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GCR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나이지리아에서 심각한 폭력적 박해에 직면하고 있는 기독교 공동체를 지원하는 ‘아프리카여 일어나라(ARISE AFRICA) 캠페인’에 대한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2024년 오픈도어 박해국가 순위인 월드 와치 리스트(WWL)에 따르면, 신앙 때문에 살해당한 전 세계 기독교인의 약 82%(4,118명)는 나이지리아인이었다. 나이지리아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 ISWAP(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 지부), 풀라니 무장단체 등은 기독교 공동체를 주요 목표로 삼아 습격, 살인, 납치, 성폭력, 생계 파괴 등의 일을 자행해 왔다.

한 예로 2023년 4월 17일부터 7월 10일까지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플라토주에서만 315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다. 또 6,603개 가정이 폭력에 노출됐고, 그중 18,751명이 마을에서 쫓겨났는데 대부분 기독교인들이었다. 이 중 0~5세 고아도 6,066명이 포함됐다.

작년 12월 24일 성탄절 전날에는 기독교인이 거주하는 20개 마을이 풀라니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아 113명이 살해되고,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픈도어는 이처럼 극심한 폭력 가운데 있는 나이지리아 플라토주와 베뉴에주 교회 성도들의 삶의 복구와 희망 회복을 위한 긴급구호를 작년 12월부터 시작했다. 플라토주와 베뉴에주의 교회 위기에 즉각 대응하고,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의 장기적 회복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1단계 긴급대응’을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개월간, ‘2단계 지역사회의 회복’을 2024년 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12개월간 진행 중이다. 초기 긴급 대응 기간에는 조기 복구 및 자생력 회복에 초점을 두고, 정서적, 영적 지원 제공을 위한 기도와 성경전달도 함께 진행했다.

지역 교회를 방문해 고난받는 교회의 상황을 나누며 한국교회가 함께 중보기도 및 후원 사역에 동참하도록 독려해 온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전 세계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교회가 부흥할수록 복음에 적대적인 세력들의 공격은 잔악해지고 있으며, 무장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은 기독교인 마을을 공격하여 무자비한 살인, 납치, 방화, 가산 몰수 등 삶의 터전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WWL 보고서에 의하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박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중에서도 폭력에 가장 많이 노출된 곳은 나이지리아였다”며 “이러한 무자비한 폭력적 박해에 맞서 아프리카 교회가 다시 일어나기를 희망하며, 전 세계 교회와 더불어 기도와 물질로 참여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문의 02-596-3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