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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선교역사관은 멜본딘여학교의 외형을 본떠 1동 3층, 연면적 999㎡ 규모로 지어지며, 전시실, 수장고 등의 전시공간과 기획전시 및 교육 공간, 체험실, 카페, 사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총예산은 60억 8,000만 원이며,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산시는 지역의 교육, 의료, 항쟁 등 근대사 전반에 영향을 준 선교역사를 기념하고, 지역사 복원 등을 통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선교역사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관련 세미나 및 국내 사례지 등을 견학하며 타당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했다. 또 전북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 가결, 선교역사관 건립사업 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선교역사관 건립에 대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간마을여행 등 주변 관광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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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산은 1895년 드루 의료선교사와 전킨 선교사가 군산 수덕산과 구암동 일대에 교회와 함께 구암병원, 영명학교, 멜본딘여학교, 안락소학교 등을 설립하면서 지역 사회의 교육과 의료의 기초를 놓았다. 특히 이들이 세운 교회와 학교는 3.5만세운동 등 일제에 항거하는 민족운동의 중심지가 됐고, 구암동산은 지금도 항쟁의 역사가 살아 있는 장소로 군산의 정신과 맥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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