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혹독한 추위와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몽골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들에 땔감과 식료품 지원

샘복지재단 ‘꼬마, 사랑을 입다’ 겨울나기 캠페인
기독교 보건의료 NGO인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이 겨울을 맞아 북한, 우크라이나, 몽골 등에서 추위로 인해 생존의 위협에 놓인 이들에게 방한용품을 지원하는 ‘꼬마, 사랑을 입다’ 겨울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이 캠페인을 진행해 온 샘복지재단은 기후변화와 전쟁 등으로 더욱 취약해진 상황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아이들을 돕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지원해 왔다. 특히 올겨울에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심각한 자연재해를 겪고 있는 몽골의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특별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샘복지재단은 “몽골은 겨울철 조드(zud) 현상으로 여름 가뭄과 겨울 한파가 겹치면서 가축의 먹이가 부족해져 대규모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몽골 주민에게 생계와 생활 전반에 심각한 위협을 준다”며 “올해 몽골은 여름 가뭄으로 식량 사정이 더욱 어려워졌고 겨울 한파로 많은 가정이 생계와 식량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렸다.

몽골의 겨울은 약 5개월간 지속되며, 평균 영하 20°C~ 영하 30°C에서 심하면 영하 40°C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더욱이 기후변화로 인해 강추위가 더 길고 혹독해지면서 몽골의 겨울철 난방비는 평균 30% 이상 상승하고, 난방비, 농작물 수확량 감소로 식료품 가격이 치솟아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은 더 큰 고통에 놓였다.

나모나와 들거너 자매의 가족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발달장애 오빠와 함께 몽골 전통 천막 가옥인 ‘게르’에서 생활하는데, 한 달에 약 10만 원의 난방비가 들어간다. 하지만 난방비 감당이 어려워 식량 구매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샘복지재단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난민이 된 유목민들의 생활고는 가중되고 있으며, 추위와 배고픔을 함께 겪는 아이들은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라며 “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나눔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온기로 전달되길 기대한다. 우리의 따뜻한 손길이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모은 후원금은 몽골 아르항가이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들에게 땔감과 식료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대표번호 02-521-7366, 카카오톡 채널 @샘복지재단에서 1:1 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