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한경협회장상 수상
“국내 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확장도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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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밤볼’(Bambol, 대표 김광훈)이 지난 3일 ‘2025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한경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밤볼은 이날 사용자가 가족, 지인 등과의 일상통화만으로도 인지 저하 가능성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AI 기반 자동 치매 선별검사 서비스인 ‘기억탐정(Memory Detective)’도 정식 출시했다. 이 신제품과 기술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주관한 연계 행사인 ‘2025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 2025)’에서 공개됐다. SIIF는 12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Hall C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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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훈 밤볼 대표(영락교회 집사)는 3일 전시회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외계층, 취약계층들에는 어플 설치만 하면 치매·경도인지장애를 선별 분석하여 알려 주는 ‘기억탐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많은 교회나 기독교 단체, 기관과도 협력하여 어플을 적극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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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볼은 올해 7월부터 스마트폰 화면에 제시된 문장을 읽으면, 발화의 음향, 언어적 특징을 AI로 통합 분석하여 치매·경도인지장애를 선별하는 ‘문장 낭독 기반 자가검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홍제중앙그리스도의교회 힐링예배 및 치매중풍예방운동교실 등에서는 이 무료 버전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적극 보급해 왔다.
김 대표는 “자아를 잃어버리는 병인 치매에 걸리면 기본적으로 근육도 영향을 받는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근육 중 하나가 성대”라며 “치매 극초반에 우리는 모르지만, AI가 음향적으로 종합 분석해 띄어쓰기나 단어 선택 등에서 정상인과 다른 점을 찾아낼 수 있다. 치매 극초반에 조기 개입을 하면 치매로 진행되는 속도를 느리게 하고, 치료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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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정식 출시된 ‘기억탐정’은 ‘앱 기반 검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일상 통화 기반 자동검사’로 업그레이드됐다. 어플을 설치해 최초 1회 음성을 등록하기만 하면, 일상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통화하는 것만으로 사용자의 음성을 식별해 치매·경도인지장애를 선별 분석, 검사 결과를 알림톡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음성 등록 과정은 안내 문구를 읽는 방식으로 10초 이내에 완료될 만큼 간편하다.
이 ‘일상 통화 기반 자동검사’ 기능으로 밤볼은 이번 ‘2025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한경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기억탐정’의 AI 분석 정확도는 가톨릭대학교의 임상 데이터 기반 사후 분석에서 치매 판별 정확도가 약 85%, 경도인지장애 판별 정확도가 약 83%에 이른다.
밤볼은 관련 연구를 국내외 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이며, 음성 기반 인지선별 기술과 통화 기반 자동검사 기술 모두에 대해 PCT 국제특허를 출원해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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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훈 대표는 “일상 통화 기반 자동검사 아이디어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이 아이디어 때문에 2023년 4월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문과 출신에 경영학 석사를 전공한 김 대표는 대기업, 증권사, 외식기업 등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다, AI 관련 사업을 하는 친구의 요청으로 회사를 옮겨 많은 개발자를 만나게 됐다. 김 대표는 “개발자들과 대화하며 전혀 다른 세상을 보았다. 그때 ‘AI 기술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구나’ 느꼈다”며 “5년 만에 회사를 나오면서 새롭게 ‘이것을 안 하고 죽으면 땅을 치고 후회하겠다, 취직하는 것보다는 사업을 해보자’고 해서 회사를 시작했다. 제 어머니도 치매이셔서 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김 대표는 외할아버지가 목사님, 어머니는 권사님이시고, 집안에 마흔이 넘은 사람 치고 집사, 권사가 아닌 사람이 거의 없다고 했다.
현재 밤볼은 ‘기억탐정’ 외에도 폐렴, 천식, 폐섬유증, 심잡음 등 질환의 조기 징후를 감지하는 AI 흉부청진음 분석 솔루션인 ‘오디아(Audia)’를 개발해 상표등록을 했다. 오디아는 심장과 폐의 소리를 분석해 정상·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결과를 그래프와 수치로 보여주며, 국내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 국내 대학과 병원에서 사용 중인 디지털 청진기 ‘와이즈(Wise)’와도 완벽히 연동된다. 이와 함께 영상 기반 뇌질환 진단·예측 기술인 ‘MRI 기반 해마 분석 AI’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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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밤볼은 음성, 청진음, 의료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인지장애, 심폐질환 등을 조기에 선별하는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힘썼으며, 특히 모바일 앱과 통화만으로 가능한 비대면, 비침습형 생활형 AI 검사(Lifestyle Screening)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이런 기술은 거리와 비용, 생계 활동 등으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외계층, 취약계층 등이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검사를 하며 3대 주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밤볼은 국내 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확장도 본격 추진 중이다. 태국 콘캔대학교(Khon Kaen University), 나이지리아 아로 정신보건병원(Aro Psychiatric Hospital)과 공동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6년 태국어·영어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어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어 버전 보급도 준비 중이다.
김광훈 대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일상 통화만으로 인지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기억탐정’에 단체로 가입할 경우 구독료(1년 3만 원) 협의가 가능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인지 건강 관리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의 사회적 확산과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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