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영광문화예술의전당서 시상식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영광지부(회장 고봉주)가 주관한 이 공모전은 결혼이주여성들을 비롯한 다문화가족이 일상생활에서 각종 차별과 편견으로 경험하는 어려움과 애환을 문학으로 승화시키고, 이를 공유하여 다문화가족의 인권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4년 전부터 매년 시행됐다. 시, 수필, 생활 수기 등의 분야로 진행하고 있으며, 수상작은 책자로 발행해 전국 도서관과 유관 기관 등에 배포하고 있다.
올해는 정형택 전 전남문인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소속 시인, 수필가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지난 11월 29일 총 82편의 응모작 중 17편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김낙환 박사는 이번 공모전에서 방송국에 출연한 결혼이주여성들의 삶의 애환을 담아 쓴 ‘필리핀 며느리’라는 시를 응모해 금상을 수상했다.
김 박사는 배재고, 목원대 신학부 및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아주사퍼시픽대학(M.A., D.Min)에서 수학했다. 목원대, 배재대, 한동대 등에 출강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 총무로 섬기고,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아펜젤러기념사업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1988년부터 2023년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로 활동한 후 은퇴했다.
1996년 문학세계에 시 ‘보물상자’로 등단했으며, 저서로 ‘청년 이승만, 그리고 당시 선교사들의 연구’, ‘아펜젤러 행전’, ‘송포역, 그리움이 머물다’, ‘보물 상자’ 등이 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은 박정현 씨(전북), 은상은 수필 부문 윤형돈 씨(경기도), 시 부문 김철중 씨(전남) 등이 수상했으며, 시상식은 12월 16일 영광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행사는 한국문인협회, 한국가족센터협회, 국제라이온스협회355-B2지구본부, 전남예총, 전남문인협회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