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차 세계선교연대포럼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선교연대
제112차 세계선교연대포럼
▲포럼 참석자들이 나라를 위해 통성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전 세계 선교사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전하는 선교협력 네트워크인 세계선교연대(이사장 이선구 목사, 대표 최요한 목사)가 새해를 맞아 4일 서울 명동 서울프린스호텔에서 제112차 세계선교연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나라의 안정과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 등을 위해 기도의 힘을 모으는 자리였다.

한희성 장로(명동국제교회)의 찬양 인도에 이어 강창렬 목사(세계선교총회신학원 원장)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는 고종욱 장로(한국사회시민단체연합 총재)의 대표기도, 조윤하 전도사(명동국제교회)의 바이올린 연주, 찬양사역자 정은영 전도사(명동국제교회)의 특송에 이어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대신대 총장)가 설교를 전했다.

‘주의 광명 중에 광명을 보나이다’(시 36:9)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정 박사는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선교의 위기를 맞았다. 선교사들은 현지에서 견디지 못하고 속속 귀국하고 한국교회는 점점 연약해지는 가운데 있다”라며 “복음을 받지 못해 어두움이 장악한 세상의 모든 인종, 국가에 여호와의 빛, 말씀의 빛을 비춰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금년 한 해 교회도 힘들고 이 나라 조국도 어려운 가운데 있다. 자유대한민국이 잘못하면 무너지는데 교회는 말이 없다”고 지적하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흑암으로 줄달음질하는 오늘, 주의 광명 중의 광명을 본다는 다윗의 말대로 빛 되신 주님, 빛 되신 하나님, 빛 되신 성령의 인도와 빛 되신 주의 말씀을 따라 죄를 발아래 짓밟고 힘차게 걸어갈 수 있는 세선연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선희 중국 선교사의 헌금기도와 조윤하 전도사의 헌금송 연주, 김주덕 장로(국제선교신문 사장, 명동국제교회)의 광고에 이어 정윤진 인도 선교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김주덕 장로는 “오늘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2부 선교포럼 및 사역소개를 인도한 세선연 대표 최요한 목사(명동국제교회)는 “여러분도 천국 소망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박재천 목사(문인교회)는 성시낭독 시간에 새해 기원 시를 낭독했다.

세선연 이사장 이선구 목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중앙회 이사장)는 이날 어지러운 정국을 안타까워하며 “우리나라가 선교 대국으로 존속되고, 자손들에게 기독교 국가를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눈물을 뿌리고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해야 할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님의 광명으로 악한 영들과 어둠의 권세를 다 깨트릴 수 있도록 1분 통성기도를 하자”고 제안하여 참석자들이 함께 뜨겁게 기도했다.

국제선교협의회 회장 이종득 장로는 “금년 한 해 작년보다 세선연을 통해 더 많은 선교사님과 모든 성도님이 쉼을 얻기 바란다”라며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나라가 혼탁해져 있는데, 이럴 때 믿음의 성도님, 목회자님의 기도밖에 없다.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기도하면 역사하실 것을 믿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원로은퇴장로회연합회 전 회장 박석환 장로는 “세선연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세워주셨고,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이라며 “주의 종들의 기도 응답을 꼭 이뤄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정윤진 인도 선교사는 이날 “생명의 원천 되시며 영원한 빛 되시는 예수님을 꽉 붙잡고 말씀으로 들어가면, 천하보다 더 귀한 한 영혼을 구원하고 복음 전하는 일에 재미가 있다”며 “예수를 믿고 구원받는, 영원한 천국을 위한 가치 있는 일을 하면 보람과 감사, 기쁨과 행복이 있다”고 간증했다. 또 “저는 반세기 전부터 선교해 왔다”며 “선교지에서 선교하다가 천국으로 바로 가겠다고 (하나님께) 말씀드렸기 때문에 계속해서 선교 사역을 해야 한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한국신학연합회 직전 대표회장 탁명진 박사는 “작은 교단 목회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목회학 석사(M.Div)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기도를 당부하며 “2025년에는 배, 세 배 되는 자리로 옮겨 하나님이 마음껏 사용하는 세선연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국사회시민단체연합 총재 고종욱 장로는 “나라가 위험하니 기도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이 외에도 배성미 필리핀 선교사, 최선희 중국 선교사, 최은혜 태국 선교사가 사역 보고를 했다.

최요한 목사는 “(우리나라가) 다음세대를 위해라도 자유민주주의로 가야지, 공산주의, 인본주의, 무신론, 사회주의로 간다면 대한민국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말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아니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다시 한번 통성기도를 하고 오찬을 나누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제113차 세계선교연대포럼은 3월 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프린스호텔 별관 2층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