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작년 성경과 음식, 식수, 학용품이 들어 있는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은 부르키나파소의 핍박받는 기독교인 자녀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한국 순교자의 소리(한국VOM, Voice of the Martyrs Korea)가 올해 10개국의 핍박받는 기독교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성탄절 선물 상자’를 보낼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현숙 폴리 한국 VOM 대표는 “작년에 후원자들의 동역으로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남아시아의 11개국에서 핍박받는 기독교 가정 어린이들에게 850개 이상의 성탄절 선물 상자를 보낼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부르키나파소, 카메룬,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필리핀 등 10개국 어린이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탄절 선물 상자의 내용물은 현지에서 조달하고, 현지 성도들의 필요와 선호도에 맞게 구성된다. 선물 상자는 동역 기관들과 협력하여 올해 12월 말부터 내년 1월 초에 핍박받는 기독교인의 자녀들에게 전달되며, 소수는 VOM의 최전방 사역자들이 비기독교 어린이들을 위한 전도 행사에서 활용될 수 있다.

작년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전역의 22개 교회에 총 2,405개의 성탄절 선물 상자가 배포됐다. 부르키나파소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인해 200만 명 이상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 난민이 되었고, 인구의 6%에 불과한 개신교 신자들은 재정착할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작년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크리스마스 동화책이 담긴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은 요르단의 핍박받는 기독교인의 자녀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현숙 폴리 대표는 “상황이 악화하면서 정부와 다른 자선 단체의 지원이 거의 끊어져 기독교인 어린이들은 더 이상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라며 “현지 사역팀이 성탄절 선물 상자를 갖고 도착하자 모두 하나님께서 개입하여 주신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작년 성탄절 선물 상자를 전달받은 에티오피아의 한 소년은 “제 아버지는 전쟁으로 돌아가셨지만,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탄절 선물은 저에게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전해왔다.

현숙 폴리 대표는 “에티오피아 북부에서 벌어진 내전의 여파로 특히 어린이들이 고통당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전달될 성탄절 선물 상자에 학교 숙제를 위한 문구류뿐 아니라 주요 식품을 넣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는 작년 4개 농촌 마을에서 핍박받는 기독교 가정 어린이 150명에게 이야기 성경책과 가방, 물병, 쌀, 문구류와 비스킷, 초콜릿을 선물로 제공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 가족들을 돌보는 목회자들은 현지 힌두교도와 무슬림에게 박해를 받는다”라며 “이러한 사역을 통해 핍박이 국부적이지만 매우 가혹한 지역이거나, 기독교인 숫자가 매우 적거나 거리가 너무 멀어 주요 기독교 인도주의 지원 단체 혹은 교회가 다가가기 어려운 지역의 기독교인 어린이들에게 집중해서 소규모로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배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개의 성탄절 선물 상자를 보내는 데는 4만 5,000원이 필요하며, 오는 12월 31일까지 후원을 받는다.(https://vomkorea.com/do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