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종교자유 특별우려국, 16개국에서 18개국으로 증가해

3월 4일에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18개국을 특별우려국(CPC)으로, 11개국을 특별감시목록(SWL)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지속적인 심각한 위반 행위가 있는 특별우려국은 2025년보다 2개국이 늘었다. 18개국은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중국, 쿠바, 에리트레아, 인도, 이란, 리비아(추가), 니카라과, 나이지리아, 북한, 파키스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추가),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이다. 또한 종교 자유 침해에 대한 심각한 위반과 묵인으로 인해 특별감시목록에 이름을 올린 11개국은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라크,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카타르,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교와 신념의 자유(FoRB) 위반과 관련하여 투옥 및 구금된 사례는 지난해보다 350건 이상 증가해 2,399건으로 기록됐다. 중국이 644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러시아 490건, 이란 361건, 우즈베키스탄 98건, 파키스탄 92건, 니카라과 79건, 베트남 68건, 에리트레아 63건, 인도 54건, 사우디 53건 순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종교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비국가 활동과 관련하여 알샤바브, 보코하람, 사헬이슬람국가(ISSP), 서아프리카이슬람국가(ISWAP), 알카에다마그레브조직(JNIM), 신속지원군(RSF), 후티반군 등 7개 단체를 특별우려대상(EPC)으로 지정했다.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수단 내전 상황에서 신속지원군은 반인권적 범죄 행위를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 종교와 신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나라에서 기독교인들이 지혜롭게 신앙생활을 영위해 나가고, 날마다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서 신실한 믿음을 지켜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uscirf.gov)

세계식량계획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올해 중반까지 지속될 경우 이미 식량난에 시달리는 3억 명에 더해 4천5백만 명의이 식량 불안을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식량계획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올해 중반까지 지속될 경우 이미 식량난에 시달리는 3억 명에 더해 4천5백만 명의이 식량 불안을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Libertinus
◇중동 사태 장기화로 전 세계 식량 불안 심각해져

미국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전 세계 경제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원유와 천연가스, 비료 운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4월 초, 세계식량계획(WFP)은 이 상황이 올해 중반까지 지속될 경우 이미 식량난에 시달리는 3억 명에 더해 전 세계적으로 4천5백만 명의 인구가 식량 불안을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헬리오스(Helios) AI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6개월 차단될 경우, 연말까지 전 세계 식량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보다 12~18%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분석가들은 잠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전역에서는 식량 가격이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전 세계 비료 무역량의 약 3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현재 190만 톤의 비료가 묶여 있는 상황이고, 전 세계 요소 생산량의 14%를 차지하는 카타르 비료 회사는 한 달 넘게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요소와 암모니아 비료 가격은 전쟁 발발 이후 각각 65%와 40%씩 상승했다. 걸프산 비료의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태국(71%), 남아공(67%), 인도(41%)에서는 이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주의 단체들도 구호 물품을 보내는 운송비와 운송 기간의 증가를 고민한다. 세계식량계획이 두바이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보내는 구호 식량은 이제 9개국을 경유하는 우회 경로를 이용해야 하고, 운송 비용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사태 여파로 고통받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고, 미국·이란 전쟁이 더 이상 확전되지 않고 하루속히 중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신입 선교사, 문화 적응 과정에서 잠재적 어려움 발견해야

이라크와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한 사이드보텀(Bruce Sidebotham) 선교사는 지난 1월에 선교저널 EMQ에 기고하면서 신입 선교사들이 현지 문화에 적응하는 기간 동안 그들이 앞으로 당면할 수 있는 잠재적 어려움을 발견하고 이를 직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선교사들을 만나면서 문화적 차이에 대한 노출이 증가할수록 정서적, 관계적 스트레스가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낯선 환경에 존재하는 것부터 사역적으로 협력하는 것, 그리고 이후에 현지인처럼 동화되어 사역을 펼쳐가는 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신의 연약함을 미리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이드보텀 선교사는 선교학자 헤셀그레이브(David Hesselgrave) 박사가 제시한 세계관을 구성하는 여섯 가지 차원에서 착안해, 사고(thinking), 행동(acting), 소통(communication), 인식(perceiving), 상호작용(interaction), 결정(deciding)이라는 6가지 요소를 통해서 문화 적응의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현지 문화를 익히고 배우면서 선교사 자신이 당면하게 될 어려움들이 결코 실망과 일탈, 더 나아가 환멸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선교단체 지도자들은 오리엔테이션 단계에서 신입 선교사들이 다른 세계관을 접하면서 겪을 수 있는 좌절과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교육하고, 다른 가치 체계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법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태도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신입 선교사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안정감을 되찾기 위한 대비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타문화권으로 파송된 신입 선교사들이 자신의 약점과 연약함을 잘 확인해서 현지에서 마주하는 많은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를 갖추고, 또한 이들을 돕고 지지하는 좋은 멘토들을 만나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2, no. 1)

국내실향민감시센터(IDMC)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자연재해와 기후 재난으로 4,580만 명의 국내실향민이 발생했다. 기후 이주민에 대한 총체적 선교 모델이 요청되고 있다.
▲국내실향민감시센터(IDMC)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자연재해와 기후 재난으로 4,580만 명의 국내실향민이 발생했다. 기후 이주민에 대한 총체적 선교 모델이 요청되고 있다. ⓒpexels
◇기후 이주민을 위한 총체적 선교 모델 필요해

차드에서 선교 사역을 했고 지금은 유럽에서 선교 동원을 하는 키미티(David Kimiti) 선교사는 이번 4월에 선교저널 EMQ에 기고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후 이주민(climate migrants)을 대상으로 총체적 선교 모델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실향민감시센터(IDMC)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자연재해와 기후 재난으로 4,580만 명의 국내실향민(IDP)이 발생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2,150만 명이 기후 위기로 인해 강제 실향민이 됐다고 밝혔다. 키미티 선교사는 교회들이 이렇게 기후 변화로 삶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기댈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가 전하는 온전한 복음은 단지 음식과 의복을 지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당한 이들이 지금의 환경에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이들의 편이 되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실질적인 구호와 지원에 있어서도 아낌없이 제공하고, 이를 위해 여러 지역교회들이 협력할 필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기후 위기와 식량 불안을 겪는 이들이 취약한 계층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을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의 대상으로 여겨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이들에게 희망의 방주, 기독교인은 희망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이는 물질적 필요에 대한 공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지고 지금의 현실을 초월하고 나아가는 희망을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기후 이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안에 공감하면서 복음이 비춰주는 내일의 소망을 전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2, no. 2, www.unhcr.org)

◇미국, 30세 미만 여성의 무종교인 비율 43%로 크게 상승해

4월 15일에 미국의 공공종교연구소(PRRI)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을 기준으로 30세 미만 미국 여성의 43%가 무종교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조사와 비교해서 무려 14%가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30세 미만 남성의 경우는 무종교인 비율이 35%로 조사됐다. 최근 퓨리서치(Pew Research) 조사에서도 18~29세 미국인의 거의 40%가 무종교라고 응답했고, 30~49세의 경우는 이 비율이 34%로 나타났다. 공공종교연구소장인 데크먼(Melissa Deckman)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기독교인 수가 늘어난다는 주장과 달리 젊은 성인들의 종교 비율이 감소했고,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우 교회 내에 남아 있는 보수적인 성향으로 인해 종교적 소속을 벗어던지는 현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미국인의 66%가 여전히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혔으며, 이 중 41%는 백인 기독교인, 25%는 유색인종 기독교인이었다. 무종교인 비율은 전체적으로 28%로 나타났고, 6%는 기독교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기독교 인구는, 65세 이상(76%)과 50~64세(72%)에서 대체로 높았지만, 30~49세(60%)와 18~29세(54%)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리고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예배에 참석하는 비율은 2013년 31%에서 2025년 26%로 감소했다. 반대로 예배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비율은 같은 기간 동안 42%에서 53%로 증가했다. 미국 교회들이 교인들의 신앙 성장과 성숙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세속화 시대에 지역사회 안에서 교회들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침체된 신앙 분위기가 회복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prri.org, www.pewresearch.org)

◇캐나다, 이슬람 혐오증 증가하면서 사회적 통합을 위한 노력 필요해져

캐나다에서 2020년 이후로 꾸준하게 이슬람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된 증오 범죄는 2020년에 2,646건이었고, 2021년에는 3,355건으로 증가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해 각각 4,828건, 4,882건을 기록했다. 이렇게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일부 무슬림 부모들은 자녀들을 사립 이슬람 학교에 보내는 것을 해결책으로 삼고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슬람 학교인 에드먼턴이슬람아카데미(EIA)는 1,4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데, 대기자 명단만 1,500명을 넘었다. 오마르 이븐 알 카탑(Omar Ibn Al Khattab) 모스크에서는 현재 16만㎡ 규모의 이슬람 학교를 건설하고 있다. 또한 많은 수의 이슬람 학교에서는 꾸란을 암송하고 배우는 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그러나 무슬림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온타리오, 매니토바,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의 교육청들은 이슬람 혐오 반대 정책을 공식적으로 채택했고, 캐나다에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EIA의 책임자인 아부구슈(Abraham Abougouche) 교장은 지금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이슬람 학교들이 종교 교육에만 치우치거나 자신들만의 울타리를 높여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학교 내에서 남녀 분리 수업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했고, 비무슬림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토론토에 위치한 ICE 이슬람 학교의 칸(Ali Khan) 교장도 일부 무슬림 학생들은 부모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입학하기도 하고, 결국 다시 일반 학교로 전학을 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한다. 캐나다 치안 당국이 증가하고 있는 이슬람 혐오 범죄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무엇보다 지역사회 내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이들을 통합하고 유대감을 갖기 위한 노력과 분위기들이 만들어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www150.statcan.gc.ca)

한국선교연구원(KRIM,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