규진 기자 kjkim@missi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