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담개발원
▲지난 2월 1일 졸업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상담개발원(원장 손매남 박사)이 제40기 인지행동 심리상담사 양성과정을 마치고, 2월 1일 서울 관악구 한국상담개발원 세미나실에서 수료식 및 자격증 전달식을 열었다.

‘사고를 바꾸면 치유가 일어난다’라는 주제로 매년 상하반기에 5주간 주 1회 목요일 진행하는 이 교육과정은 원장 손매남 박사(미국 코헨대학교 상담대학원장 및 국제총장,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장, 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가 개발한 인지행동치료(CBT, Cognitive Behavior Therapy)의 모형과 이론, 적용 방법을 다룬다. 2011년 10월 민간자격을 허가 받은 이래 지금까지 500여 명이 수료하여 인지행동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받았다.

손매남 박사는 “인간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며 살아가는 인격적 존재로, 어떤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생각을 비합리적으로 하거나 실제를 왜곡시켜 불행한 느낌을 가지고 좌절의 방향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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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매남 박사가 강의를 인도하고 있다. ⓒ한국상담개발원
손 박사는 “이러한 정신적·심리적 문제의 대부분은 건강하지 못한 생각에서 비롯된다”며 “알버트 엘리스(Albert Ellis)의 합리적 정서행동치료(REBT)와 아론 벡(Aaron Beck)이 개발한 인지치료(CT, Cognitive Therapy), 그리고 도날드 마이켄바움(Donald Meichenbaum)의 인지행동수정법(CBM)을 통합하여 개발한 인지행동치료는 내담자의 비합리적인 신념이나 왜곡된 사고를 바로잡아 주면서 합리적 사고를 통해 정서 회복 효과까지 얻는 데 초점을 맞춘 정신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손 박사는 “특히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정서적 혼란을 사건이나 상황으로 여기지 않고, 자기 패배적이고 잘못된 신념에 의해 발생한다고 본다”며 “이를 엘리스는 비합리적 신념 또는 생각이라 불렀고, 벡은 자동적 사고인 인지왜곡이라 이름하고, 제프레이 영(Jeffrey Young)과 자넷 클로스코(Janet Klosko)는 심리도식으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인지행동치료는 실제 수많은 심리치료 및 심리상담 이론 중 충실한 단기치료로, 약물효과와 버금가는 뛰어난 치료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우울증, 조증, 공포장애, 불안장애, 공황장애, 편집증적 상태, 중독, 히스테리아, 강박관념, 강박충동, 자살행동, 신경성식욕부진, 건강염려증 치료와 청소년 상담, 부부상담 등 각종 상담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수료생들은 교육을 통해 가장 먼저 자신 안에 있는 비합리적 신념과 왜곡된 사고를 고침 받고, 회복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료생들은 “내가 얼마나 자주, 자동적으로 비합리적 신념으로 사고했는지 알 수 있었고, 이를 합리적 사고로 바꾸면서 그간의 분노, 우울, 불안을 해소할 수 있었다”, “감정을 직시하는 법을 배우며 여유를 갖게 됐고, 잘못된 신념을 바꾸면서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통찰과 성찰을 통해 진정한 변화의 단초를 깨닫게 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성품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나아가는 길이 열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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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매남 박사가 주임교수로 있는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내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은 오는 2월 29일까지 3학기 과정의 심리상담사 2급 및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료 시에는 경기대 총장명의 수료증과 심리상담사 자격증(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등록자격)을 제공한다.

또 한국상담개발원이 주최하고 경기대학교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이 주관하며, 미국 코헨대학교 상담대학원이 협찬하는 ‘손매남 박사의 제38차 치유상담 세미나(뇌 건강과 중독자살 예방 세미나)’가 오는 2월 26일 오후 1시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2, 5호선 충정로역 인근) 본관 8층에서 ‘뇌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교육문의 1544-7509, www.kcd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