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직장인예배 200회 기념예배
▲반포직장인예배 200회 기념예배에서 김윤규 목사가 영어로 설교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 제공
지난 12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남교회 대예배실에서 ㈔한국외항선교회 평택지회와 서울남교회, 소태그리스도의교회,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직목협) 주최로 ‘반포직장인예배 200회 기념예배’와 테디 목사(서울기독대학교 박사)의 제자훈련 간증 및 국내 반포직장인 선교사들의 사역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영어예배로 열렸습니다.

저는 반포직장선교회 지도목사로 지난 4년 동안, 특히 코로나19에도 쉬지 않고 반포직장인 예배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반포직장선교회는 직장인 선교사들을 위한 특화된 예배 후 365일 귀츨라프 틈새전도로 복음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귀츨라프 365일 틈새전도와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훈련은 복음의 전초기지가 되었습니다.

저는 손바닥이 골절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충주까지 왕복 7시간을 오가며 자리를 지켜온 것은 오직 성령의 은혜라고 말했습니다. 사도신경은 다 같이 암송하고, 대표기도는 정성봉 목사, 성경봉독은 박신호 안수집사, 특송은 김준성 전도사가 맡았습니다. 설교는 제가 ‘예수님의 지상사명을 지키는 직장선교사’(마 28:19~20)라는 제목으로, 직장선교사가 직장과 일터에서 예수님의 지상사명에 동참하는 핵심 사역을 전했습니다.

반포직장인예배 200회 기념예배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다. ⓒ김윤규 목사 제공
첫째, ‘가라’. ‘365일 귀츨라프 틈새전도로 복음을 들고 나아가라’입니다. ‘가는 것’은 순종의 첫걸음입니다. 직장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부름받았음을 깨닫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직장의 동료들에게 나아가야 합니다. 나가야 영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 250만 명의 타 종교인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단들이 이 추운 겨울에도 밖에서 포교하고 있습니다. 직장선교사들은 한 손에 성경을, 한 손에는 365일 귀츨라프 틈새전도 전략과 기도 전략, 돌봄 전략으로 직장인과 가정, 일터에서 틈새로 관계전도를 합시다.

우리는 다 성경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은혜를 생각하면 우리도 다른 영혼에게 전도해야 합니다. 직장 동료, 가족,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 전략, 돌봄 전략으로 전도합시다. 직장의 은퇴자, 은퇴 목사님들, 사실 전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더 들면 전도하고 싶어도 못 합니다. 지금이 전도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떠나자마자 꼭 기억하고 잃어버린 한 영혼에게 틈새로 복음을 전합시다.

둘째, ‘제자 삼으라’. ‘복음을 삶으로 전하라’입니다. 제자 삼는 것은 단순히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으로 복음을 보여주고, 예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훈련은 모든 것이 현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즉 예수님의 본을 따라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 전도하는 사역, 기도하는 사역, 제자들과 함께하는 삶을 배우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제자들은 성령 받은 후 열두 제자가 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복음을 전하다가 십자가에서 장렬하게 죽었습니다. 이것이 제자도입니다. 제자 훈련은 교육보다 훈련과 실천입니다.

반포직장인예배 200회 기념예배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다. ⓒ김윤규 목사 제공
예를 들어, 제가 했던 서울기독대학교 유학생 제자 훈련은 거의 다 현장훈련입니다. 아프리카의 더운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 한국의 혹한의 겨울 날씨에 거리에서 틈새전도를 한 후 각 나라에 파송되어 매일 365일 틈새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제자는 나의 제자, 교회 목사의 제자, 선교단체의 제자가 아닌 예수님의 제자로 배가시켜야 합니다.

셋째, ‘침례를 주라’. ‘구원의 기쁨을 나누라’입니다. 사도행전 8장 26~40절에서 성령께서는 빌립을 통하여 에티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고, 내시는 침례를 받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예시로, 얼마 전 에티오피아 학생을 만났는데, 그는 자신이 크리스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빌립이 복음을 전한 내시, 한 영혼으로부터 시작된 배가의 원리가 적용된 사례입니다.

침례는 복음을 통해 변화된 삶을 드러내는 상징입니다. 직장에서도 예수님을 통해 얻은 구원의 기쁨을 나누어야 합니다. 동료가 복음에 관심을 가질 때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십시오. 믿음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격려하십시오. 지상사명은 기도 없이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자훈련에서 전도하기 전 기도는 필수입니다. 예수님께서 전도하시기 전 늘 기도의 삶을 사신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결론은 직장선교사가 직장과 사회, 가정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성령님을 의지해야만 합니다. 성령님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역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는 것, 제자를 만드는 것, 침례를 주는 것 모두 할 수 없습니다. 직장선교사님들은 반드시 성령님을 의지하십시오. 직장인은 나아가며, 삶으로 증거하며, 구원의 기쁨을 나누는 복음적 삶을 통해 지상사명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직장이 하나님의 선교지가 되기를 기도하며 복음의 빛을 전하십시오!

반포직장인예배 200회 기념예배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 제공
선교 간증 시간에는 서울기독대학교 박사과정 유학생으로 가나 출신의 테디 목사가 제자훈련 간증을 했습니다. 테디 목사는 “제자훈련을 통해 한국에서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외국인을 볼 수 있는 시야가 열렸다”며 “또 하나님의 사역을 팀워크로, 365일 틈새전도하는 방법을 배웠다. 박사 학위 수여식 후 가나로 돌아가 그곳에서도 매일 틈새전도로 가나의 죽어 가는 영혼 구원에 집중하는 단순한 전도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디 목사는 또 “훈련 기간 중요한 성경 전도 문구를 암송하며 한국어로 현지인들에게 전도하는 전략을 배웠고, 직장 내 전도 전략도 배웠다”라며 “제자훈련 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져 매우 행복했다. 이 제자훈련은 제가 그리스도를 더 깊이 사랑하도록 제 영적 삶을 풍성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양 모 선교사의 파키스탄 단기선교와 김 모 사역자의 문화 선교사역이 소개되었고, 노광국 귀츨라프한국문화원 대표의 소개와 방글라데시 전 모 선교사, 방선이 선교사의 축사, 한휘진 국장의 헌금 기도에 이어 한국외항선교회 상임회장 전철한 목사, 세직선 대표회장 박상수 장로, 직목협 상임회장 김창영 목사, 세직선 직전 대표회장 손영철 목사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2부에서는 13명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포직장선교회 200회와 성탄을 축하하며, 복음 전파 사명을 위한 케이크 커팅식에는 참석자 모두가 함께했으며, 손병락 장로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이어 이재웅 목사의 인도로 국가와 민족, 반포 근처 직장인들의 반포직장인선교회 출석, 365일 귀츨라프 틈새전도의 지속을 바라는 합심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참석자 모두 직장선교의 노래를 부른 후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2025년에는 예수님의 365일 귀츨라프 틈새전도를 실천하는 직장선교 6대 기관과 반포직장선교회가 되기를 함께 기도하며, 다시 한번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윤규 목사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직전 상임회장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충북지방회 직전 회장
소태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담임목사
평택외항국제선교회 대표 선교사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구심선교단장
선교학 박사(P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