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무교회서 2024년 제37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
‘하나님 사랑으로 화합하게 하소서!’ 주제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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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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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1일 서울 강남 충무성결교회 본당 예배실에서 ‘2024년 제37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가 거행됐다.
하나님 사랑으로 화합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 충무교회, 삼성제일교회,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민족화합기도후원회가 공동주관하고, 국가기도운동본부, 한국전력그룹선교회, C-LAMP, Korea CEDAR, 누가선교회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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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목사가 1부 사회를 맡아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윤성원 삼성제일교회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한직선 이훈 장로의 대표기도, 기성 전국장로회장 최현기 장로(충무성결교회 선임장로)의 성경봉독 후, 직장선교합창단(지휘 이숙경 권사)이 특송 ‘보리라’로 은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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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선교합창단이 특송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진짜 새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전 서울신학대학교 총장 한영태 목사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직전에 이스라엘 달로 아빕월(니산월,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을 새로운 새해의 시작으로 선포하셨다. 출애굽으로 새출발해야 참된 새해가 시작된다는 것을 가르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빕월은 기독교에서는 고난주간과 부활주간이 있는 기간으로, 출애굽과 부활절은 서로 연관된 뜻깊은 날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며 “기독교인들에게도 진정 참된 의미의 새해는 새로운 출발과 변화, 새로운 삶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 송구영신예배 때 새롭게 신앙생활을 살겠다는 다짐이 두 달 동안 지켜지고 있지 않다면, 3.1절을 맞아 믿음 안에서 과거를 정리하고 새출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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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태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한 목사는 또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과 한국의 8.15 광복이 “갑자기 하나님께서 은혜로 민족 해방의 선물을 주셨고, 반쪽짜리 해방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면서 “우리 민족이 통일되는 그날, 이스라엘처럼 새로운 한국을 만들 날을 기대하며 민족통일의 새로운 출애굽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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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부터 신건영 장로, 명근식 장로, 이도재 장로, 박복원 집사 ⓒ이지희 기자 |
이후 서경석 장로(한국전력그룹선교회)의 봉헌기도 후 민족화합기도후원회 신건영 장로가 ‘대통령과 위정자들,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를 위하여’, 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치유 회복을 위하여’, 한국 세다(Korea CEDAR) 이도재 장로가 ‘평화통일의 새 역사를 위하여’, C-Lamp 박복원 집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민족의 화합을 위하여’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또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김수영 권사가 ‘민족 화합으로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에 사랑의 꽃 활짝 피어나소서’라는 제목의 축시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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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이 세상과 교회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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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이어 참석자들은 애국가 제창 후 태극기를 흔들며, 삼성제일교회 이완훈 장로, 한직선 박명자 권사, 충무교회 김순옥 권사, 민족화합기도후원회 박현군 집사의 선창을 따라 만세삼창을 하고 한영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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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용 목사가 2부 사회를 맡아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성창용 충무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세미나에서는 3.1절 민족화합기도회의 발기인 5명 중 한 명인 전 과기처 장관 정근모 장로가 참여해 인사를 전했다. 정 장로는 “17년 전부터 민족화합을 위해 매주 기도회를 가지면서, 하나님의 뜻에 의해 나라가 어려움을 지날 때마다 기도로서 그 어려움을 오히려 축복으로 만드는 일들을 해왔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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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민족화합기도회 발기인 정근모 장로가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정 장로는 “아직 광복이 되지 않고, 많은 분이 걱정하는 이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기도를 계속하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주위의 모든 믿는 사람과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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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명예교수가 ‘한국 기독교와 3.1절’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지희 기자 |
이후 강정원 충무교회 솔리스트의 특별찬양이 있었고, 이은선 안양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 기독교와 3.1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명예교수는 “1919년 3.1운동의 추동력은 상해의 기독교인들이 조직한 신한청년당과 미국의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된 대한인 국민회”라며 “3.1운동의 진행 과정에서는 기독교와 천도교가 협력하여 전국적으로 확산하였고, 3.1운동 후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과정에서는 기독교가 대종교, 일본 유학생들과 연합하여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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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민족화합기도회 2부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
이 명예교수는 “동시에 기독교는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에 따른 국제적인 변화를 가장 빨리 이해하고 행동했고, 그에 따른 국제정치적인 변화를 독립청원과 독립선언서와 헌법에 반영하는데 중심 역할을 했다”며 “기독교는 당시 국제정세를 가장 먼저 파악하고 천도교, 대종교, 더 나아가 일본 유학생들과 협력하여 활동하면서 민족화합을 이루어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근대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초석을 놓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족화합기도후원회 유태환 장로가 단체소개 및 광고 후 민족화합의 노래인 ‘민족을 위한 기도’(조운파 작사, 손정우 작곡)를 제창한 후 누가선교회 대표회장 김성만 목사가 마침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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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이 민족화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지희 기자 |
민족화합기도회는 정근모 장로가 1986년 미국 세다 그룹에서 예배하던 중 민족화합을 위해 기도하라는 소명을 받고 1987년 귀국, 고 최태섭 장로(전 한글라스 회장, 전 한국경영자총연합회 고문)의 전폭적인 지지로 고 김인득 장로(전 벽산그룹 회장, 전 총회신학교 재단 이사장), 고 서영훈 장로(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고문), 고 이한빈 장로(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전 숭전대 총장)와 1987년 3월 발기, 1988년 3월 1일 삼성제일교회(당시 종로성결교회)에서 제1회 민족화합기도회를 개최했다. 1993년부터는 한직선, 라이즈업코리아, 국가조찬기도회 등과 공동 개최하고 매년 유관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