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신임 중앙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어제 아침 새벽에 집을 나설 때 배웅을 나온 아내가 ‘여보, 당신 중앙회장은 하나님 때문에 하는 것이야’라며 뽀뽀 세례와 포옹을 해주어 감동과 감격의 시간이었다”라며 “제 아내가 한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임기 2년 동안 마라톤 코스를 당당하게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CBMC는 지난 70여 년 동안 오직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비전과 사명을 가지고 일터변화에 충성을 다해왔다. 또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헌신해 왔다”며 “이 자리를 빌려 한국CBMC의 선봉에 서서 지금까지 이끌어오신 역대 중앙회장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최범철 신임 중앙회장은 “지난날을 거울삼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라며 “2024년 사역주제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로, 예수님께서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우리는 빛의 사자로서 일터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정진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또 “CBMC의 본질과 정체성은 전도하는 공동체, 선교하는 공동체이다. 우리끼리 모이는 전도초청잔치, 조찬모임은 우리 사역에 벗어나는 것으로, 성찰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20대 중앙회장으로서 CBMC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한다. 이것이 곧 변화이고 혁신이기 때문”이라며 “첫째, 전도와 양육을 통해 일터와 세상이 변화되는 건강한 CBMC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도와 양육을 떠나서는 일터 변화가 일어날 수 없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최 신임 중앙회장은 “둘째, CBMC 사역의 정예부대 양성을 위해 교육 체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하고 “지난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고, 경기 불황을 거치며 사역이 둔화되고 답보 상태에 빠져있는데, 교육과 훈련을 통해 CBMC 정예부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셋째, 우리의 비전이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차세대 사역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CBMC의 (핵심) 가치에 세대에서 세대로 CBMC 비전을 이양해야 된다고 한다. 우리의 자녀들인 파란회와 (젊은 CBMC 사역자로 구성된) yCBMC가 우리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최 신임 중앙회장은 “넷째, CBMC 중앙 사옥 마련의 기초를 깔겠다”라며 “이제 우리 사역의 안정과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중앙 사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비하고자 한다.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우리에게 맞는 곳이 있다면 찾아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하나님의 일은 우리가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신다”라며 “산을 평지로 만드시는 전능하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CBMC 사역에 충성을 다하자. 우리는 여호와의 군대로 나아가야 하고, 이 거룩한 사역을 위해 손에 손을 잡고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최 신임 중앙회장은 이날 총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도하고 선교하는 CBMC’의 정체성을 재차 강조하며 “시스템이나 이론, 학문을 통해서가 아닌, 전도와 양육을 통해 예수 믿는 사람이 많아질 때 우리 일터가 변화되고 세상도 변화된다. 그래서 전도와 양육을 통해 일터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철저히 기반을 두고 훈련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차세대 사역과 관련해서는 “다음세대를 밖에서 전도하고 가르치는 것보다, 우선 우리 주위에 있는 CBMC 회원들의 자녀들부터 CBMC의 비전과 사역에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신임 중앙회장은 마지막으로 “CBMC 공동체는 외부(교회 밖)로 복음을 전하는 아주 건강한 공동체”라며 “매주 아침에 모여 성경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성경적인 직업관을 나누며, 성경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토론과 포럼을 통해 비즈니스도 튼튼해지고 영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특별히 세운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BMC 공동체의 리더로서 하나님이 이같이 CBMC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기쁘고, 아주 희망적이며, 충성을 다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