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0명 선교 전문가가 집필에 참여, 총 500페이지 이상 분량
영문판 전문 게재, 추후 6개 국어 번역하고 한국어본은 7월 배포
“세계선교 현황에 대한 포괄적인 통찰력을 제공할 것”
로잔운동은 이 보고서에 대해 “대위임령 성취의 가장 중요한 과업과 기회를 분석하기 위해 약 150명의 선교 전략가가 최고 수준의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준비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물”이라며 “세계선교의 현황에 대한 포괄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위임령 현황 보고서 책임자인 매튜 니어만(Matthew Niermann)은 “대위임령 현황은 지상대위임령의 성취를 위한 가장 지대한 도전과 기회를 이해하려고 최상의 글로벌 데이터와 핵심 전략 사상가들을 규합한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총 500페이지가 넘으며, 3부로 구성됐다. 제4차 로잔대회 소식지 15호에 따르면, 제1부 ‘대위임령 현황’은 광범위한 전통적 선교학의 척도를 사용해 대위임령 성취를 위해 펼쳐진 다양한 활동을 면밀하게 추적하며, 제2부 ‘오늘부터 2050년까지’는 다중심적인 기독교의 특성, 인류의 본질, 디지털 시대가 삶에 미치는 영향 등 전 세계적인 변화에 관한 10가지 중요한 질문과 40개의 주요 트렌드를 소개했다. 제3부 ‘지역적 고려 사항’은 세계 12개 지역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통해 전 세계를 관찰하며 40개 주요 글로벌 트렌드 중 어떤 것이 특정 지역 또는 로컬에 영향을 미치는지, 글로벌 규모에 반영되지 않은 지역에 일어나는 일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뤘다.
보고서 집필에 참여한 150명 중 35%는 북반구, 40%는 남반구, 25%는 동아시아 출신이며, 여성은 40%, 남성은 60%로 구성됐다. 현재 영문판은 로잔운동 공식 홈페이지에 전문 게재돼 있으며, 5월과 7월 중에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한국어 등 6개 언어로 번역될 예정이다. 한국어 번역본은 7월에 배포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잔대회 소식지는 ‘대위임령 현황 보고서’의 요약된 내용도 소개했다. 첫째는 ‘디지털 시대의 대위임령’이다.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 온라인 플랫폼이 정체성과 공동체를 형성함에 따라 교회의 복음 전도는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단순한 콘텐츠 제공 이상으로 복잡한 선교 활동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대위임령 완수를 위한 노력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디지털 경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둘째는 ‘인간 됨에 관한 질문’이다. 전례 없는 기술 발전의 시대와 급변하는 일상생활의 역동성 속에서 인간 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문화 운동은 희망, 구원, 구속을 위한 새로운 대안적 방식과 효과적인 복음의 타당성을 제시한다고 말한다.
셋째는 ‘새로운 중산층’이다. 2020년경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중산층이 되었고, 2050년에는 그 수가 20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인구 통계적 변화로 인해 세계적인 흐름이 크게 바뀌는 가운데 대위임령의 성취를 위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넷째는 ‘세계 고령화 인구’이다. 60세 이상의 인구는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세계 인구를 대표하며, 2050년까지 10억에서 21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고령화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기독교 선교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되지 않았으며, 이는 급속히 증가하는 60세 이상의 연령층에 접근하고 그들을 제자화 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로잔운동은 지난 4월 23일 온라인 줌 모임을 통해 ‘대위임령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보고서 책임자인 매튜 니어만이 보고서에 대한 전체 설명과 내용을 소개했고, 이어 보고서 제2부에 제시된 중요 질문 중 ‘AI 분야의 여성’, ‘아시아의 부상’, ‘세속주의’, ‘디지털’ 등 4가지 주제로 4명의 전문가가 소그룹 모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