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행복한사모대학
행복한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
▲왼쪽부터 전요섭 교수, 김정희 소장, 추부길 이사장, 이돈규 교수, 설면희 교수, 최원호 교수 ⓒ이지희 기자
한국가정상담연구소(한가연, 이사장 추부길)가 ‘행복한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를 10일 저녁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은혜제일교회(최원호 목사)에서 풍성한 은혜 가운데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난 20여 년간 행복한사모대학(행사모)을 이끄시고 도우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를 간구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들어가는 찬양’은 안복연 사모의 인도로 이해정 사모, 전체분 사모, 신미애 사모가 활기차고 은혜 넘치는 찬양과 기도의 시간으로 이끌었으며, 1부 예배는 행사모 회장 홍현나 사모의 인도로 교수 이돈규 목사(새생명교회)의 기도, 행사모 증경회장단의 특송에 이어 한가연 이사장 추부길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추 목사는 ‘에벤에셀의 하나님’(삼상 7:12)이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1990년 가정 사역을 시작하고, 1998년 ‘한국가정사역연구소’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하여 한가연이 26주년에 이르기까지 상담, 교육, 출판 등 다양한 사역을 했다고 소개했다. 추 목사는 한가연 사역방향에 대해서도 “일반 성도가 아닌 목회자 부부들이 연구소에 상담전화를 해오면서, 일반 성도보다 목회자 부부에 타깃을 맞추게 됐다”며 “목회자 부부가 건강하고 행복하면 그 교회는 저절로 행복해지기에, 한국교회를 위해 목회자 부부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을 지금까지 이어 왔다”고 말했다.

또 2004년 ‘웰빙사모치유학교’를 시작하여 미자립교회 사모들을 도우면서 오늘의 행복한사모대학이 되었다고 말하고 “(처음부터)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난다고 보고, 사모들이 영적·정신적·육체적·대인관계적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을 목표로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추 목사는 이어 행사모에 참여한 사모들이 또 다른 사모들의 멘토가 되어 양육하고 있고, 시작할 때부터 교수들이 재능기부로 강의해 왔다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없다. 행사모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역사이고 은혜로, 저는 이것이 바로 에벤에셀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도우셨던 하나님이 앞으로도 도와주실 줄 믿고, 그런 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한다”고 말했다.

행사모 교수인 최원호 목사(은혜제일교회)는 이날 축사에서 “사모가 행복해야 목사가 건강하고 교회가 건강하다”며 “한국교회에서 행사모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 온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20주년 행사를 은혜교회에서 조금이라도 섬기는 기쁨을 주셔서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린다”라며 “앞으로 가야 될 20년은 더 중요하다. 교회의 얼굴은 사모요, 교회의 원동력은 사모로, 교회 내 사모님의 행복을 위해 많이 애써주시고 우리도 함께 갈 것”이라고 응원했다. 은혜제일교회는 이날 장소 제공과 함께 기념품 백팩을 제공했다.

내빈소개 시간에는 한가연 교수이자 성결대 교수인 전요섭 교수가 “자원봉사로 사모님들을 섬기는 아름다운 일에 계속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근래 학교에서 바쁜 일로 강의를 못 했는데, 다음 학기에는 시간을 내서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수 이돈규 목사도 “행사모 강의를 하면서 제가 많이 은혜를 받고 힘이 된다”며 “앞으로 가능한 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봉사로 열심히 돕고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모는 참석한 교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롤링 페이퍼와 선물을 전달했다.

또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헌신적으로 행사모를 섬긴 사모들을 위한 공로패 수여식에서 김정희 소장이 이연자 사모, 신진자 사모, 임경자 사모, 안복연 사모, 최윤자 사모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행사모 행사 때마다 식혜와 약식으로 섬긴 김종애 사모가 준비한 약식 케이크 앞에서 축하 노래를 부르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어 전요섭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으며, 행사모 총무 이훈주 사모가 광고를 전달했다.

2부 발표 시간은 장승하 사모의 진행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이해정 팀장 외 6명은 우쿨렐레로 성탄메들리 등을, 박점희 팀장 외 4명은 오카리나로 ‘기뻐하며 경배하세’, ‘사명’을 연주하고, 자녀 홍하원 씨가 ‘시편 23편’을 독창했다. 이어 최윤자 팀장 외 3명이 연극 ‘제발, 내 마음의 말에 귀 기울여 주세요!’를 공연하고, 목사중창에 최경호 팀장 외 6명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사모합창에 지휘 김성자 사모 외 20여 명이 ‘큰 길을 만드시는 주’를 합창했다. 이후 사모합창단, 목사중창단이 연합합창으로 ‘행복’, ‘은혜’를 부르고, 행사모 주제가를 함께 부르며 마무리했다. 3부 특별 순서는 안복연 사모의 진행으로 레크리에이션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소광옥 사모(반주 이웅석 전도사)의 ‘요게벳의 노래’ 찬양, 자녀 축복의 시간 후 폐회송 등으로 마쳤다.

행복한사모대학 김정희 소장은 “행사모 20주년을 맞이하여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린다”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한국교회 사모님들을 위해 열심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홍현희 회장은 “결코 짧지 않은 세월 가운데 지금껏 자리를 지키고 수고해 주신 추부길 목사님과 김정희 소장님의 사랑과 모든 행사모 사모님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오늘의 행사모가 지탱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한국교회를 위해 많은 사모님이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이끌어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한사모대학은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난다’는 슬로건과 ‘목회자 부부가 행복해야 한국교회가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국가정상담연구소가 2004년 시작했다.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전임교수들이 성경인물 강의, 상담, 교육 등 사모들의 소양을 높이는 다양한 영역을 재능 기부 형태로 강의해 왔다. 기본적으로 2년 4학기제(봄학기, 가을학기) 10주 과정으로 운영하며, 학기당 40명 내외가 참여하고 있다. 기본 교재는 한국가정상담연구소에서 펴낸 ‘충만한 가정만들기 초급시리즈’(추부길, 김정희 저)이다. 2025년 봄학기는 내년 3월 25일(화) 은혜제일교회에서 개강하며, 한국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회비는 1만 원만 받는다.(문의 010-9333-0378 홍현나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